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펑크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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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02-04 14:05:06 KST | 조회 | 530 |
제목 |
MRE 1번 주식을 먹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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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남겨놨던 주식을 점심으로 먹어봅시다.
먼저 주식을 데우기 위해 발열팩을 써봅시다. 물 붓고 주식팩을 넣고 입구를 접은 뒤 종이외피에 넣고 '돌인지 나발인지'에 기대서 세워두면 됩니다. 저 선만큼만 물을 부으면 되는데 엄청 조금만 필요하더라구요. 암튼 저렇게 두고 10~15분 기다립니다.
외피 앞뒷면에는 주식의 성분표와 3대 영양소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상차림의 모습입니다.
일단 야채크래커부터 관찰해봅니다. 미약한 향신료 향이 살짝 나는데 무슨 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야채향이라고 칩시다. 맛은 살짝 짠맛이 나는 것 빼면 특이한 건 없는 그냥 크래커입니다.
여기에 발라먹으라고 넣어준 것이 다분해보이는 치즈 스프레드입니다. 향은 뽀또 치즈맛 혹은 치즈샌드에 쓰이는 그 치즈크림과 비슷하지만, 거기에 들어가는 치즈크림에 설탕을 다 빼고 그만큼 소금을 때려박은듯한 짠맛이 느껴집니다. 식감도 좀 더 뻑뻑하구요. 좀 많이 짭니다. 이거 먹고 나면 칠리와 콩의 맛이 잘 안느껴질 정도입니다.
주식인 칠리와 콩. 케이스만 열어도 토마토와 쇠고기 향이 확 올라옵니다. 토마토와 칠리 소스에 푹 익힌 강낭콩과 다진 쇠고기, 양파 등이 들어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따뜻하진 않았는데, 아마 발열팩에 물을 너무 많이 넣었나봅니다. 끓는 물에 중탕할까 생각해봤지만 실제로 먹게 되는 상황에서는 그게 안될 것이므로 현장감을 느끼기 위해 그냥 먹습니다. 토마토 소스 맛에 살짝 매콤하고 내용물은 푹 익어있습니다. 맛은 그냥저냥 괜찮습니다. 뜨겁게 데우고 양념을 살짝만 더 쳐도 훨씬 맛있어질 것 같네요.
음료는 레몬라임맛 가루음료인데, 생각보다 찬물에 잘 안녹습니다. 열심히 숟가락으로 휘젓고 덩어리를 으깨야 좀 녹더라구요. 향은 합성착향료의 인공적인 향이 강하고, 맛은 생각만큼 달지도 않고 새콤하지도 않았습니다.
전체적인 총평을 남기자면... 예상보다는 그럭저럭 먹을만 하더군요. 제 입맛 하한선이 낮은 것도 있고, 가정에서는 이것보다 훨씬 맛있게 먹을 수야 있겠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향신료가 덜 자극적이라서 입맛이 막 살지는 않더군요. 만든지 3년 정도 되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지만 전장에서는 안그래도 입맛이 없을텐데 자극적인 맛이라도 좀 강하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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