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기라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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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8-23 23:35:33 KST | 조회 | 1,083 |
제목 |
대항해시대 오리진 1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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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픈하자마자 서버 터져서 3시간 동안 점검을 한 건 둘째치고
개선은 되었지만 좀 쓰레기같은점
1. 부관 수집형 게임 시스템
스킬 레벨을 기준으로 돌아가는 대항해시대 온라인과 다르게 오리진은 아바타(부관) 수집을 중심으로 게임이 돌아가게 되어있음.
애초에 처음 게임 설계를 NC, 넥슨, 넷마블 다니던 애들이 짜서 리니지 M처럼 대항해시대 M 으로 만든 다음
아바타 + 선박 상자깡으로 게임을 팔아먹겠다는게 대놓고 클베 때 티를 내다가 지적받고 이 부분은 어느정도 수정이 됨.
(물론 걍 현질해서 상자깡으로 보석 구매해서 부관을 구매할수있음. 매우 비싸게)
여기서 문제는 부관을 뇌물을 바치려고 클릭을 십수번 하는 귀찮음도 귀찮음인데 이 부관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직관적으로 언어밖에 없음. 게임을 하다보면 직업도 어느정도 눈에 들어오긴하는데 부차적인 문제.
분명히 고용하기 힘들고 비싼 부관이 존재하는 것을 보면 성능이 좋은 부관이 맞을텐데 어떤 기준인지 잘 보이지도 않음.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직관적이게 내가 필요한 스킬 +1 부스팅으로 해결이 되는데 오리진은 능력이 별로인건 알겠는데 좋은 애랑 차이를 모르겠다는게 제일 큼
2. 모바일 게임 특유의 소통창구 부재
이건 대항해시대를 온라인으로 플레이 할 때 발생하는 문제인데, 모바일로 플레이 할 떄는 그냥 자동항해 돌려놓고 다른 일 하면 되는 거라 괜찮음.
문제는 그렇게 좋은 그래픽을 자랑한 PC모드임. 21대 9 비율 고정인것도 븅신같지만 넘어가고 물 텍스처나 그래픽 괜찮다고 감탄하는것도 잠깐이지 겜켜놓고 바다에서 몇 시간동안 이동하고 있으면 그래픽은 별 관심도 없음. 채팅 시스템이 없고, 막혀있고, 심지어 나중에 열리더라도 모바일쪽은 소통자체가 불가능 하거나 힘들어서 안할게 분명함.
대항해시대 온라인 하면서 1시간 넘게 배타고 인도 가던 시절에는 스쿨챗이나 대화방 시스템으로 이것 저것 물어보면서 사람들이랑 이야기 하는 재미로 슬렁슬렁 넘어갔는데 오리진은 깡으로 우와! 물텍스쳐! 하면서 지내야함. 분명 사내 테스트 할 떄 별생각 없는 병신과 머저리들한테 잠깐 플레이 시켜놓거나 자기들도 QA할때 자동사냥(항해) 돌려놓고 알트탭 한다음 도착하면 플레이하는 식으로 했을게 분명함
온라인 하던 사람들이랑 톡방 하나 파서 노가리 까면서 정보교환 안했으면 오늘 접었을게 분명함. 걍 모니터에 움직이는 배 동영상 틀어놓고 도착할떄까지 10분 이상 멍때리고있으면 현타가 안올수가 없음
3. 왜 온라인 시스템으로 만들었는가?
게임에 길드(상회) 시스템이 있긴 한데 사실상 이 게임은 솔로(선단) 플레잉 게임 상태임. 도시나 바다에서 서로 캐릭터를 만나긴 하는데 실시간으로 상호 작용 하는 것도 없고 지금은 안전 구역에서만 플레이 하긴 하지만 PvP도 각자 상대의 AI와 결투를 벌이는 양자역학형 대전임.
둘 다 승리 할 수 있고, 둘 다 패배 할 수 있고, 이긴 사람은 3분만에 끝냈는데, 진 사람은 30분동안 도망치다 패배할 수도 있음.
걍 원신처럼 각자의 인스턴스 월드로 만들어도 별 상관 없지않나? 도시 시세 정도면 같은 DB에 이벤트 공유하면 되는거 아닌가? 3N 출신들이 모인 팀에서 만든 게임 답게 온라인에서 필요한 기능은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 가져왔는데 정작 게임의 근본은 리니지 M이고 IP랑 스토리만 대항해시대2를 따오고 잘 버무린 잡채가 아니라 꿀꿀이 죽이 되어버림
이거 이외에도 자잘한 버그나 항구에서 탈출이 불가능해서 게임을 껐다켜야하는 버그같은게 있긴한데 전자 식물, 전자 동물에 이어서 전자 선박까지 등장했다고 생각하는 중...
온라인에서 같이 하던사람들이랑 하고있긴한데 한 일주일 뒤면 다 온라인에 접속해서 상자깡 내용물이나 정기 이벤트(아크로폴리스) 이야기하면서 노가리나 깔게 분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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