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drakegog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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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3-24 01:14:45 KST | 조회 | 480 |
제목 |
이때까지 먹은 라면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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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나는 것중에서 최초로 먹은 라면은 안성탕면.
어릴 때는 뜨거운 걸 못 먹던 시절이라(뜨거운 밥도 못 먹었음) 라면에다 보리차 물 부어서 먹었음.
근데 이게 묘하게 면 후루루 삼키는 맛이 있어서 종종 해 먹음.(굳이 안성탕면 아니라도 됨)
그러다가 신라면도 먹기도 했지만 너무 매워서 많이는 안 먹음.
중간중간 진라면도 먹었던 기억이 남.
초3 때쯤에 뉴면이라는 라면이 나왔는데
솔까 제 인생 중에서는 이게 제일 맛있게 먹었던 라면. 당시 다른 라면 300원 할때 혼자 500원 하고 그랬지만 그 특유의 향과 맛이 지금도 잊혀지질 않음.
하지만 지금은 단종되어서 못 먹음.
그 외 열라면, 콩라면, 신라면, 삼양 라면 등등 먹다가
고딩 때 쯤에 너구리를 먹기 시작.
근데 너구리는 똑같은 매운맛 너구리라도
이상하게 어떤 건 뒤끝이 맵고 어떤 건 뒤끝이 안 매움.
제가 특히 뒤끝 매운 것에 대단히 민감해서 이건 그냥 러시안 룰렛임.
보통 박스 단위로 사서 라면을 먹었는데, 하나가 안 매우면 나머지도 다 안 맵고 하나가 매우면 나머지도 다 매웠음.
근데 이게 요즘도 그렇더라. 제조 방식에 뭔가 문제가 있는 듯.
어쨌거나 뒤끝이 안 매운 너구리 라면은 딱 입맛에 맞아서 한동안 많이 먹음.
군대 휴가 나오면 꼭 먹었던 것 같음.
그러다가 꼬꼬면 유행 탈 때 이게 필 꽂혀서 한 동안 박스 단위로 사서 먹음.
시간 지나니까 다시 너구리로 회귀했다가
일본 유학 시절에는 현지 라면이랑 신라면을 먹었음.(매운 게 이것밖에 없더라.)
요즘은 진짬뽕이랑 팔도에서 나온 돈코츠 라멘, 삼양 라면 이렇게 셋 중에 골라 먹음.
삼양 라면은 원래 별로 안 좋아했는데 멸치 다시다 조금 넣으니까 맛있음.
쓰다 보니까 라면 먹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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