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PG 피드백 + 후기

 

 

 

 

1. 비전투 이벤트가 알차다

3연퀴즈랑 엘프의 빨간책 읽기 예쓰잼  

도박은 난 참여 안했지만 보는건 괜찮았음 다른 플레이어들은 더 재밌어한것 같고

 

2. 상인들하고 거래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소모됨

지난번에도 좀 있었던 문제지만 오늘은 더 심해져서 (그땐 출발준비랑 만담까지 합쳐서 였으니까) 쇼핑만 50분정도 걸림

회계? 담당 GM이 따로 있는데다가 아이템은 리스트만 보여주고 설명이랑 세부정보는 공유 시트로 때웠는데도 이정도  

평범한 게임처럼 알아서 단순하게 거래만 하는게 아니라 한번에 한명씩만 대화까지 해가면서 거래하다보니 거래 자체에도 큰 시간이 걸리는데다 종족별 거래가격 차이랑 필요한 아이템 교환, 모자란 돈 서로 빌려주기 때문에 플레이어끼리도 템하고 돈을 주고받아야 하고 거래도 클릭 몇번으로 되는게 아니라 RP 맞춰서 대화도 주고받고 일일히 흥정도 해야하고 상인별로 취급품이 다르다보니 다음 상인한테 갈것까지 고려해야하고 하다보니  

당연히 이렇게 해두면 쇼핑 자체도 재밌고 컨텐츠고 이벤트이긴 한데다 이것보다 더 거래를 단순하게 하는건 게임 특성을 해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보니 딜레마다 딜레마야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RP고 로어고 다 빼버리고 인터넷으로 쇼핑하듯 일방적으로 아이템 시트가 공지되고 플레이어들이 결정 통보만 하면 빠르기야 하겠지만 그럴거면 거래 개념이 아예 삭제되는게 나은거 아닌가 싶은수준이고 

 

3. 전투 난이도는 너무 어렵다 하고 그럭저럭 할만하다 로 나뉘는데 지난번에도 이런말 나왔는데 어찌저찌 다 헤쳐나간걸 보면 (주사위빨이 좀 컸지만) 의외로 이상한 각도에서 밸런스가 괜찮은지도? 마스터가 원래 ~~ 하려고 했는데 그건 너무한것 같아서 뺐다, 단순 난이도 뿐 아니라 이 패턴이 상대하는 입장에서 의미없이 세기만 한가 아니면 전략적으로 대응할 여지가 있는가 도 고려한다고 하니 이 부분은 마스터가 여태까지 보여준 능력을 감안했을 때 그냥 믿고 맞기는게 나을거같음 나중에 전투 끝나고 나온 말이지만 플레이어들이 느끼는건 매 전투마다 한턴한턴 진행상황하고 적 속성이나 패턴에 따라 하나의 전투에서도 각자 체감하는 난이도가 다르다고 나왔으니 

다만 지금 서로 피통에 비해 화력이 강해서 (화력에 비해 피통이 작다 해야하나) 초반 1~2턴 사이에 주사위가 어떻게 나와주느냐, 서로의 포지션하고 보유 기술로 점사가 어떻게 이루어져서 시작하자마자 일단 누구 자르고 시작하느냐가 너무 중요한 상황이라고 생각됨

 

그리고 힐러점사 너무 악독하다...... 

전열딜러(싸우는 내내 도발걸린거 말곤 한대도 맞은적 없음)

피드백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