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Ari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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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12-27 07:43:11 KST | 조회 | 603 |
제목 |
화나 5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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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는 4년마다 낸다는 법칙을 유지한채 2021년 끝자락 산타화나버지의 선물 발매
4년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기다리지는 않고 매년 기다렸기때문에 트랙 하나하나 감상평 적어보겠읍니다
1.화석
1집 화나틱 분위기와 가장 유사했던 트랙
오래된 화석이지만 그 가치는 정할수가 없을 정도고
이젠 많은 차세대 mc들이 본인을 영웅이라고 여긴다니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느껴짐
2.화나펑크
5집 최애트랙 비트도 펑키하고 화나 플로우도 쫀득함
저스디스는... 펑키한 비트나 붐뱁은 하지 말도록 하자 :)
3.얼룩말
딮다크하고 공허한 비트에 본인의 치부를 지워지지 않는 얼룩말의 얼룩에 비유하는 곡
공황장애를 겪었던 화나비스의 연장선같았음
4.광흥창에서
라이브에서는 미리 선보였던 곡
기타 인트로가 김박첼라인줄 알았는데 더콰랑 프리마 비스타 작곡 편곡이었구요...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과거에 대한 내용인데
저렇게 가사 쓰면서 라임까지 때려넣는건 봐도봐도 신기할 따름
5.초록은 새로운 검정
딩고에서 선공개했던 곡
앨범 킬링트랙 포지션인것같지만 피쳐링이 너무 끔찍하게 별로라서 자주 듣지는 않을것이다
스웨이디 진짜 가사 속편하게 쓴다...
6.두번째 개식
마이크스웨거 부스에서 몇년전에 선공개했었음
개인적으로는 그때의 어쿠스틱한 반주가 더 좋았음
이 트랙에서 운율은 공룡을 뒤집는 다는 문장이 많은 리스너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온듯
7.차이
라임 개빡빡하게 쑤셔넣은 화나스러운 트랙
중간에 비트 분위기 바뀌는 부분이 정말 좋음
개쩌는 펀치라인은 '난 정신병자라지만 넌 병신종자'
8.담배가 모자라 (실제로 화나는 담배를 많이 태운다)
3집의 power와 비슷한 흐름의 내용
위에보다 밑에가 많아지는 입장의 화나가 감춘 부담감, 공허함이 담긴 트랙
9.2810
가난했던 어린시절을 떠올리는 트랙
지금이야 예체능하는 사람들이 sns도 많이 하고 과거 이야기나 자라온 환경을 많이 말하고는 하는데
화나는 그런 얘기를 잘 안하는 쪽이라....
앨범 내고 나서도 어려웠는데 그때 도와준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이젠 결혼도 하고 서울에 아파트도 샀지만
아직 그 시절을 기억한다는 내용
10.빅뻐킹건
베이직 피쳐링으로 맘스 스파게티 후렴만 부르게 했다는 그 전설의 곡
라임배치하는 플로우는 코드네임소울이랑 유사한 느낌
11.발아
이것도 전에 유튜브 라이브로 공개했었는데
발아 들을때마다 항상 느끼는건
대체 무엇이 이 사람을 이렇게 공허하게 만들었는가....
비트가 너무 공허함을 잘 전달해서 너무 좋음
그리고 그는 아직도 힘을 원한다
12.뷰 (뷔 아님 ㅎ)
P&Q의 피쳐링인데... 둘의 플로우가 비슷한것같음
더콰는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스타일이 비슷해서 참...좋.......다
13.요람기
화나가 힙합을 시작하게 된 과정과 이후 활동을 써내려간 트랙
힘든 시기도 있었고 공황장애도 있었지만 이젠 견뎌내고 이겨낸 다음
새로운 내일로 나아가겠다는 내용
14.전체 평
1,2,3,4집 진행될때마다 느끼는거지만 화나도 라임을 빡빡하게 넣는걸 조금씩 놓는것같음
ㅓ랑 ㅏ를 라임취급해서 발음 굴린다던가 ㅗ랑 ㅜ도 그렇고...
그런거 엄청 싫어하는데 이번에 그런 가사가 몇군데 보이길레 그런걸 느꼈음
킬링트랙이라고 할만한 트랙은 없지만 그래도 앨범 새로 내줬다는것에 만족....
그리고 전체적으로 힙합씬에 대한 비판이나 무언의 상대에게 하는 디스 가사가 많아서 의외였음
후렴이 없는 트랙이 많은데 피쳐링을 잘 안받고싶다는 화나 성향이 있어서 그런듯
그리고 확실히 비트가 힙합스럽지는 않음 그래서 오히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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