유럽신화는 과연 언제까지 재탕될까?

톨킨신화가 더 정확하겠다만 일단은 북유럽을 중심으로 한 신화가 주류인데

 

한국신화도 세계관은 절대 꿀리지 않으니 개발자나 작가들이 의지만 있으면 언젠가 뜰 수 있을 것

 

근데 게임들이나 소설들이 죄다 유럽 신화랑 역사만 재탕하는 이유는 단순히 돈 떄문인가요 아니면

새로운 세계관을 개발할 의지나 아는 것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능력 부족인지...?

한국신화...라고 부를 것들은 하나같이 파편화+불교덮어쓰기 당해서 사실상 반은 직접 창작해야 하는 지경이라...

그나마 고유성을 많이 보존하고 있는 제주도 쪽 설화가 좀 쓰이고는 있지요.

뭐 그러고 보면 북유럽신화도 기독교 덮어쓰기 당하긴 했지만 적어도 후대에 쓰인 일종의 정리본이 있어서 그거로 통합이라도 되는데 한국신화는 그런 류의 중세 즈음에 쓰인 정리본조차 없으니

유명하니 대중성도 있고 접근성도 좋고 그런만큼 분량도 많고 가공과 창작에 용이하고

그냥 창작자들부터 중세 판타지에 익숙해서 그런 세계관이 계속 재생산되는듯

일본 같은 경우 자국 신화나 설화 요소 가지고도 컨텐츠 계속 만들어내고 있긴 한데.. 이건 아무리 봐도 남아있는 자료 양 차이인 거 같더라고요. 한국 쪽은 설화 관련 전승이나 기록이 거의 궤멸적인 상황이라.

몇천년을 질리지도 않게 썼는데 계속 쓰겠죠

소비자가 중세 판타지를 원해서 앞으로도 변할 일은 없을듯

뭐 우리나라 신화가 많이 소실되기는 했지만 일단 전승된 신화들+민담화 된 신화들+그냥 민담들만 잘 그러모아도 게임이나 문학에 꽤 쓸만할텐데...

그게 하나같이 너무 좀 단편적인데다 따로 놀아서 취합해서 쓰기 영 거시기한듯 해요.

일단 기본적으로 이름들이 멋있슴

동네 민담이나 설화가 아니라 전설로 올라가면 여기서도 환빠라고 욕하는사람 나옴 내가 장담함

한국형판타지랍시고 퇴마록이랑 치우천왕기 쓰고 얻은 별명이 환빠임

근데 이우혁은 솔직히 환빠 맞잖아...

근데 한국신화에서 뽕차기쉬운게 단군왕검신화나 고조선밖에 없음 근데 그거쓰면 환빠소설임

제주 마고할매나 도깨비 이야기, 만파식적과 동해용왕도 있지만 전부 방어적인 이야기라 그걸 한가지로 묶을 이야기가 환빠소설빼고 있기는 한가싶음

판타지소설에서 판타지쓴다고 까이는데 나올리가있나

우리나라 신화가 대부분이 무속 계통인 것도 있긴 하네요

그거 써서 환빠라기 보단 한민족이 전세계를 지배했던것 처럼 적어 놨으니 문제죠...
아예 모티프를 따온 정도였으면 몰라도 대놓고 한민족의 조상은 중국 인뿐 아니라 몽골인 터키인 거란 티벳 등등 죄다 부하로 두고 있었음! 이러는데 그게 환빠가 아니면 무엇...?

작가는 소설은 소설일 뿐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위서를 소재로 대체역사물을 쓰는 데 스스로 까일거리를 제공한 거임...

소설에 너무 진지하신듯 삼국지연의보고 역사랑 다르다고 욕하는거랑 똑같은거임.. 소설은 소설로 보고가야지 진짜역사랑 다르다고 까도되는건 역사서지 소설이 아님

님 말씀대로라면 조선시대 박씨부인전은 통쾌한 복수소설이 아니라 한심한 역사위조소설인거임

박씨전은 다르죠. 박씨전도 임진록도 전부 우리가 침략당한 전쟁에 대해 복수하는 내용인데요. 피해자의 정신승리라고 하면 몰라도 환단고기랑은 다른 이야기 같네요. 기라졸 님의 이론을 마찬가지로 적용하면 감벽의 함대 또한 그저 소설일 뿐인건가요?
중국인이 동북공정에 기반해서 고구려는 중국의 속국인 배경인 소설을 낸다면 한국인 입장에서 충분히 기분 나쁘지 않을까요? 그 중국인이 소설은 소설일 뿐이라고 일축하면 납득이 갈까요?

판타지를 비하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그 책이 교육용도로 쓰이거나 사회소설이 아닌이상 기분나빠도 보고 넘어갈수밖에없음 그냥 판타지, 자캐딸소설이니까

근데 환단고기는 제가 알기로는 하도 개털리는 개병신민족이라고 놀리니까 발끈해서 만들어진걸로 아는데 박씨전이랑 비슷한 개념 아닌가요? 그리고 적다가 느낀건데 환단고기는 지들이 역사라고해서 문제인거지 판타지랑은 다른거죠 문제제기가 이상하긴거임. 판타지 이야기하는데 사학문제를 이끌고 오시면 어떻게함

환빠물인게 문제냐 아니냐가 최초의 논제인데 사학문제가 안낄 수 있나요? 무슨 말씀이신지...
제가 알기로 환단고기의 집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뭣보다도 소설로 집필된 박씨전과 거짓 사서로 집필된 환단고기를 동렬에 놓는 것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됩니다.
판타지니깐 관계없다고 자꾸 주장하시는데 다른 민족의 역사를 거짓을 동원해서 폄하하는 위서를 소재로 해서 소설을 쓴 것 자체가 잘못입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과연 중국인 소설가가 동북공정에 기반해서 고구려가 중국의 속국으로 등장하는 소설을 쓴다고 해도 그냥 판타지임. 교육용도 아니니 상관 없음. 이렇게 넘어갈 수 있는 한국인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