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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령
작성일	2019-10-25 19:20:53 KST	조회	360
제목	영화관에서 헛웃음 나왔던 영화 셋(스포 함유)

중간에 함재기 보내서 사령실 파괴하는 장면도 보여줬으면서 그 외엔 천천히 따라가면서 이따금씩 레이저 뿅 한 번 쏴주기만 하는 장면이 반복되어 무슨 자연 다큐에서 오늘도 사바나는 평화롭습니다라는 나레이션이 나올 것만 같은 어처구니 없는 추격전

아 레아가 이렇게 가는구나 했는데 뭔가 불안해서 아니 설마 설마 아닐 거야 했는데 진짜 일어난 연출 자체도 매우 이상한 레아의 우주 유영

대체 영화 주 줄거리랑은 아무런 상관도 없는 카지노씬 그리고 거기서 노예로 일하는 사람들 불쌍하다면서 왜 동물들만 풀어주고 신나게 놀다 도망침? 거기 노예로 있는 사람들을 도와준 게 아니라 그냥 좆되게 만든 거 같은데

과거랑 결별한다면서 요다가 직접 도서관 불태우는 씬 보여주고서 왜 책이 우주선 안에 챙겨져 있는 걸 보여주는 거지

악당 대장이 저거 도망치면 어떡할 거야! 하니까 부하가 다 손 써뒀습니다 하면서 귓말해줌 그러니 악당 대장이 허허 역시 자네야 이럼 그와중에 아군 쪽에선 지휘관이 첩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며 경계하는 장면이 나옴. 그럼 당연히 아 첩자를 심어뒀구나 하고 생각하게 됨 근데 나중에 나오기로는 악당 쪽 기함에 추적 장치가 있는 거였음. 아니 그럼 첩자 경계하는 장면은 왜 넣은 것이며 악당 대장은 자기 기함에 추적 장치가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부하가 알려줘서 그제서야 알고 흡족해 하며 역시 자네야라고 한 거란 말인가?

악당 대장 특) 바로 전 장면까지 주인공을 포스로 가지고 놀았으면서 자기 바로 옆 광선검이 포스로 조작되는 것도 눈치 못 챔

그 유명한 하이퍼 드라이브 어택. 연출은 멋있음. 근데 저 장면 하나 때문에 드는 의문이 너무 많아짐 그리고 연출은 멋있는데 거기까지 이르는 과정에서의 인물들 간의 대사나 관계가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음

아무리 봐도 에피소드 5의 마이너 카피인 최종 결전 근데 아군이든 적군이든 규모가 너무 동네 운동회 같아서 멋도 안 남

그 유명한 사랑 타령. ??? 님 아까 전까지 복수심에 불타던 분 아니었음?

2. 워크래프트 영화

가로나 그럭저럭 넘겼음 그럴 수 있음

근데 붐스틱 하나 나왔다고 오크들 다 잡몹처럼 후두둑 쓰러지는 것도 그렇고 전체적인 전투씬 퀄리티 상태가?

그리고 영화 자체가 원작에서 각색도 많이 한 주제에 대체 설명이 부실해도 너무 부실함 간접적으로 설명할 자신 없으면 직접 설명이라도 넣으라고

클라이막스가 되어야 할 막고라 순삭

오크 종족 자체가 매우 작위적인 종족처럼 보였음 아니 비겁한 거 싫고 명예 좋다며 근데 왜 단검으로 등 찌른 걸 명예롭다고 여김?

3. 수어사이드 스쿼드

처음 인물들 하나하나 소개할 땐 좋았음

스쿼드 결성할 때까지도 나쁘지 않았음

근데 비키니 부두술사가 나대면서 일이 시작됨 얜 위험한 애라서 조심해야 한다고 해놨으면서 얘가 너무 간단히 자유를 얻음 목줄 쥐고있는 여자 버전 닉 퓨리가 자고있는 틈에 도망쳐 버림 물론 여자 닉 퓨리가 눈치 채고 저주 인형 바늘 박듯이 하니까 아파하는 모습 보여주긴 하는데 지 오빠가 손 한 번 슉 써주니 바로 의미없어짐

애초에 슈퍼맨과 싸우겠다면서 끌어모은 애들 수준이? 이걸 진지한 회의에서 통과시켜준 미군 수뇌부의 자질이 의심됨

그리고 중반부부턴 영화 이론 이런 거 하나도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처참하게 난도질 된 영상의 향연

딱 봐도 이 장면이 저기서 이어지는 게 아닌데스러운 전개가 한둘이 아님 방금 비 맞고 술집에 들어갔는데 바로 다음 장면에 다들 뽀송뽀송하다든지(그냥 바로 이어지는 장면임에도)

할리퀸이 먼저 안녕~ 하면서 엘베 타고 그 장면에서만 이미 2층 넘게 올라갔는데 거의 5~6층을 다른 멤버들이 먼저 올라가서 맞아준다든지

그리고 첨에 캐릭터 하나하나씩 소개해놓고는 캐릭터 개성 같은 건 던져버린지 오래

악당 힘 스케일은 무지막지 키워놓고선 정작 최후의 전투 땐 그냥 육탄전

그마저도 지하 폭탄 펑하니 즉사. 뭐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