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반려동물보다 먼저 죽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동네에  노부부만 사는 집이 있는데 거기 할아버지가 고양이를 좋아하셔서 길고양이 밥도 챙겨주는 캣맘역할 하시고

자기 집에도 고양이 한마리 키우고 계심 내가 공냥이 처음 줏어왔을때도 도움을 받아서 종종 들르곤 하는데 거기 할아버지는  아파트 근처에 놓으면 지저분하다고 뒷산에 안보이는데다 고양이 밥,물그릇놓고 매일마다 치우시고 그러셨음 부부도 사이가 좋으시고 

 

그런데 최근에 할아버지가 병 때문 돌아가셨는데 거기 키우던 고양이도 나이가 좀 있어서  치매비슷하게 병이 와가지고 

얘가 계속 울면서 집에서 할아버지 찾고 다니고 할아버지 냄새 남은 물건이나 옷있는데서 안떨어지고 거기서 계속 움

 

그럼 할머니는 그거 보고 또 울컥하셔서 울고  옆에서 보면 이게 무슨 비극인가 싶음 

반려동물이 먼저 죽어도 사람들에게 상실감이 꽤 크데요
그거때문에 반려동물 키우는거 자체를 꺼리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니
누가 먼저 죽으면 안 된다 같은건 의미가 없음

동물이건 사람이건 이별하는건 여간 슬픈게 아니죠.
저도 키우는 새 보고 있으면 참 좋은데 언젠간 이별할거라 생각하면 괜히 코끝 찡해지고 그럽디다

모두가 죽음을 슬퍼하지 않도록 지구상 모든 생명들이 일시에 소멸할 수 있도록

답은 반려동물 순장이다

반려 동물이 먼저 죽으면 사람도 묻어주는걸

복숭아 나무 아아래에서

순장 부활살

새로운 만남을 맞이해도 되는 자는 새로운 이별을 맞이할 각오가 된 자뿐이다.

죽기 전에 죽인다!

근데 그 할머니는 진짜 힘들듯한데

타노스님. 들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