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Elendi | ||
---|---|---|---|
작성일 | 2019-12-06 20:41:44 KST | 조회 | 615 |
제목 |
혐?) 올바르지 못한 사랑니는 진짜 최대한 빨리 뽑는게 좋은거같네요
|
2~3년전에 빼꼼하고 사랑니가 옆으로 조금 나왔었는데
그 중간에 군대 갔다오느라고 사실 신경 안썼거든요
이제 전역하고 치과가서 뽑으니까
거의 무슨 세상 아픔
솔직히 생니를 뽑아본적은 없지만
누구 고문하는 사람이 사랑니 하나 뽑겠다고 하면
미쳤냐고 차라리 내 강냉이 6개 정도 대신 뽑아가라고 할 정도로 아팠네요
이 절반을 드릴같은걸로 잘라서 뽑을때 까지만 해도
이게 막 이 안에 신경도 들어있고 바로 옆에 어금니가 있다 보니까
사실 진짜 죽어라 겁나 아파요
진짜 겁나 아프긴 한데 신음만 좀 끙끙 내면서 참을만 하다 싶었는데
일자드라이버 같이 생긴걸로 뼈랑 이 사이에 유격을 내느라 막 휘젓는데
솔직히 뭐 하는지 느낌 전부 다 남
아! 지금 사랑니 부숴버리고 있구나!
아! 지금 아주 내 뼈를 쇠작대기로 갈라버리고 있구나!
그러면서 아주 뼈 갈라지는 소리 쩍쩍 나는데
쩍! 하고 소리 날때 진짜 하늘이 노래지고 세상이 깜깜해지게 아픈데
그 이가 뼈에서 발라지기 직전에 그 전단응력을 버티면서 극한에 다다랐을때
고통이 마치 무슨 고문 받는거마냥
몸이 파르르르 떨리고
발이 달달달달
숨도 무슨 과호흡마냥 쉬게 되가지고
쩍! 딱! 무슨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꽤나 엄청난 고통이 찾아오면
동상에 걸린 손 얼음물에 담그면 개 따뜻하게 느껴지는거처럼
너무 안정감이 들고 편안하고 평화롭고 감사하고
그저 감사한데
그런거 없이 바로 옆으로 다시 쇠작대기 들어와서 드드드ㅡ드득 하면서 지렛대처럼 이랑 뼈랑 발라내고 있음
아아니 지금 마취를 했는데 왜 이렇게 아픈고 하니까
그동안 염증이 좀 심하게 생겨서 그렇게 극한으로 아팠던 거라네요
그걸 듣고나니 한 3년전에 2년전에 뽑았으면 그래도 이정도로 아프진 않았겠지 싶기도 하고
도중에 군대에서 뽑았으면 바로 죽어버렸을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한 6개월이나 1년 뒤에 뽑았으면 얼마나 더 아팠을까 하니까 세상 다행이었음
이제 반대쪽 사랑니 뽑을 생각하니 너무 행복하네요 ㅎㅎ
|
||
|
|
||
|
|
||
|
|
||
|
|
||
|
|
||
|
|
||
|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