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손님 만났는데 이거 존나 실례되고 무례한 발언아님?

오늘 그림관련 일로 필라델피아 에서 살다가 중국에서 화랑관리하는일 10년가까이 하던 40대 백인아저씨 있는데 저번주에 한국으로 오시고 가기전에 여행겸 나 살던 곳에도 잠깐 오셔서 어머니 친구분 지인이라 하셔서 식사자리 마련하고 간단하게 이야기 나누고 있었는데 시바 갑자기 개 뜬금없이 나한테  "한국인들 성형 많이 한다던데 니도 성형했냐? 한국인들 왤캐 성형많이함? 그거 자기 본모습 속이는거아님? 니도 성형한거 아님?" 이딴 식으로 씨부리는데  이게 정상적인 상황임??? 너무 황당해서 진짜 아무말도 못했네 ㅋㅋㅋㅋ

 

미국에선 이런 대화가 일상적인가?

 

100퍼 인종차별 발언 흑인들은 왜 범죄를 많이 저지름? 급

미국놈들 특: 무식함

ㄴ앗 이거 특정인 언급 아닙니다!

그런 인간들에게 특정인이라고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 잘못 아닐까요? 걍 그새끼 인성이 글러먹은 것

미국 백인들은 스테로이드 많이 쓰던데 왤케 많이 함? 자기 네츄럴함을 숨기는거 아님? 니도 약쟁이 아님?

무례한 거 맞죠.
근데 캐나다 거주하시는 제 이모부께서 한국 오셨을 때 음악중심 보시면서
"요즘 애들 누가 누군지 모르겠어 다 비슷하게 성형해서 구분이 안돼" 라는 말을 하시긴 했습니다.

1) 미국에서는 외모 이야기 자체가 그냥 실례다. 그래서 남들한테 뚱뚱하다느니 이런 이야기 하는 거 자체가 실례임.

2) 미국놈들 ㅈㄴ 무식한 거 맞다. 그런데 저것도 미국에서 저런 이야기 했다는 게 주변에 알려지면 욕 좀 먹을 일이다.

3) 필라델피아도 동네마다 다른데 필라델피아 근처 시골 출신이면 그냥 레드넥일 가능성도 있다. 그러면 딱히 이상한 건 아니다.

4) 그냥 "한국인들 성형 많이 한다는데 사실임?" 만 해도 인종 차별성 발언이라고 욕 먹을 수도 있지만, 저런 식의 남의 모욕으로 들릴 수 있는 발언은 인종차별이고 뭐고 선 넘는 게 맞다."니도 성형한 거 아님?"은 미국에서 했다가는 솔직히 싸우자라는 소리로 밖에 안 들린다.

가끔 보면 아시아권에서 일하는 백인 중에, 백인이라는 것만으로 특별하게 대우 받으면서 꿀 빨면서 사는 인간들이 있는데, 그런 인간들이라면 저런 말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할만 합니다. 제가 그래서 늘 하는 말이, 아시아 국가에 살면서 간단한 한국어도 제대로 못 한다? 그것도 40 넘어서 간 것도 아니고 한 20대 쯤에 갔는데?

대부분은 아시아권 나라 깔보는 인간들입니다. 이런 놈들이 짜증나는게, 이상한 오리엔탈리즘적인 환상이 있어서 "아시안 여성은 순종적이다! 아시안 여성은 서양 여자 놈들과는 다르게 여성적이라 좋다!" 하면서 자기보다 한 10살은 어린 아시안 여자친구/아내랑 다니면서, 본국에서 하면 100% 욕 먹을 짓 하고 다니는 인간들입니다. 가끔 일본/한국 여행할 때나 인터넷, 특히 헬로톡 같은 곳에서 엄청 많이 보이는데, ㄹㅇ 극혐입니다.

몇 시간 전에는 기분좋게 저녁식사 하러 나가고 제가 중국미술시장 있는 분들 좋아해가지고 좀 설레는 마음으로 갔다가 본문 내용처럼 너무 기분 더러운 일 당해가지고 흥분해서 글 썼는데 물논 모든 미국분들 싸잡아 하는말은 아니고 하도 이해가 안되다 보니 어떻게든 저 개같은 발언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자 "저게 미국에선 일상적인가?" 라는 질문글을 올렸던거 같습니다

나중에 같이 오신 저 발언한 친구되는 한국말 잘하시는 중국분이 저한테 사과하시면서 "저 사람이 원래 혐한적인 생각이 많고 (한국인은 뭐든 정형화 시키려 한다 권위주의적이다 발언 자주했다고함) 그리고 최근에 경제적으로 굉장히 힘든일 겪으면서 정신적으로 약해지고 예민해져 있는 상태다" 라고 해명하시는데 상대가 정신적으로 힘들든 말든 내가 저런 개소리 들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ㄴ
의외로 레드넥들이라면 흔하게 있는 일이기는 합니다. 저도 군대에서 저런 비슷한 질문 받아본 적 있고요. 근데 젋은 애들이라서 "니 그거 인종차별인 거는 암?" 이라고 지적해주면 "오 쓋 내가 ㅈㄴ 미안함" 이러기는 하는데, 나이 드신 분들이면 "이게 뭔 인종차별이냐? 너도 SJW임?" 이럴 수도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SJW처럼 보일 수 있는 글을 자주 쓰게 되는데, 저런 인간들 몇번 만나보면 나도 모르게 SJW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농담식으로 웃자고 한말이면 나도 너무 예민하게 구는거 싫어하는 입장에서 그냥 웃고 넘길라고 했는데 술마시고 진지한 표정으로 시비거는투로 저러니까 저도 기분너무 안좋았던거 같네요 뭐 그 자리에서는 손님이니까 그냥 평화롭게 "꼭 그런건 아니다" 이런식으로 끝내고 나왔는데 집에 와서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어서

ㄴㄴ 저건 선 씨게 넘는 거라 미국에서도 항의 했어도 뭐라고 안 했을 겁니다. 오히려 좀 거친 백인/히스패닉/흑인 친구들한테 이 이야기 해주면 왜 싸대기 안 후리고 왔냐 Bruh 이럴 이야기임.

근데 한국이 외국인들한텐 성형하는걸로 유명한가요? 난 이것도 처음알았네? 당시에는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뭐 항의할 생각도 안들었음 사람 면전에다 대고 대놓고 이러는건 생각도 못했지 그것도 중국에서 오래있던 사람이..

유명하기는 한데 저런 건 사석에서 좀 친해졌을 때 "음, 나 이거 ㅈㄴ 인종차별적인 질문일 수도 있는데 내가 예전부터 정말 궁금해서 그런 건데, 혹시 한국인들 성형 많이한다는 이야기 진짜야?" 식으로 물어보는 질문이지, 처음 만나는 사람한테 대놓고 하는 질문은 절대 아닙니다.

"한국애들 왤캐 성형많이함?" 이거는 그냥 설명해줄수 있다 이거야 근데 "니도 성형함?" 이건 뭐 어쩌자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얘기 안할라 그러는데도 계속 물어보던데

블랙리스트행

미국 백인들 왤케 약 많이하냐. 니도 약하냐? 백인새끼니까? 라고 답해줘야 제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