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A-27크롬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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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1-30 16:58:22 KST | 조회 | 350 |
제목 |
이게 뭐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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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진주의 - 우 나가하루의 동아인육종계획
19세기 정변을 일으켰다가 실패해 일본으로 망명한 우범곤의 아들 우 나가하루(한국명 : 우장춘)는 육종학자이며, 도쿄제국대학 농업과의 교수이자 조선과 일본의 촉진주의 세력 동아인육종계획의 거두이기도 합니다.
동아인육종계획의 가장 큰 특징은 동아인 가설로 조선인과 일본인의 공통조상인 동아인은 우월한 형질을 갖고 있었으나, 만주족, 한족 류큐인, 아이누인 등과 섞이고 지리적으로 분화되면서 지금의 조선인과 일본인이 되었다는 가설입니다. 우 나가하루는 위대한 조상을 다시 구현하기 위해 외부인의 피가 많이 섞인 만주인, 홋카이도인, 함경도민, 오키나와인과 외부국민과의 결혼을 금지하는 사민 배제 정책, 일본인과 조선인을 강제로 교배시켜 동아인의 형질을 복구하는 강제 통혼 정책, 이렇게 나온 자식 중 조선인과 일본인의 삼대 열등 형질 - 타율정, 정체성, 당파성 - 을 타파한 사람을 특권계층으로 삼는 준(準)동아인 우대 정책을 실행할 것입니다.
그러나 장애물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생애주기상, 우 나가하루의 계획은 이른 시일내에 성공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를 위해선 인간 성장 촉진제를 발명하여 국민에게 의무적으로 복용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그의 주요 정책은 조선인과 일본인의 불만을 살 수 밖에 없으며, 그 과정에서 우 나가하루는 어려운 선택을 해야할 것입니다. 그는 대외적으로 동아인의 옛 지배영역 - 한국, 일본, 만주, 몽골, 북중국, 남시베리아-을 다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러면 중국내 친일·반일 세력 모두 우려를 표할 수 밖에 없을 것니다.
우 나가하루는 조선인인 아버지와 일본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본인은 이미 준동아인이라고 생각하며, 본인을 포함한 준동아인을 위한 사회를 만들 것입니다. 일본인과 조선인끼리만 통혼하면 결국 동아인이 탄생하리라는 우 나가하루의 가설과 두 나라를 둘러싼 거대한 실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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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사회주의 - 김창숙의 조선유림회
1930년대 일왕이 폭사한 후, 이어진 사건은 조선의 유림들에게 크나큰 혼란을 가져왔습니다. 영친왕은 살기 위해 일본에게 완전히 빌붙었고, 독립운동을 하던 의친왕은 의문사한 뒤 친일파인 이구가 사동궁주에 올랐습니다. 조선국 국왕을 자신의 지주로 삼던 유림들은 독립의 동력을 잃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독립파 유림에게 새로운 교조와 사상을 가져온 것은 상해임시정부 국무원인 김창숙이었습니다.
김창숙이 망명한 상해임시정부는 임시좌우합작으로 생디칼리스트, 마르크스주의자, 민주주의자, 심지어는 프랑스식 촉진주의자도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생디칼리슴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 것이 김창숙의 대동주의입니다. 대동주의는 첫째, 각 지역사회의 최소조직이자 생산수단을 공유하고 통제하는 최소단위로 전통적인 유교 지역 조직인 향약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현지에 전통적으로 자리잡은 향약을 바탕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해야 일본을 몰아낼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둘째, 민심은 곧 천심이며, 누구든 수련하면 군자가 될 수 있다는 유교의 기본 이념을 구현할 수단으로 민주적인 선거제를 제시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누구든 군자가 될 수 있도록 피선거권이 만민에게 개방되어있으며, 민중의 의지가 이를 가리키는 대통령제야 말로 유교 이념의 결정체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김창숙의 장애물은 다름아닌 자신의 편 안에 있습니다. 유교 내에서는 김창숙의 혁명적이고 반역적인 이론을 받아들이기 꺼려하는 사람이 많았고, 임정 내에서는 그의 이론이 반동적이거나, 수정적이거나, 빨갛다고 욕했습니다. 더군다나 조선으로 가면 일본에 빌붙는 황도파 유림 떨거지들이 여전히 살아있었고, 일본 제국의 지배는 여전히 견고하여 무너지기 어려워 보입니다. 김창숙은 모든 장애물을 뚫고 조선 인민을 대표하는 백리천덕의 왕(百理千德之王;President-King)으로 오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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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권위주의 - 이승만의 상해임시정부 우파
상해임시정부는 현재로선 가장 거대한 독립운동단체 중 하나이자, 좌우의 모든 독립운동가가 모여서 만든 초(超)이념적 단체입니다. 그런 곳의 대통령이자, 동시에 상해임시정부 내 우파의 거두이기도 한 이승만은 조선이 독립하면 지도자가 될 가장 유력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유학한 그는 신분제를 공고화하는 유교나 불교, 일본의 신토는 이미 조선을 대변할 수 있는 자격을 잃었으며, 만민이 평등하며 하나님의 자식이라 주장하는 기독교야 말로 조선을 대표하는 종교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동시에 그는 광복 조선의 이념으로 미국식 민주주의를 도입해야 한다고 보았으나, 동시에 본인은 조선의 영원한 통치자로 남길 빌었습니다. 결국, 그의 조선이 혼합식 민주주의로 흘러가는 것은 당연한 귀결입니다.
그러나 그가 집권하려면 여러 장애물을 넘어야 합니다. 첫째는 조선을 지배하는 일본제국의 통치, 둘째는 같은 꿈을 꾸지만 서로에게 칼을 겨누는 공산주의자들, 셋째는 서로 손을 잡았지만 결국에는 내쳐야 할 독립운동가 동지들일 것입니다. 그가 권력을 잡아가면서 조선 내에서는 내란이 일어날 수도 있으며, 경제적인 발전이 뒤따르지 않으면 시민들도 그에게서 등을 돌릴 것입니다. 그는 조선의 영원한 지배자가 되겠다는 그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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