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핸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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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10-19 15:31:06 KST | 조회 | 359 |
제목 |
사랑니 진료받으러 다른 치과 갔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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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레이 -> CT 촬영 함.
CT 촬영하면 기계가 히오스처럼 빙글빙글 도는데
촬영하면서 긴장 푸라고 클래식이 나옴.
근데 위이잉 하는 기계음과 클래식이 섞이니 뭔가 기괴해서 더 긴장됐음.
원장님 가로되
지금 아픈건 오른쪽인데, 촬영해보니 왼쪽에도 사랑니가 있어서 이것도 나중에 빼야하며
양쪽 둘 다 사랑니가 드르렁하고 누워있는 상태인데다가 바로 아래에 신경이 지나고 있다고 함.
발치 과정에서 10% 확률로 신경이 다칠 수 있다고 하는데
모바일 가챠겜을 해서 그런지 10%면 완전 혜자 아니냐?라는 미친 생각을 잠깐 했음.
교정발치라고 신경 안다치게 조심조심 치료하는 것도 있다는데
그건 수술을 2번하는데다 3개월동안 잇몸에 나사를 박고 있어야 해서
아 그건 좀
이러고 그냥 한달 뒤에(그나마 제일 빠른 일정이 이 때 뿐이라) 뽑기로 했어요.
왼쪽, 오른쪽 사랑니가 둘 다 누워 있는걸 직접 보니
전생에 나라를 두 번 팔아먹은 게 아닐까 싶음.
근데 나라를 두 번 팔면
1회 판매 : 한국->일본
2회 판매 : 일본->한국
이렇게 다시 원상복귀된 거니 딱히 결과적으로 악행이라고 볼 수 있을까?
어쩌면 악행이란 결과가 아닌 과정에 중점을 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들을 한번 해보는 시간을 가져봤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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