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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돈두댓
작성일	2020-08-08 19:15:02 KST	조회	690
제목	공고러들은 잘 모를 수도 있는 CDPR에 대한 궨붕이들의 여론

현재 CDPR이라 하면 위쳐 시리즈를 비롯하여 올해 최대의 기대주 싸펑까지, 갓겜 잘 뽑아내는 누구나 인정하는 ㅆㅅㅌㅊ 게임사라는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근데 여느 게임사들이 다들 그렇듯이 얘네도 완벽한 집단이 아님. 작년부터 수면 위로 떠오른 크런치같은 게임 외적인 문제들은 제외하고도, 게임에서도 군데군데 나사 빠진 부분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현재 CDPR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멀티딱지겜 궨뜨에서 그런 문제들이 도드라지는 걸 볼 수 있다. 대충 3가지로 크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음.

1. 버그

진짜 졸라 심함

사실 궨뜨 뿐만 아니라 위쳐3도 온갖 자잘한 버그부터 게임 진행에 치명적인 버그까지 굉장히 여러가지로 많았다. 카란티어 잡으러 갔는데 T포즈 허수아비 상태로 있어서 게임 몰입을 확 깨던 건 아직도 어이가 터지는 추억으로 남아있다.

아무튼 궨딱지에도 여러 다채로운 버그들이 산재해 있는데 픽스는 나름 빠르게 하는 편이지만 패치를 할 때마다 매번 새로운 버그가 튀어나옴.

특히 5월 초 6.2 패치가 절정이었는데, 며칠이었지만 비유하자면 그 땐 똥나무 삐까뜨는 수준이었음. 픽스를 안하는 건 아닌데 항상 예상치 못한 게 튀어나와 소소한 놀라움을 주는 버그와 함께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음.

에테리얼 변이할 때 종종 발생하는 효과 버그는 게임 승패에 영향을 주는 건데도 아직 인지를 못한 건지 이번 시즌에도 그대로 남아있음. 초상화 이탈이나 덱편집기 버그는 이제 2년 가까워지고 있을텐데 이거는 아예 고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2. 밸런스

전반적으로 좋지 않음

다른 게임들이 그렇듯이 패치마다 돌아가면서 사기 팩션이 나옴. 깐프 조화, 신디 은닉처 같이 잠깐씩 사기소리 듣는 메타가 나오는데 스켈리게라는 섬나라 팩션이 궨뜨 초기부터 항상 강력했음. 대충 법뻔뻔 포지션인데 그래서 보통 섬사모라는 별칭으로 불림.

내가 서너번째 확팩 때 띄엄띄엄 해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한동안 시무룩하던 시절 제외하고는 계속 쭉 셌음. 얘네가 내 기억상 대략 4달 전 구드문드 이후로 1티어를 벗어난 적이 없는데 대검사 바람이라는 역대급 개십사기 덱이 나오면서 랭크가 스켈리게로 도배가 됨. 한 달 전에 패치하면서 너프의 철퇴를 쳐맞았는데 그래도 세서 이번에 함 더 쳐맞음. 근데 바브욘같은 카드가 리메이크 되고 몇몇 조정들이 어째 너프가 아니라 더 강력해진 느낌이 들면서 터져나온 반응이 두 번째 링크다.

3. 잠수함 패치

얘네 시스템 관련해서 뭔가 수정을 하면 패치노트에 공지를 안하고 잠수함 패치를 한 다음에 나중에 알려준다. 특히 게임 내 재화 관련해서 이런 일이 반복됨. 처음에 작은 라운드 보상 삭제나 운석가루 너프 패치했을 땐 혜자겜이니까 그럴 수 있지 하고 넘어갔는데 1달 전 라운드 보상 건드렸을 때 결국 불만이 터짐.

궨딱지는 돌딱지와 다르게 한 판에 3라 2선승제이고 이 라운드 승이 쌓이면 보상 포인트를 줌. 6라 12라 단위로 재화인 열쇠를 2개씩 주던 걸 여정(스2 워체스트 같은 배틀패스) 종료 이후 원상복귀 시킨 게 아니라 24라 2열쇠로 증가시킴. 물론 그냥 무식하게 수치상 2배로 올린 건 아니고 세력전 이벤트로 얻을 수 있는 열쇠 갯수를 추가로 늘리긴 했지만 여전히 이전 시스템에 비해 총량은 모자랐음. 며칠 후 레딧에서 좋지 못한 반응을 얻고 분위기 험악해지니까 해명글 올림.

(이후 전체적인 보상을 상향하는 식으로 패치했고 지금은 시리 짱짱걸을 주인공으로 새 여정이 열림. 구경하러 오십시오.)

위의 사례들로 보았을 때 전에 오피셜로 인증한 사펑 멀티겜 런칭하고 나면 꽤 볼만할 것 같음.

딱지겜이야 하는 사람도 없고 아직 중소기업 포지션이라 지금까지는 크게 드러나지 않는 문제였는데 대중 유입되고 나면 여러 부정적인 밈도 잔뜩 생기고 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여기도 좀 BB처럼 총알받이 개발자가 나와서 흑우들 놀려가면서 큰웃음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얘네는 역시 슬라빅이라 그런지 블자처럼 윾쾌한 척은 안하는 거 같아서 그런 거 기대하긴 어렵다는 점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