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고철덩어리거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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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12-29 02:02:16 KST | 조회 | 425 |
제목 |
[노스포]백두산 보고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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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노스포라고 해도 이미 모두가 예상하는 그 시나리오대로 가는데 스포해봐야 뭐...
암튼 제가 극장을 잘 안갑니다. 1년에 한번 정도 갑니다. 그런데 골라 잡은게 이런거라니...
일단 추천하는 영화는 아닙니다. 사건의 인과관계가 전혀 납득이 안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말도 안되는 이유로 등장인물들이 움직입니다. 그거 하나하나 다 짚자면 스포해야 되니 그냥 패스.
그래도 cg라던지 스펙터클한 장면의 느낌은 잘 살린것 같네요. 순간의 어-썸함을 잘 살린 느낌. 중간중간 개그가 섞여있는데 관객석에서 웃음소리가 나는거 보니 개그코드는 나름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보는 내내 헛웃음이 나오고 '아니, 저게 말이 돼?' , '아니 쟤가 왜 이래?' 하는 생각이 끊이지를 않아요. 아무 생각없이 머리 비우고 보는 영화라고 하기도 뭣한게 그 정도로 다른 생각 못하게 시각적이나 청각적으로 화려한 뭔가를 계속 쏟아내는 정도는 아니에요. 그냥 중간중간 '오, 좀 쩌는데?' 하는 정도.
추천할만한 대상은
평소 단기 기억력이 심히 좋지 않아서 붕어냐는 핀잔을 자주 듣거나
순간 순간에 집중해서 전의 일은 기억 안하는 노빠꾸 정신이신 분들에겐 추천.
아무 생각 없이 사시는 분들께도 추천.
그러고 보니 영화 내에 '사람 뒤통수에 왜 눈깔이 안달린줄 아냐. 앞만 보고 가라고 그런거다' 뭐 이런 대사가 있는데
관객들에게 던지는 대사인거 같네요. 지나간 이야기는 기억하지 말고 그냥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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