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CF_Crusad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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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7-02 22:35:47 KST | 조회 | 387 |
제목 |
스파이더맨 후기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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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각본은 캡틴 마블과 흡사한데
이쪽이 좀 더 세련된 느낌이었다.
애초에 포스터 구도가 캡마랑 비슷한 시점에서 (닉 퓨리 / 주인공 / 알고보니 빌런)
얘네 혹시 하는 의혹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는데
실제 내용도 그렇고 미스테리오가 빌런인 것도 그렇고
포스터 자체가 대놓고 떡밥이었던 것은 맞아보임.
캡틴 마블에서 보여줬던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스파이더맨에서 해피 호건이 진짜인지 확인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사살.
캡마보다 이게 더 좋았던 이유는 빌런.
처음부터 끝까지 '날 믿지 마셈 ㅋㅋ'라고 하는 듯한 모습이었음.
제이크 질렌할이 표정연기를 참 잘해줬고,
영화도 처음부터 끝까지 믿을게 별로 없기도 했고 말이다.
여러모로 전작과 오버랩 되는 장면이 많았다.
캡틴 마블도 그러했고
토니가 본인의 수트를 만드는 장면 vs 피터가 본인의 수트를 만드는 장면
페퍼에게 줄 반지를 맡고 있던 해피 vs MJ에게 줄 목걸이를 맡고 있던 해피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알게되어 놀래서 욕을 한 메이 이모 vs 미스테리오가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까발려서 놀래서 욕을 한 피터
그 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의 다양한 장면들을 가져온 부분들이 많았다.
데일리 뷰글 신문장은 역시 그 영감님이 제일 잘 어울린다. 보자마자 말잇못 크흑
아쉬웠던 부분은 피터 파커의 심경 변화. 특히 초반부
얘가 MJ를 왜 좋아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미싱링크가 생겨버렸다.
이를테면 영화들은 남자와 여자간에 썸씽이 생기면 빌드업을 하게 되는데
그런게 생략된 느낌.
그리고 어벤저스 3에서 스파이더맨은 '이웃이 없으면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도 없어요'라며
학교 여행중이었음에도 발생한 사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걸 토니 스타크가 죽었다고 소극적인 아이가 되었다고 퉁쳐버리는게 살짝 이해가 안 되었음.
걍 질풍노도의 10대니까 그러려니 해야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이 부분이 납득이 안 되어서 살짝 아쉬웠다.
거 빼면 나머지는 괜찮았음. 액션도 좋았고.
홈커밍에서 아쉬웠던 거미줄을 타고 공중에서 날아다니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이
타워 브릿지를 통해 그럭저럭 잘 보여줬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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