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시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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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3-04 20:34:12 KST | 조회 | 7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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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코로나 음성 나온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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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날 부장님한테 전화가 옴
나랑 책상을 마주하고 앉아있는 직원이 친구를 만난 후에 코로나 걸려서 확진을 받았다는 것
사무실이 대구에 있음
사는 곳은 대구는 아니라서 출퇴근 편도 한시간 정도 걸림
그 직원은 이 전화를 받은 순간을 기점으로 11일전부터 출근을 안 하고 있었음
우리 회사 최소한만 살리고 다 재택 근무 때려서 3주 전쯤부터 쉬는 사람 있고 하여간 급한 일 없는 사람들 다 쉬고 있었는데
난 얼마전까지도 출근을 하다 말다 하고 있었음
어쨌든 그 직원이랑 점심도 같이 먹은 적 있고 그래서
걱정이 되는거임
평소에도 하루에 기침도 한 두번씩 하고 하는데 요즘은 하고 나면
코로난가? 하잖음
난 지난주 목요일부터 목이 좀 간질 간질한 느낌이 있었음
사람이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진짜 아픈 것 같은거임
보건소 전화해서
열은 없다
확진자랑 밥은 같이 먹음
목이 간질간질하다
큰 증상은 없다
그러니까 의사가 생각해보고 검사할지 안 할지 알려준다길래 ㅇㅋ하고 기다림
일요일날 아침에 오라고 그래서 감
콧구멍으로 엄청 긴 면봉을 쑥~~ 하고 집어넣어서 목 안쪽을 긁음
기침 참으래서 흐이잉 하면서 참음
하여간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운전석에 앉아서 면봉 쑤심 당하고 집에 왔는데
기분이 안 좋아서 하루종일 누워있었음
그러다 월요일날 음성 받고 나니까 너무 좋더라
후
진짜 젤 친한 친구들한테도 말 못하겠더라
가족이랑 회사에만 검사받는다고 이야기하고 말 안 하고 있었음
거참
하여간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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