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을 할때 느끼는거지만

매년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는데

 

왜 대처를 안할까

 

학교의 문제인가

 

학생의 문제인가

수강신청 망한 동지신가요 흑흑

우리학교는 그래도 나 처음 할 때 보다 엄청 많이 개선되긴 했다
물론 그런다고 해서 내 수강신청이 망하는걸 막아 줄 수는 없지만

학생입장에선 문제가 있을지 몰라도 학교 입장에선 그렇지 않겠죠
학생들이 수강신청 거지같다고 자퇴하고 편입해서 딴 학교 가고 이러지 않으니..
학교측에선 딱히 직접 손해보는게 없다면 돈 들이고 싶지 않겠죠.
그래서 개선이 안 되는 것.

학교는 기본적으로 전산에 대해 대단히 보수적입니다. (물론 그게 마냥 단점만 있는건 아니지만요)
모든 학교가 다 그렇지는 않지만 많은 학교가 그런 경향을 보여주고 있죠
위에 적힌대로 아쉬운 건 학생이지 학교가 아니라서
수강신청으로 인한 대량 자퇴가 나오지 않는 이상은
미비한 문제라면 아마 변화를 보여주진 않을 껍니다.

그리고 수강신청은 1년에 4번 쓰는 시스템인데
(학교 기준에서는) 꽤나 규모가 큰 편이라
하나 건드렸을 때 어떤 이슈가 발생할 지 장담할 수 없어서
안못 건드리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돈 문제도 돈 문제지만 일단 사람이 적습니다.
전술했듯 1년에 4번 쓰는지라
끽해봐야 1~2명이 다른 일 하다가 수강신청 작업으로 빠지고 하는거라
유지보수 하기에도 애매해요. 학교쪽에서 쪼지 않는 이상은 그냥 놔두겠죠.
수강신청 매년 점검하는건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서버 스트레스 테스트 정도만 할겁니다.

마지막으로 학생회도 문제인데
수강신청이 문제가 있다! 라고 하면서 교직원을 까는 논조의 이야기를 하는데
정작 구체적으로 뭐가 문제인지는 자기들도 잘 몰라요
이유가 제각기 다른것도 그렇긴 하지만
수강신청과 수강신청에 필요한 과목들이
어떻게 신설되고 어떻게 표기되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발생하는 문제.
즉, 피드백을 해야 될 학생의 대변인들이
뭘 피드백 해야 될지 몰라서 개선이 안 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네요
학생측도 불편하긴한데 콕 찝어서 구체적으로 문제제기를 못하네요

학생들이 원하는 건 자기가 원하는 교수의 강의를 자기가 원하는 타이밍에 듣는 것밖에 없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죠. 그래서 대안 제시를 못함. 서버 백날 확충해봤자 달라지는게 없어요. 암만 서버가 광속으로 처리한다 해도 결국 당신은 원하는 과목을 못 신청합니다.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는데 서버가 뻗든 말든 무슨 차이가 있단 말입니까.

제일 공평한 건 제비뽑기를 한다거나, 와우 레이드마냥 포인트를 써서 신청하든지, 신청은 무제한으로 받고 인원초과시 무작위 추가 분반을 하는 것이지만 결국 누군가는 희생을 해야만 한다는 점에서 달갑지가 않을 거예요.

저도 마지막 방법을 생각해봤는데
학생 입장에서만 생각한거라서..
좋은 방법이 없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