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좀 이상한데 저같은 경우는 어렸을때 학원 끝나고 집에 가다가 어떤 아재가 마트에서 쇼핑보고 찻길 건너다 교통사고 당하는 걸 간접적으로 봐가지고 그때 충격 때문에 아직도 무단횡단을 안 함
길 건너면 자동으로 양쪽으로 차가 오나 안오나 수도없이 살핌
성인 돼서 밤늦게까지 놀때, 애들 큰도로 신호등 무시하고 그냥 건너가도 나는 꼭 신호등을 찾아서 건넘 어쩔 수 없이 건너가야한다면 차가 없어도 그냥 전속력으로 보도까지 달려감
이게 간접적으로 본 거지만 그때 그 타이어 끌리는 소리랑 차가 뭔가에 부딪치는 소리가 메아리쳤던게 아직도 귀에 생생함 10m 거리 앞에서 일어난 사고인데 현장이 피 한방울 없었지만 참 끔찍했음 아재가 쇼핑하고 집에 가는 길이었던지 큰 봉투에 담긴 내용물이 도로 사방으로 흩어짐
아재는 누워있고 운전자가 내려서 아재 일으키는 거 까지 봤는데, 그 옆을 지나가면서 얼마나 심장이 뛰었던지 일부러 안 보면서 집까지 달려가긴했는데 그래도 진정이 안 돼서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청심환 사오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