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핸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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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7-07 21:38:53 KST | 조회 | 1,326 |
제목 |
말딸 애니 정주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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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텔에서 1기 13화, 2기 13화 감상
사람들 말로는 1기가 그냥 그렇고, 2기가 재밌다고 하는데,
제 감상은 정반대였음.
1기는 막 상경한 시골말이 우승을 거머쥐기 위해 노력하는 왕도적인 스포츠물이라면,
2기는 이미 인기도 있고, 실력도 인정받은 도시말들이 각자 위기를 겪고, 슬럼프를 극복하는 내용임.
그런데 그 위기라는게 심리적인 위기 이런거 보단
인대염, 발목골절같은 부상이고, 그마저도 2~3화 지나고나면 회복돼있음.
오히려 맨날 발목 작살나는 물리적 위기보단, 차라리 라이스처럼 대중의 시선에 의한 심리적 위기를 극복하는 전개가
차라리 테이오나 매꾸잉보다 나았음.
1기에서의 부상은 아예 목숨이 왔다갔다할 수 있는 치명적인 상황이라서,
부상을 암시하는 연출 자체가 염통이 쫄깃해지는 맛이 있었는데,
2기에서는 부상을 너무 남발해서 "이쯤이면 또 발목 나가겠지?" "이쯤이면 다시 회복해서 벌꿀먹겠지?"가 계속 반복되니
긴장감이 덜했음.
1기는 점차 성장해나가는 스페와 스즈카 2인 주인공 체제 내에서
주인공뿐만 아니라 스피카팀 소속의 다른 말들도 경주에 참여하는 모습을 간간히 비춰주고
그래스처럼 에피소드 중간중간 나타나면서 활약의 밑밥을 깔아주는 캐릭터도 등장하는 등
단역임에도 주역의 비중을 뺏어먹지 않는 선에서 나름 균형있게 등장한 반면,
2기는 테이오와 매꾸잉 2인 주인공 외에도 다른 말들을 준주역으로 보여주려 했으나,
욕심이 지나쳐서 너무 난잡해짐.
하나의 스토리로 매끄럽게 진행되는게 아니라, 얘 보여주고 쟤 보여주려고 하다보니까 걷다가 자꾸 샛길로 새는 느낌.
쌀뜨물이나 터보 에피소드 물론 좋았음. 괜찮았는데 그건 각자 단일 에피소드로 봤을 때고,
말딸 2기의 전체적인 스토리 진행에 어울리는가? 하면 음..
오히려 그 2~3화짜리 단일 에피소드의 주인공으로 밀어붙이다보니,
딱 그 에피소드 끝나면 귀신같이 잊혀지게 됨.
그런데 결국 게임 홍보용 애니메이션이고,
가챠 많이 시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2기처럼 만드는 게 맞긴 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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