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NidasXP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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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8-13 08:32:42 KST | 조회 | 729 |
제목 |
심심해서 풀어보는 미군 식사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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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들은 시리얼과 땅콩 버터를 좋아한다
미국 애들 시리얼이랑 땅콩 버터 좋아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원래는 시리얼이나 땅콩 버터 둘 다 그렇게 좋아하지 않던 나도 미군에 입대하면서 시리얼이랑 땅콩 버터를 좋아하게 됐다.
이게 이렇게 된 이유가 식당의 배급 시스템 때문인데
미군 식당에서 배급은 기본적으로
탄수화물 메뉴 (밥/파스타류)
단백질 메뉴 (생선/고기류)
채소(?)류 (콩/옥수수/당근 볶음 등) 으로 크게 나눠져 있는데
여기서 배급 받는 음식은 딱 한번 밖에 받을 수 없다.
즉, 한참 먹을 때 20대의 청년들한테, 그것도 고된 훈련을 받고 온 사람들한테 저것만 먹고 가라는 건데, 배고픈 20대 군인한테 그게 얼마나 개소리인지는 다들 잘 알거다.
그렇지만 다른 부식들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게 많은데, 이 부식에는 아이스크림, 캔디바, 음료수, 시리얼, 샐러드, 빵, 땅콩 버터 등이 포함되있다.
여기서 미군은 직업 군인인 만큼 몸에 어느정도 신경쓸 수 밖에 없다보니 아이스크림/캔디바/빵 등은 많이 먹어봤자 한두개 정도 밖에 못 먹게 되고, 음료수나 샐러드는 많이 먹어봤자 딱히 배도 안 차고, 결국 배고픈 미군 쫄따꾸가 배를 채우려고 도달하게 되는 것은 시리얼과 땅콩 버터가 된다.
얘네는 영양학적으로 한참 운동하는 20대 군인한테 필요한 영양소가 꽤 많이 들어있는 편이고, 맛도 꽤 좋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미군 식당에는 매끼마다 시리얼 + 땅콩 버터를 퍼서 먹는 인간들이 의외로 꽤 많은 편이다. 이거에 한번 맛들이다 보면 어느새 집에서도 시리얼과 땅콩 버터를 먹는 자신을 보게 되기도 하고.
미군 중에 'you can eat cereal for all meals' 라고 농담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시리얼 + 땅콩 버터는 미군들 한테 의외로 중요한 식단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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