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작은 꼭 극장에서 보고싶었는데 하필 -짱- 국가라서
극장 개봉까지 기약없이 존버하다가 정식 Vod 나왔길래 이제서야 봤음 쉬발..
어차피 볼사람 이미 다 봤겠지만 일단 스포 달아놓습니다
이제 4월인데 영화에서 할로윈이랑 크리스마스 나오는거보니 기분이 너무 묘하네
아 근데 진짜 재밌네요
처음에 삼스파 나온다는 정보 떴을때부터 랄부찢고 울부짖으며 아득바득 버텨왔는데
다 보고나니 기존 스파이더맨 팬들을 위한 오락영화로는 이게 진짜 엔드게임 그 이상이라고 봄
다 제쳐놓고 영화 내내 팬들을 위한 서비스씬이 틈마다 나와주는게 너무 즐거웠음
그렇다고 영화가 기존 캐릭터들로 모든걸 보여주는 미쳐 날뛰는 정도의 퍼포먼스는 아니었지만
이건 개봉전 공개된 정보들 탓에 개인적인 기대치가 사이버펑크 밈마냥 최고치에 달해있던 영향도 있어보이고
솔직히 아쉽거나 허전한 부분들이 존재하긴하지만
그래도 영화에선 진행과 맞춰서 팬서비스할 수 있는것들은 다 해주려 최선을 다한것 같음
근데 맥과이어 데려와놓고 거미줄 자랑만하다가 마지막까지 라이트닝 댄스없이 그냥 사라진건 너무했다
진짜 잘만든 영화는 아니지만
팬들을 만족시키는 영화라는 말이 정말 공감됨
특히 처음부터 굶주린채로 시작하는 다른 시리즈들과는 달리
모든걸 다 가지고있던 꼬마가 이젠 모든걸 다 잃고
비로소 진정한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나게되는 끝이자 시작이 너무 인상깊었음
그동안 애새끼더맨의 스쿨라이프로 욕먹던걸 이렇게 활용할 줄이야
아이언맨의 죽음으로 몰락중인 마블에서 유일하게 아이언맨의 죽음으로 완성된 캐릭터인듯
닥스 덕분에 눈뽕 쩌는건 보증돼있었고
액션도 전작 1, 2편들 비해선 엄청 좋아진게 느껴져서 상당히 보는맛 났음
정작 오마쥬 씬들은 액션이 좀 아쉽다고 생각되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장면이 나왔다는거에 만족합니다
그리고 소니 베놈은 진짜 걍 존재하지 말았어야했음
베놈2에서 영화는 다 말아먹어놓고 떡밥 하나로만 목숨부지하더니
정작 본편에선 아무것도 안한채 쿠키영상 자리만 차지한건 둘째치고
MCU에 심비오트를 저따구로 유입시켰다는것 자체가 맘에 안듦, 이따구로 할바엔 걍 차라리 뉴욕 한복판에 운석 쳐박고 등장시켜라
저딴거 넣을 시간에 라이트닝 댄스나 쿠키로 넣을것이지
아 근데 뽕맛 지리네요 진짜
대여 안하고 구매하길 잘했다..
다 보고나니 진짜 극장에서 봤어야했다는걸 다시한번 느낍니다 씻,,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