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디센던트가 웦에서 가져온 게 많긴 한듯

2013년 11월부터 워프레임을 시작했으니 곧 9년차인 뇌수 줄줄 새는 웦 유저임.

직접 해보진 않고 다른 스트리머가 베타 하는 걸 영상으로 봤는데,

확실히 '이건 워프레임이랑 비슷하다'고 느낄만한게 많이 보임

 

캐릭터 선택창에서 시점 돌리면서 정지된 캐릭터 보여주는 거,

스킬 4개와 패시브 1개, 총 5개의 능력을 갖는 것,

각 캐릭터에 상위호환 캐릭터가 있는 것,

마스터리 랭크 시스템 등

 

 

유사한 건 맞는데, 애초에 게임시장이 베끼건 말건 일단 재밌으면 장땡인지라

앞으로 이걸 어떻게 발전해나갈 건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신도 초창기에 야숨 그대로 빼다박았지만 지금 원신이 야숨이랑 완전 똑같냐면 그렇진 않고,

초창기 원신마저도 편의기능은 개선해서 가져오기도 했고요.

 

데가나 디비전 느낌도 많이 난다고 말은 나오는데, 그 두 게임을 해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고..

일단 워프레임 유저로서 말하자면,

사냥을 통한 무기 파밍에서 무기 업그레이드 시스템이 루트 슈터에서 가장 중요하고

그 업그레이드 시스템이 워프레임의 극성 시스템을 빼다박아서 앞으로도 워프레임과의 비교는 계속 하게될 것 같네요.

 

문제는 그 워프레임의 극성 시스템, 마스터리 랭크 시스템이 참신하고 좋은가 하면

그건 절대 아닙니다. 9년동안 개같았고 앞으로도 개같을 것.

 

단지 여기에 현질을 유도할 장치를 집어넣을 여지가 굉장히 많을 뿐.

 

- 극성을 추가해야 더 많은 모드(퍼디에서는 룬)를 넣을 수 있다.

- 당연히 모드(룬)를 많이 넣을 수록 무기와 캐릭터가 강해진다.

- 극성을 추가하면 해당 무기/캐릭터의 랭크가 초기화된다.

- 랭크 올리기 -> 랭크를 초기화해서 극성 추가하기 -> 다시 랭크 올리기의 과정을 거친다.

 

그러니 이 랭크를 올리는 시간을 단축하거나 (워프레임의 경우 경험치 부스터를 통해 랭크업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

아니면 한번에 여러개의 극성을 추가하거나, 혹은 랭크가 초기화되지 않고 극성만 추가하는 등

여러가지 BM을 집어넣기 용이합니다.

 

그런데 이 시스템이 아무래도 좀...불편하다보니

기존에 워프레임 하던 유저라면 거부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신규 유저가 보기엔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닐런지.

 

 

아직 베타라서 개선될 여지도, 변경될 여지도 많지만 극성과 랭크 시스템이 유지되는 한

퍼디로 넘어가봤자 웦에서 하던것과 똑같은 랭작 노가다의 반복일 뿐인지라 굳이 넘어갈 이유가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워프레임 업데이트가 계속 ㅈ박고 있는지라

차라리 퍼디가 잘 나와서 워프레임이 정신차리고 발전해나가는 방향이 저에게는 베스트이긴 합니다.

 

위 얼 리프트 투게더 밖에 모릅니다

넥슨이라 기대가 영

완성도에 문제가 많다던데

이 리뷰 보니까 한번 찍먹 해볼까 싶기는 하네요
단지 웦 한때 반년만에 1000시간 찍을 정도로 폐인같이 했었는데도 군머 다녀온 이후부터 도저히 그런 노가다 겜을 할 엄두 가 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