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Felici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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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2-11 08:32:45 KST | 조회 | 275 |
제목 |
정리해고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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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파괴신인 나는 작년에 매니저 그룹에 용케 합류한 덕에 이번에도 살아남았지만
하여튼 개발팀 예산을 축소하여 타 분야에 대한 투자비를 확보하고
그러면서도 기존 개발팀 규모는 유지하기 위해 인도에 개발팀을 세운다는 명목
(인도 팀이랑 일하는건 의사소통과 시차때문에 대단히 엿같지만 이 방법 뿐.. 그들이 매번 써먹던 방법이기도 하고)
특히 그 옛날 내가 현업 시작할때쯤 같이 일하던 동료들이 집중적으로 갈려나감
그래서 현재 회사 분위기 개판
하루아침에 동료들이 여럿 잘렸단 소식 듣고 제대로 일 할 수 있을까
이번에 살아남은 사람도 다음은 자기 차례일거 뻔한 건데.
한 번 일어난 일은 얼마든지 또 일어날 수 있다는거 누구나 아는 것
언젠간 인도 개발팀이 100%가 되고 이곳엔 한 명도 안 남겠지
그럼 나도 또다시 타 대륙으로 옮기거나 잘리는 일만 남는 것
잘리면 사운드 엔지니어링이랑 공연장 백스테이지 사진 찍으면서 살아야지
현업은 이제 재미없고 매니지먼트는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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