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쟁이 안 터질 거라고 생각한게

이 전쟁을 함으로써 러시아가 얻는 이득이 무엇인가? 에 대한 답변이 애매함

 

우크라이나를 먹는다 <- 침공 당해서 나라를 빼앗긴 사람들이 말을 잘 따를 이유도 없고, 전 세계의 경제 제재를 생각하면 큰 이득이 아님

 

괴뢰국을 세운다 <- 위와 똑같이 엄청난 반감이 자리잡은 이상, 괴뢰국을 세워서 정권을 유지하려면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텐데 이걸 감당가능한가? 또한 국제적 제재는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우크라이나 동부/현 미승인 국가 지역만 먹는다 <- 그나마 나오던 시나리오. 저항도 있고, 제재도 먹겠지만 현 상태보다는 나을 것. 근데 이것도 이쪽을 먹음으로서 나오는 이득이 제재보다 큰가 ? (현 제재는 GDP 5 % 이상을 갉아 먹을 걸로 추측 됨) 냐면 그것도 아님

 

제 머리 속에서 떠오른 딱 하나 가능성이라면 현 러시아 정부(푸틴)이 이렇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우크라이나고 나토고 미국이고 다 머저리들 밖에 없다! 우리가 때리면 알아서 무너지고 빌빌 기겠지!'

 

이거 어떻게 보면 2차 세계 대전 때 일본군이 하던 짓이 생각나네요

 

진주만 때리면 미국이 알아서 협상 테이블에 나올 거라고 생각한

미국 정보국이랑 정치권에서도 딴건 다 알았는데 왜 이런 이득안되는 짓을 했는지를 도저히 이해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더군요

4. 노망이 났다

싸맛감협 시즌n회차

푸틴의 기억이 60년대 소련시절로 돌아갔다는게 학계의 정설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는 동유럽 완충지대를 상실했고 우크라이나를 굳혀놔야 유사시 전선을 루마니아쪽 산맥을 끼고 확 줄일 수 있음. 문제는 파벨 그루디닌 말마따나 러시아가 깽판을 놓는데 어떤 동유럽 국가가 아 그렇구나 함?

당근 빳다로 나토에 다 달라붙지

ㄴㄴ

그리고 굳혀 놓는 방식은 외교적으로 풀어나가는 게 낫지 (차라리 벨라루스를 영향권에 넣은 것 처럼) 지금처럼 강제 합병으로 하는 건 최악의 수나 다른 없죠

동의합니다.

진짜 시한부같은데

심지어 준비를 제대로 한 것도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