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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탑건설 정병래 면접이 다가올수록 긴장됐지만, 그동안 운동선수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마지막 시합을 나간다’라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면접실의 문을 열 때까지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기에 제 가치관과 생각, 그리고 간절함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먼저 첫 번째 공통 질문은 교지 발간부 동아리를 뽑는데 한국사 검정능력시험, 컴퓨터 관련 자격증 등 실력으로 점수를 매겨 뽑는 방법인 A와 자기소개서와 면접으로 뽑는 B 방안에 대한 표가 (가)로 제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 공정과 공평에 대한 지문 (나), 표준화가 일어나면 획일화가 일어난다는 지문의 (다)가 있었습니다. 질문은 동아리 기장이라면 어떤 방법으로 부원을 뽑을 것인지 선택하고 근거를 말한 후, 상대측의 예상 반박과 재반박을 (나)와 (다)를 활용하여 말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저는 B 방안을 선택하여 (나) 지문에 근거하여 학생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상대측 예상 반박은 그동안 시험을 위해 노력해온 학생의 시간과 노력은 어떻게 반영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일 것이라 답했고, (다) 지문을 근거로 하여 시험 점수와 탐구적인 지식만이 표준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표준화가 된다면 획일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반박 내용을 답했습니다.두 번째 개별 질문은 희망 진로가 바뀐 이유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의 자질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희망 진로는 그때의 관심사에 따라 바뀌게 되었다고 대답했고, 제가 좋아하는 일로 사회나 집단,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직업적 가치관이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의 자질은 외고 인재상과 연관 지어, 리더십과 지속적인 탐구심, 넓은 포용력을 토대로 답변했습니다.세 번째 질문은 운동선수 생활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어떻게 극복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어떻게 성장했는지였습니다. 큰 어깨 부상과 재발로 인한 슬럼프가 왔을 때, 코치 선생님께서 열심히 달려온 사람에게 쉬어가라는 의미일 것이라고 말씀해주셔서 재활에 집중해 복귀하게 된 경험을 말했습니다. 부상을 계기로 긍정적인 마인드와 대범함, 그리고 어떤 상황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넓은 포용력을 갖게 되었다고 답변했습니다.마지막 질문은 그 자리에서 읽고 답하는 질문이었습니다.(읽는 시간 포함 5분) 학업 성적이 좋고 자기 주관이 뚜렷한 A라는 친구가 청소 시간에 음악을 듣고 청소를 하지 않아 학급 친구들의 불만이 있었다는 상황이고, 학급 친구들이 그런 A를 험담하여 그걸 들은 A가 찾아와 화를 내며 털어놓는다면,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반장의 입장에서 말하라는 질문이었습니다. 학급 내에서 구성원은 상호 공존해야 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학급의 발전은 물론 친구들의 관계 개선도 안 될 것이라는 전제조건을 말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의 이야기를 편협되지 않게 친구 A에게 전달하고 해결 방안을 다 같이 논의해 볼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2학년 때까지 진로는 운동선수였기 때문에 비교과 활동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3학년에는 독서 활동에 집중했습니다. 진로와 관련된 책, 읽고 싶은 책을 약 3주 동안 읽고 정리했습니다. 물론 독서 활동만으로 생기부를 채우기에는 부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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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탑 정병래 이러한 분위기 덕분에 긴장하지 않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입시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지금 내가 이 고등학교를 준비하는 게 맞을까?’, ‘내가 잘 할 수 있을까?’와 같이 시도 때도 없이 피어나는 걱정이었습니다. 이러한 걱정이 저를 흔들리게 했고 입시 준비마저 할 수 없을 지경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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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탑그룹 정병래 3학년 때는 입시 준비에 바빠서 책을 읽을 여유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1, 2학년 때 많은 독서를 하고 기록해 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