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NidasXP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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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12-19 14:55:49 KST | 조회 | 470 |
제목 |
정신 치료 약이 왜 중요한지 알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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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에 걸렸을 때 가장 큰 문제가 뭐였냐면
운동이 몸에 좋고, 햇빛 보는 게 몸에 좋고, 뭔가를 하는 게 좋다는 건 당연히 알고 있었음
근데 알고 있는 건과는 별개로, 그냥 그런게 다 하기 싫었음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을 떨치고 싶어도 부정적인 생각이 부정적인 생각을 불러오는, 악순환의 반복이었음.
우울증 약이 하는 역할은, 여기서 사람의 기분을 완전히 좋게 만들어 주는 게 아니라, 운동도 하고, 햇빛도 보고 하는 등, 일상적인 생활을 시작함으로서 사람의 삶을 선순환으로 바꿔줄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이었던 거임.
심리 치료도 상당히 도움이 됐던게, 우울감이나 불안 증상이 올 때마다 명상이나 진정하는 방법을 알게 되서 꽤 도움이 됐었음. 근데 이것도 공황장애 급의 증상이 온다? 그런 거 다 소용 없음. 한 두번인가 공황장애 급의 패닉이 왔는데, 이때는 그런 거 다 없고, 그냥 진짜 그 장소에 얼어버릴 정도였으니까.
여기서 약이 나오는 게, 약을 먹음으로서 공황장애급의 증상이, 심각한 불안 정도로 바뀜으로서 이런 심리 치료에서 배웠던 명상이나 진정법을 쓸 수 있게 되는 거.
즉, 약의 기능은 이런 악순환을 끊어주고, 운동이나 사회활동을 통한 선순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임. 근데 그렇기 때문에 약물 치료만으로는 모든 치료가 될 수 있는 게 아닌 게, 단순히 악순환을 끊어주기만 한 거지, 사람의 정신이 완전히 나아진 건 아님. 인지 치료, 주변에서의 도움, 환경의 변화 등이 필요한 게 그래서 그런 거고.
상담사랑 의사도 이야기 하는 게, 부작용에서 빨리 빠져 나올 수 있던 게 운동 계속하고 억지로 햇빛도 보고 그러니까 확실히 빨리 좋아진 거라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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