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흙수저로서 느낀 것중 힘든 게

https://www.youtube.com/watch?v=yJ9n93Jp_Qg&ab_channel=%EC%94%A8%EB%A6%AC%EC%96%BC 

 

그래도 저나 형은 나름대로

 

미국 내에서 좋은 대학 나오고

 

군대도 하면서 돈 문제도 해결하고 해서

 

다른 흙수저에 비하면 굉장히 잘 풀린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집안에서 자란 애들이랑 차이를 느끼는 게

 

괜찮은 집안 애들은 이미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 가서 어떤 어떤 강의를 들어야 원하는 걸 할 수 있는지 알고 있음

 

저는 처음에 대학 갔을 때 진짜 아무것도 몰라서 그냥 대학에서 써준 추천 강의로만 채웠고

 

첫해 동안에는 딱히 다른 활동도 안 했는데

 

그 사이에 다른 애들은 이미 이것저것 다른 걸 시작하고 있었음

 

그나마 저 같은 경우에는 헷갈리는 거 있으면 교수한테 찾아가서 물어보는 스타일이라

 

그러다 보니 교수가 실험실 지원해보라고 해서

 

실험실 관련 알바 + 다른 실험실 지원까지 해서 이곳저곳 인맥 많이 쌓을 수 있었는데

 

실험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어떤 MIT 간다는 고딩이 와서 실험 보조하고

 

지금 일하는 곳에서도 고딩들이 와서 여름 동안에 체험하고 그런 거 보고

 

"아, 이게 흙수저와 금수저의 차이구나' 라는 걸 깨닫게 됨

 

같은 군대라 하더라도, 흙수저는 사병부터 시작해서 진짜 힘들게 올라 가거나

 

ROTC, OCS 라고 해서 조금 더 힘든 코스로 올라가는데

 

금수저는 육사 같은 곳에 추천서 받고 들어가니 비교가 안 됨

미국은 돈많으면 한국에 배는 입지가 넓다고 느꼈음
캐나다도 그랬지만..

근데 이게 가장 슬픈게 뭐냐면요

저렇게 기회를 받은 금수저 애들은 자기가 노력해서 그 자리에 오른 줄 알아요

물론 거기에 신청서 넣고, 이거 하겠다고 메일을 보낸 노력, 그리고 실험실에서 받아줄 정도의 실력까지 걔네들이 노력한 게 맞아요.

근데 흙수저는 똑같은 능력을 가졌어도, 그런 걸 할 수 있다는 걸 모르는 게 문제입니다.

지금도 자주 연락하는 제 대학교 때 친구가 1년에 2천만원 넘게 들어가는 사립고등학교 출신인데, 그쪽에 있는 선생님들이 알려주는 진학 관련 정보랑, 제가 고등학교 때 받았던 진확 관련 정보랑 차원이 달라요.

저희는 그냥 부활동 열심히 하고, 공부 열심히 하고, 이 정도인데

걔네는 무슨 올림피아드 같은 거 나가고, 해외 봉사 나가고 그러니까요.

분명 금수저가 노력을 더 한 거는 맞기는 한데, 흙수저는 그런 노력을 할 기회조차 없더라고요.

원래 인생 최고의줄은 탯줄이죠

노력해서 그 자리에 오른게 맞네요. 노력이 아니라 기회의 차이라 말씀하셔야할듯

음... 정확히 말하면 흙수저랑 금수저랑 노력의 효율성이 다른 느낌? 이라고 할까요.

흙수저가 추천서를 못 받는 건 아니에요.

근데 금수저는 부모님 연줄이나 학교에서 소개 시켜준 인턴 연줄 등을 통해서 쉽게 연줄을 만들 수 있는데

저 같은 흙수저는 매번 교수한테 찾아가서 질문해서 교수한테 좋은 인상을 남기고, 그러면서 그 교수 실험실이나 그 교수 소개를 통해서 들어가거나, 아니면 성적이 압도적으로 좋던가, 하는 형식으로 들어가야 하거든요.

조국 딸은 그냥 실험실 들어갔는데 일반 고등학생이 어디 실험실 가서 인턴하려면 알고 있어도 몇배의 노력이 필요하니까요.

흙수저가 슬프지 않도록 공산주의를 도입합시다

돈 많으면 노력을 적게 해도 되는게 아니라 자질구레한거 신경끄고 핵심적인 부분에 집중 할 수 있는거죠뭐

현실에는 스테이터스가 없어서 그런가 싶다가도 아리송한게 능력주의에 관한 이야기...

인생은 불공평한게 맞음
비단 부자 가난을 떠나 태생적으로 육체 정신 모든 잠재력과 재능 및 형질까지 불공평함
공정한 경쟁은 사실상 어려움
하지만 그것이 능력주의를 완전 상쇄한다 생각하진 않음
진짜 무능한 이와 진짜 유능한 이는 배경마저 뒤엎어내니까
다만 이 말이 사회의 최빈층을 알아서 살라고 방치해야한다에 동의하는건 아님
최소한 먹고 자고 씻는거는 걱정 안하게 해줘야 기회는 주는거고
그게 올바른 복지라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