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수비니우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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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8-07 11:36:40 KST | 조회 | 584 |
제목 |
봉오동전투 보고옴(스포조금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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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군 부대장이 키타무라 카즈키. 2009년 NHK시대극 천지인에서 우에스기 카게카츠 역할로 봤는데 여기서 또봄. 잘생기고 목소리가 중후함.
2. 일본군이 전형적인 야만군으로 나옴. 어떤 면에선 이게 맞지만, 너무 전형적인듯. 전술적인 부분에서도 황당할 정도로 털림. 경계가 제대로 안되서 기습당한다던지. 이런 식으로 표현되는데 출연한 일본인들이 대단한듯.
3. 독립운동할때 어느놈이 배신때릴지 모르니 굉장히 불안했을거란 생각이 들음. 조선인 부모에 조선옷 입고 조선말 하지만 속은 일본놈인 인간도 많았을테니. 이봉창도 히로히토 즉위식때 조선인이란 이유만으로 열흘을 구금당하기 전까진 딱히 저항의식 같은거 없었다고 하고, 김구도 이봉창 만날때 백정선이란 가명 썼다고 하고.
4. 전쟁은 돈으로 하는거니 독립운동할때도 돈이 부족해서 고생 많이 했을거임. 김구가 이봉창 만났을때 조직에 돈이 부족해서 이봉창이 먹을걸 자주 사갔는데 의거 직전에 김구가 이봉창에게 꽤 거금을 건네니 이봉창이 님들 거지꼴하고 사는데 나는 신뢰하기 어려운 놈인데 어떻게 이런 거금을 주냐고 감동받았다고 하고.
5. 고증적인 면에서 좀 아쉬움. 심장 조금 위 어깨에 총맞고 산을 뛰어다닌다던가 실내 지근거리에 수류탄이 여러개 떨어졌는데 안죽는다던가(시체도 안남아야 하는거 아닌가) 포탄이 지근거리에 떨어지는데 멀쩡하다던가(바로 옆에 떨어졌는데 파편이 없음) 칼로 소총의 총신을 잘라낸다던가(아무리 항일대도가 두껍다지만...) 적군이 다가오는데 동굴에서 캠프파이어하며 소리지르다가 일본군 척후한테 들킨다던가
6. 장군님이란 표현을 요즘은 북한에서만 쓰다보니 홍범도 지칭할때 "장군님"이라고 부르는게 되게 불편하게 느껴짐. 이런식으로 인민 동무 공화국 혁명 같은 단어들도 불편해졌겠지. 멀쩡한 단어 오염시킨 북한 개#끼들.
7. 독립군 너무 낭만주의적으로 나옴. 일본군 포로를 죽이면 일본놈들하고 똑같이 되는거야! 이러면서 데리고 다니는걸 보면 8년전 고지전 초반에 인민군 쏴버리는 고수는 극사실주의로 보일 정도.
8. 별로 추천하진 못하겠음. 신파적인 부분이 너무 많음. 최민식이 맡은 홍범도는 끝나기 직전에야 나와서 청산리 가즈아ㅏㅏ 하는거 보니 다음편은 청산리 전투인데 이번 극일붐 타면 수익 좀 남길 수 있으려나. 홍범도가 북한말투를 쓰는데 끝나고 찾아보니 평양 또는 평안북도 출신이라고 하니 맞는듯.
9. 스토리는 추천못하지만 비주얼은 추천할수 있을듯. 500억 들였다더니 다 비주얼 값인듯. 색감이 좋음. 요즘 드론 촬영이 늘어서인지 공중에서 내려다보는 장면도 많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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