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롤판 페이커 논란을 내 팀에 대입해봤다

트라웃이 여전히 20홈런 정도 제끼고

 

war 2.0 정도는 찍어주는데

 

이런 선수 가지고는 우승 못 한다 하고 벤치로 보내고 팀 훈련도 안 시켜주고 있다

 

그리고 대신 나온 선수는 홈런은 30개 정도 제끼는데 수비가 좀 불안해서 war는 결국 2.0 정도 밖에 안 된다

 

음...

 

그냥 올해는 은퇴 투어나 돌게 해주지, 팀 프랜차이즈 이따구로 대접한다고 하면 저도 열받을 듯

롤에서 은퇴투어한다고치면 각 게임단 숙소찾아가는형태가되려나요

ㄴ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스코어가 말년에 ogn에서 롤드컵 여행 프로? 같은 걸 하고 군대 간 걸 생각하면, 그냥 그런 거 한번하면 될 거 같네요.

솔직히 이게 어떻게 보면 스코어 때랑 비슷한 건데, 그 kt도 그래도 스코어 말년에 이런 짓은 안 했거든요... 성적 그렇게 떨어지더라도요. 스코어도 리그 최상급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중간급 실력은 하고 있었고요.

근데 이런짓이라는게 뭐죠 출전안시키는거 말하시는건가용

내부사항이라 팀만 알겠지만 페이커 라인전이 너무 약해서 정글부터 서서히 말라죽음..

제 생각은 다른게 스코어는 전성기였던 18년 이후 19년 1년간을 죽쑤고 군대갔다고 쳐도
페이커도 전성기라고 할수 있는 시절은 많이 쳐줘도 18년까지라고 생각하고 이후 19년 슈퍼팀 구성 후
우승은 했어도 개인폼은 떨어졌다고 생각함.

20년도는 아무리 잘쳐줘도 중위권 미드 수준이었다고 생각하고..
팀 내 사정이 어떻게 되는지는 몰라도 클로저가 페이커보다 라인전이 뛰어난건 사실이고
운영면에서는 페이커가 압도적이지만 무엇을 우선시할지는 감코진의 결정인데 팀 내 레전드라고
감독의 방향성과 안맞는 선수기용을 강요하는 것은 더 아니라고 봄. 특히나 팀팬이라면..

구단 입장에서는 프랜차이즈 대우해주려고
스투출신 폴트를 감독으로 앉히고 무난하게 페이커 기용하려고 했을거임.
근데 슼팬들은 폴트가 웬말이냐고 트럭시위 해서 단장으로 내쫓고 담원 감독코치를 데려오게 만들었는데
결국은 슼팬들이 자초한 일이라고 생각함.

스포츠에서는 애당초 프랜차이즈 스타의 의미가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레이커스가 말년 코비를 안고 간 것도 그래서 그렇고요. 지터도 말년에 war 0.2 찍었는데 그냥 계속 뛰었습니다. 스포츠라는 게 꼭 이성적으로만 돌아가는 게 아니라, 한팀에서 오래 뛰어준 프랜차이즈 스타, 그것도 페이커 급 정도의 멤버면 주전으로 못 뛰겠으면 그냥 놓아주던가 아름답게 은퇴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예의에요.

타 스포츠와 롤을 비교하는 것이 맞는지가 잘 모르겠네요. 농구도 5인이라지만 교체선수가 있어서
한 선수가 기량이 떨어져도 커버가 가능하고 야구 또한 9명이기때문에 어느정도 되겠지만
롤은 1명의 선수가 구멍이 난다면 정말 압도적으로 팀 기량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단순히 한 자리 정도는 줄 수 있지않나가 맞는지가..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미 20년도까지 뛰게 해준 것도 충분히 예우를 해준 것이라고 생각하고
구단에서 놓아주거나 은퇴를 하게 해줘야 한다고 하시는데 이건 아무리봐도
페이커 선수 개인이 T1에서 계속 선수로서 남고자 하는 의사가 있는데
이런 말을 하는게 이해가 잘 안되네요. 이미 타 리그 최고 연봉자보다도 3배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인데..

어제 져서 이제 페/클 승률은 둘다 거의 반반으로 또이또이해졌는데 게임 내용이 다름
현 대회메타에서 미드는 '라인 선푸쉬 후 상대 시야에서 사라짐'이 진짜 중요한데
클로저는 뇌지컬은 없어도 이 부분은 웬만하면 밀리지 않고 수행합니다. 그 과정에서 갱당하거나 감정싣고 무리하거나는 있지만.
근데 페이커는 선푸쉬 시도를 거의 안 해요, 밀려오는 라인 받아먹는 편이죠. 선푸쉬 주도권을 잡게되면 먼저 밀고 사라지는게 아닌 포탑방패 뜯으려고 상대 시야에서 계속 보여줍니다. 이 점 때문에 상대팀 타라인은 라인전이 매우 수월하고, 슼 정글은 굉장히 피해를 받게되죠
돋보이는 실수는 없지만, 팀을 무난히 서서히 말라죽게하는 최적의 플레이에요 지금 페이커 스타일이. 시대가 변했고 그 흐름에 잘 맞춰 따라왔지만, 20년부터는 힘들어하는게 보이네요 페이커가

페이커 미드에 박아두고 8등9등 하면서 1년 보내고 은퇴하던가 아니면 다른 미드로 플옵권 노려보던가
시즌 시작하기 전에 후자를 선택했고 그 점이 실패해가는건 욕먹어야하지만, 페이커 관련해선 글쎄용

스포츠라는 게 의외로 우승이 다가 아닙니다. 컵스 같이 백년 동안 우승 못 했으면서 인기 팀도 있고, 저처럼 에인절스가 10년동안 삽 푸는 거 보면서 팬질 하는 인간도 많고요. 우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우승을 함으로써 팬을 얻는 게 목표라는 걸 생각하면 지금 T1이 하는 운영은 팬을 잃기 딱 좋은 운영이에요. 레전드 대우라는 게 팀들이 그냥 바보라서 해주는 게 아니라, 그런 행동을 함으로써 팬들을 지키기 좋기 때문에 하는 거에요. 그 선수의 팬들이 자연스럽게 다음 세대에 이어질 수 있게 해줘야 그 인기가 이어지니까요. 근데 지금 t1이 하는 건 클로저 vs 페이커의 대립처럼 되면서, 페이커의 팬들이 클로저나 다른 선수들한테 넘어갈 수 있게 해주는 게 아니라, 그냥 정이 떨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팬질이라는 게 이성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습니다.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나랑 연관도 없는 팀 덕질하면서 돈 쓸 필요도 없어요. 근데 지금 t1 하는 짓은, 이성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갑자기 딱 현타가 오면서 '하.. 내가 이짓을 왜 하지' 하면서 포기하게 하기 딱 좋습니다.

성적을 선택한건 t1팬입니다. 적당히 페이커랑 1년 보내려고 폴트 데려왔는데
팬들이 트럭보내서 폴트 단장으로 올리고 작년 우승팀 감코 데려왔는걸요
팬들의 성적을 택했고 그러면 페이커 대우를 바라면 안 되죠. 현재의 페이커는 안고가도 성적을 노릴만큼의 실력이 아니니까요, 혹시혹시라도 부활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