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본은 엄밀히 말하면 버그에 가까움

자본주의의 동작 원리는 경쟁에 있고

 

경쟁의 성립에는 공정한 룰이 전제됨

 

그렇다면 과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권 노동법 이런거 다 쌩까고 기업들 관제하면서 큰 중국을 과연 공정한 경쟁 상대로 볼 수 있느냐? 그렇다고 말하기 어려움

 

정상 기업하고 불량 기업(중국 그 자체)하고 달려나갈 출발선이 다르단 말임

 

따라서 여기에 자본주의 논리를 대려면 애초에 거래 자체를 안 했어야 맞음

 

아님 말고

자본주의 논리대로 거래를 안 하기에는 시장이 너무 커서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음. 다른 국가들, 혹은 다른 기업들이 전부 거래하고 있는데 특정 국가 혹은 특정 기업만 거래를 안 한다? 미친짓임. 다른 새끼들 다 하는데 나만 안 하면 개씹손해니까.

거래를 안 할 거면 다같이 안 해야 모두에게 이득인 상황인데
의사결정주체는 각자에게 최대의 이익이 되는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결코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거임. 그게 게임이론이라 카더라.

다같이 안 할 거면 미국이 총대 메고 다같이 하지 말자 하면 개씹손해 볼 줄 알아라 시전해야 하는데 작금의 세태에서 가장 이기적인 굴면서 동맹국들의 질서를 와해하고 있는 게 바로 미국임

그 미국이 지금 총대 메고 무역 전쟁 중인뎁쇼

중소 결렬 이후 굴러온 엄청난 스노우볼. 등소평은 이를 정말 잘 알아차렸음.

그거랑은 다르죠.
미국이 총대를 멘 게 아니라 미국 자기들이 이득 보는 거 방해하지 말라에 가까움. 다같이 장사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오히려 중국 보고 더 개방하라는 쪽이죠. 다같이 장사하지 말자는, 자본주의 논리 하에선 달성될 수 앖는 목표이고, 그렇다고 일당독제 체제하의 중국 양아치질을 없애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거죠. 미국 자신들도 자유주의 진영을 위해 일하고 있다기보단 자신들의 이권을 위해 움직이고 있을 뿐이고요. 그게 트럼프가 천명했고 세계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신자유주의적 우익화, 스트롱국가화의 모습이죠. 자기들 내부에서는 철저한 자본논리와 자유경쟁을 추구하되, 밖으로는 자기들의 최대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이겠다는 거.

트루 자본주의에서 논리랑 CEO 재임기간 동안 주주들에게 얼마나 배당금을 주고 자기 성과금을 챙긴다음 내 뺄수 있나 그 뿐.

그런면에서 짱개머니는 단기적으로 탁월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