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A-27크롬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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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1-03 20:28:35 KST | 조회 | 319 |
제목 |
근대의 우버맨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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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신사가 대나무 지붕이 있는 가마인 palankeen을 타고 민다포어Mindapore로 가고 있었는데 별안간 가마꾼들이 가마를 내려놓더니 사방으로 흩어져 사라졌다.
거의 바로 반쯤 자란 곰이 신사를 노리고 가마를 타고 올라왔기 때문에 여행자는 곰과 맞설 수 밖에 없었는데, 가마꾼들은 그 사이에 이 둘을 볼 수 있는 곳에 숨었다.
영국인과 벵갈 곰은 몸싸움을 시작했고, 한쪽이 고지를 점할 때마다 구경꾼들은 "Wau! Wau!"라고 진심어린 환호성을 보냈다. 영국인이 유리해지면 그 뒤에 "Sawbash saheb"을 덧붙였는데 이는 '주인님 잘한다'는 뜻이고, 곰이 이기고 있으면 '곰 잘한다'는 뜻의 "Sawbash bauloo"를 덧붙였다.
싸움은 어느 정도 이어졌고, 심한 부상을 입은 신사가 곰을 손으로 목졸라 죽이고서야 끝났다.
싸움이 끝나자 가마꾼들은 서둘러서 나타나 승자를 축하하고 여행을 계속했다. 하지만 다음 기착지에서 가마꾼들은 곰을 쫓는 것을 돕지 않았다는 죄로 붙잡혔고 시장에 끌려가서 채찍질을 당했다. 구경꾼들은 채찍이 명중하면 "sawbash sahib", 가마꾼이 채찍을 피하면 "sawbash bauloo"라고 추임새를 넣었다.
여러 해가 흐른 후, 어떻게 해서 얼굴을 상했냐고 묻는 사람들의 질문에 신사는 이 이야기를 해주고는 했다.
Thomas Williamson, 1807, Oriental field sports: being a complete, detailed, and accurate description of the wild sports of the East
1936년에 동부 시베리아의 크라스노야르크스에 살던110세의 Farkow는 10여년도 더 전에 곰 사냥을 은퇴하기 전까지 138마리의 곰을 잡았고, 그 중 둘은 맨손으로 목졸라 죽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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