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GLaDO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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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5-05 01:14:40 KST | 조회 | 397 |
제목 |
APEX 는 왜 추락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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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X는 여러가지로 명작 게임이다
뛰어난 총기들, 뛰어난 타격감, 뛰어난 시스템, 뛰어난 완성도
이만큼 배틀로얄 게임을 알차게 만든것도 없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최근 인기를 보면 처참수준은 아니지만 초반 기대치와 비교할때
낭떠러지로 추락하고 있는 수준이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고 볼수 있겠다
일단 핵쟁이들, 무료게임이다 보니 핵쟁이들에게는 천국이다
초반에 하드웨어벤을 한다느니 계정 몇십만개를 벤했다느니 공지를 했지만
그정도로 짱꿰들의 물량을 막을수는 없었다
지금도 큐를 도릴면 핵쟁이를 만나는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핵쟁이 때문에 이렇게 까지 추락하는것은 아니라고 한다
바로 게임의 재미가 쉽게 시든다는 것... 게임자체로 볼때 배틀로얄을 완성시켰다 싶이 할만큼
완성도 좋은 컨텐츠가 똘똘 뭉쳐있는 게임이다
하지만 그런 컨텐츠의 급격한 소비의 가장큰 원인은 너무 빠른 게임 템포다
일단 게임을 해보면 게임속도가 하이퍼 FPS 쌈싸먹을만큼 빠르다
달리기, 슬라이딩, 줄타기, 파쿠루, 순간이동, 고공점프 등으로 이동 스피드가 극대화 된 게임이다
그렇다보니 배틀로얄의 기본철학인 "존버"는 딴나라 얘기가 되는 게임이다
"존버"로는 결코 재미를 찾을 수 없다 그리고 "존버"가 결코 유리하지도 않다
그리고 스피디한 템포가 부르는 또하나의 문제점이 급격한 고인물화를 부른다는 것이다
총쏘는 연습좀 한다고 해서 성적이 쉽게 늘수 없다 무엇보다 타고난 센스가 중요하고 동물적인 감각으로
순간적인 포지션 판단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를 위해 극한의 피지컬이 요구된다
10초이상 전리품 상자를 들여다 보고있으면 사망률도 10%단위로 올라가는 그런 게임이 되어버렸다
가끔 진성 뉴비들(레벨 10언저리)과 매칭되어 아이템 하나 바라보며 먹을지 말지 고민하는 경기는
고득점은 물건너 갔다고 봐야된다 실제로 뉴비와 매칭될경우 탈주하는 기존 유저도 상당히 많다
적들의 위치를 찾은뒤 어떤 포지션, 자신의 아이템 상황, 적의 수준등을 찬찬히 생각할 시간은 없다
보이는 즉시 모든 판단이 이루어지고 달리기를 시작해야 한다
APEX를 하다가 오버워치를 하면 앞에서 방패도 들어주고 뒤에서 힐도 해주는 평화로운?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오버워치는 클래스 분류로 하위 피지컬 유저에 대해 플레이 여부를 주었다
하지만 APEX는 막상 평등해 보이는 게임이지만 고이지않으면 할 수 없는 게임이 되어버린것이다
특히 20킬 해골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고인물들은 끼리끼리 파티를 짜서 게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랭크나 MMR도 없는 현상황에서 결국 방송을 한다고 할때 두가지로 극명하게 갈리게 된다
어줍잖은 실력으로 푹찍 당하거나 썩은물이 필드를 돌아다니며 학살하거나...
학살하는것도 몇번 보면 통쾌하고 재밌지만 그야말로 "몇번"만 그렇다
많은 고인물들이 APEX방송을 계속하지 않는 이유일 것이다
장수하고 있는 포트나이트를 보자, 귀찮아보이고 조잡해보이는 벽쌓기에 게임탬포는 결코 빠르다고 할수 없다
하지만 수많은 유저가 수많은 게임을 즐기고 있다
APEX는 비록 항목별로 따져보면 뛰어난 시스템을 완성한 게임이지만
게임 템포 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다면 MMR과 랭크를 과감하게 도입해야 했다
그러고보니 대중성을 지향한다면서 2탄에서 게임템포를 과감히 올렸다가
인기가 급격히 시들어간 게임이 있었던것 같다 탱크도 나오고 우주인도 나오고 비행선도 나오는 그런게임이었는데
중요한 것을 잊어버린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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