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하우 5시간 소감

조작감이 많이 병1신 같은데 라인 망치처럼 날라가는 게 아니라 아주 짧게 천천히 나가는 총알을 마우스로 조종하는 느낌이다

 

보통 액션 게임은 방어가 기본에 적절한 순간에 튕겨내기하면 상대한테 경직 줄 수 있잖슴?

 

모드하우는 튕겨내기가 기본 방어임. 튕겨내기 난이도는 어렵지 않은데 문제는 주도권. 1대 1상황에서 상대가 공격한다. -> 나는 튕겨낸다. -> 적의 자세를 무너트리고 반격한다. 그런데 모드하우는 이게 아님.  상대가 때리면 자기 스태미너가 다 떨어질 때까지 영원히 받아치기만 해야함. 물론 고개를 돌려서 완전히 달아나는 방법도 있지만 상대가 가만히 있을리가.

 

공격 방향에 맞춰서 공격을 휘둘러서 튕겨낼 수도 있는데 아무 쓸모없음. 막고 싶으면 우클릭 한 번이 더 쉬움. 아직까진 존재 이유를 모르겠음.

 

무기간 밸런스도 마음에 안 듬. 게임 특징상 머리를 때리면 즉사인데 마우스를 끌어당기는 대로 공격 판정이 휙휙 날아다니니 날 달린 양손 무기가 죄다 씹어먹음. 그리고 선딜 가장 짧은 레이피어가 유리하고.

 

여하튼 막상 해보니 꽤 중독성 있어서 계속 하긴 했는데 이것도 친구 아니었으면 도중에 환불했을듯. 핑이 100~200을 넘나드는 환경에서 저런 개갓은 싸움을 하다보니 환장할 지경이었음.

 

포아너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