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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갤러리카페휘
작성일 2020-05-12 20:50:55 KST 조회 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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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중우울증 진단 받았는데 조언 구합니다..

여동생인데 오늘 병원에 가서 심한 우울증이라 진단받고 다음주부터 병원치료 들어가기로 했는데 그동안 가족들이랑 떨어져서 대화하거나 만나는 시간도 적어서 감정변화를 알아차리기도 좀 힘들었네요. 지금은 좀 가까이 살아서 자주보는데

 

오늘 만나자 해서 알려주더라고요. 그래도 다행인점은 본인이 먼저 본인감정에 대해 자각하고 누구도움없이 본인이 직접 병원하고 의사까지 자료찾아보면서 만나고 상담할계획하고 가족들한테도 얘기안하고 치료받고자 간거라 치료받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굉장히 강합니다.

 

당연히 저도 "어 우울증? 그거 정신병자 잖아?" "우리 동생이 비정상이네" "얠 앞으로 조심히 대해야 겠다" 이딴 생각은 안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저나 주변사람들이 이런 질환을 겪는 모습을 아예 본적이 없기 때문에

 

제가 앞으로 자주보게될꺼라 동생을 대할때 유념해야 하거나 알아야 할 부분이 있을까요? 

제가 정신의학쪽은 너무 심하게 알못이라 조언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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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기라졸 (2020-05-12 20:57:3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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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인부분은 이런곳에서 답을 구하지 않는게 더 좋을거같네요. 의사한테 물어보심이
아이콘 갤러리카페휘 (2020-05-12 20:58:3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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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그 의사가 누군지도 얘기를 안해줘가지고.. 제가 따로 의사를 찾아가서 이런거 상담해도 되나?
아이콘 비타민워터 (2020-05-12 21:00:5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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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과는 의사를 특히 잘만나야한다는데
아이콘 The-ANTARES (2020-05-12 21:03:2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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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해걀 가능성은 대단히 높아 보이네요. 종교가 큰 도움이 될 수 있긴 하겠다만은요...
그 외 이러저런 인문학 공부들도 도움이 되련지
아이콘 기라졸 (2020-05-12 21:08:3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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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그 의사를 만나는게 아니더라도 의학지식과 관련이 깊은곳에 물어보셔야할듯함..
여기에 정신과 의사가 있으면 모르겠는데 대부분은 아니실테니까 괜히 함부로 말씀드리면 더 안좋을거같네요
아이콘 marine12 (2020-05-12 21:08:5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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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그저 지켜보고 응원하라고 말하기엔 안 좋은 선례가 너무 많아서... 그래도 가장 가까이 지켜주고 묵묵히 응원하는 버팀목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많이 받더라구요
아이콘 갤러리카페휘 (2020-05-12 21:11:3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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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의사를 알면 따로 전화로라도 물어보던가 할텐데 몰라서 그게 안되고..
아니면 그냥 아무병원 의사한테 예약잡아서 찾아간 다음에 "제가 아니라 제 동생 얘기인데요.." 이래되 되는거면
해볼텐데 그게 아닌거 같아서..
drakegogo (2020-05-12 21:12:5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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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편견 없이 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도 강박증 앓고 있어서 약 먹고 있는데

처음엔 이게 뭔지 몰라서 신경정신과 상담받으러 가 봐야 겠다고 가족들한테 하니까

넌 왜 의지가 없느냐, 그런 데 가면 기록에 남아서 불이익 받는다

이런 소리 한두 번 들은 게 아니었는데(심지어 병원 가서 약 처방 받고 난 뒤에도)

최소한 이런 몰상식한 소리 안 해주는 것만 해도 동생 분한테는 큰 도움 될 겁니다 ㅇㅇ
아이콘 marine12 (2020-05-12 21:21:4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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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 그런데 그렇게 해도 될 걸요? 의사가 나가라고 할 거 같진 않은데
아이콘 김다크 (2020-05-12 21:26:3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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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본인이 자각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점은 아주 좋습니다, 자기 스스로 우울증에서 벗어나려는 행동이니까요

글고 윗댓님이 이미 경험담으로 말해줬듯이 모든 경우에서 공통되는 사항인데 괜히 무슨 부정적인 판정 받았다고 더 특별하게 대우한다던가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만 더 줄수있습니다, 케바케긴한데. 그냥 평상시처럼 대우하시면됨

글고 더 궁금한건 전문가랑 대화하세요
아이콘 Bean진호 (2020-05-12 22:12:5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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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누나도 고등학생때 우울증 엄청 심하게 왔었는데(틈만 나면 눈물 흘리고 화장실에 들어가서 두시간동안 울다 나오고)
가족이 잘 케어해줘서 지금 직장도 몇년째 잘 다니고 놀러다니고 잘 하고 있읍니다
자세한 처방이나 대처같은건 의사 센세들이 대부분 잘 해주고 알려줄 것이니 너무 그리 신경쓰진 마세요
마침 여동생분도 문제를 의식하고 의지가 있으니 심각한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평소 행실에 기반하되 필터링을 한번 거쳐서 말하는것 만으로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잘 극복해서 일상으로 돌아올꺼예요
아이콘 베리타스꼬꼬마 (2020-05-12 22:57:2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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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인 해결책보다는 들어주는 게 도움됐던 것 같아요
물론 들어주는 사람에겐 어느정도는 정신노동이지만..
아이콘 라젠카세이브어스 (2020-05-12 23:08:3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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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대하는게 제일좋지 않을까요? 윗분들 말대로 전문가 상담이 정답일것 같긴 하네요.
아이콘 갤러리카페휘 (2020-05-12 23:22:5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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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이미 전문의사랑 상담중이고 저한테는 전문가가 없네요
아이콘 WG완비탄 (2020-05-13 00:25:3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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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경우하고 비교는 일절 하면 안 됨
이거는 너무 당연한 거고 사실 우울증 없는 사람한테도 하지 말아야 하는 거니까 뭐
아이콘 Zubatman (2020-05-13 01:57:3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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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해한다'는 말로 본인이 겪었던 우울한 경험을 얘기하며 공감하려 하지마세요. 그거랑은 차원이 다르거든요. 늘 들어주고 응원해주고 믿어주시는게 젤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건 유의하셔야 할건데 우울증환자 곁에서 계속 도와주고 의지받는게 정말정말정말 힘듭니다. 도중에 그만 두면 무슨 일이 생길 지 몰라요. 그러니까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지나치게 도와주려는건 지양하시고 평소대로 대해주되 좀 더 조심히 지켜보세요
아이콘 Zubatman (2020-05-13 01:58:5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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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의사가 있고 회복의지가 강하다고 하셨으니 엄청 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저 두 개가 환자가 우울증을 극복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거든요. 약 부작용이나 먹는 약이 뭔지 그정도는 알아두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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