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2 리부트 캠페인이 생각보다 묘해졌네[스포 무)

8만원짜리 게임을 살 여유는 없어서 그냥 감상만 했는데

 

초반 1~2시간 정도만 보면 우와 역대급이다, 하고 만족스러웠는데

 

중반부에는 어... 여긴 왜 이렇지? 하는 부분이 나오고

 

중후반부에는 오 괜찮네 여기서부터 좋아지겠어

 

후반부에는 아니 이걸 왜 여기서? 하는 요소가 등장하고

 

극 후반부에는 오 괜찮아졌어 하다가 여기서 이렇게? 하게 됨.

 

정리

 

원래 모던2도 객관적으로 보면 스토리 짜임새가 엉성한 물건이었지만, 굵고 짧으면서도 압도적인 연출의 향연 + 매력적인 캐릭터 + 한스 짐머의 OST가 겹쳐서 많은 팬층을 확보한 물건이었는데, 이번에는 리부트까지 시켜가며 죽었던 인기 캐릭터들을 장사 수단으로 삼았고 + 더불어 게임 가격까지 8만원이 넘으니 기대감이 높아질 수 밖에 없었는데, 평범한 기대를 했어도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구성이었음.

 

마치 레벨 디자이너와 작가들이 단체로 이중인격을 일으켜서 초반부와 후반부가 나뉘어진 기분임. 개발 도중 부서 내부 문제가 있었던 거 같음. 분명 평작 이상은 하는 물건인데 여기저기 삐걱거리니까 좋은 평가 내리기가 꺼려지는 물건.

방송으로 좀 봤는데 뭔가 예전 모던워페어에 비해서 OST가 많이 심심한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