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Frisbe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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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07-09 19:31:57 KST | 조회 | 457 |
제목 |
[노스포] 스테퍼 케이스: 초능력 추리 어드벤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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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은 인게임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브금
꽤나 수작인 추리게임이다.
국산 인디게임이고 분량도 한 10시간 내외로 끝나는 작품이긴 한데
충분히 재미가 있고 꽤나 공들인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사실 1,2장만 해보면
그냥 그럭저럭 할만하네 싶은데
3부터 꽤나 본격적으로 재미가 있어진다.
일단 역전재판 시리즈를 해본 사람들이라면
익숙할만한 구성인데
게임의 퀄이 역전재판 급은 아니지만
그에 준할만한 수준은 된다고 봄.
애초에 작품이 역전재판의 영향을 좀 받았다고 생각되는데,
아니 확신하는데
이런 농담이 있기 때문.
역전재판처럼 추리 게임이긴 하나
초능력(아니 스킬)을 쓰는 사람들이 있는 세계라는 설정이다보니
그에 따라 추리나 범죄 방식이 어느 정도 상식선에서 벗어난것들이 좀 있다.
물론 그에 대한건 게임 내에서 충분히 설명을 하고 있으니
아주 못풀 수준은 아니고
처음 이 게임을 해보면 쉽다고 생각될 수 있는데
역전재판마냥 틀렸을 때의 페널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근데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역전재판보다 선택해야되는 답이 훨씬 많음.
다만 처음에는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에이 뭐야 쉽네 하면서 넘어가지만
나중에 가면 아 이래서 틀렸을 때 페널티가 없구나 싶음.
역재도 그렇고 이 게임도 그렇지만
주인공이 어떤 부분을 왜 지적했는지는 알겠는데
뭘 선택해야 되는지에 대한 문제가 존재함.
근데 이건 문제를 만든 출제자와
그걸 풀어야 되는 플레이어가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다.
그런 부분이 몇 군데 있는데
이건 역재해봤던 사람이라면 뭔 소리인지 이해가 될거임.
아쉬운 점은 2가지
하나는 잘 가고 있던 스토리가 다소 애매하게 끝나버렸다는 점
이건 스포일러이니 더 후술하지 않겠음.
근데 이건 반대로 보면 그 전까지는 꽤나 흥미진진해서 좋았음.
아마 추후의 스토리는 DLC나 후속작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추가 구매의 의향이 있다. 기대가 된다.
다른 하나는 밋밋한 브금.
이 작품이 역전재판에 '준한다' 정도의 평을 남긴 이유가 바로 브금임.
역전재판에서 증거를 찾을 때 나오는 브금은 이거인데
심지어 나중에 변주곡도 나옴.
근데 이 게임은 요거고 사건이 진행되어도 변주없이 쭉 요거만 나옴.
요것도 나쁘진 않은데
MSG 범벅의 냉면과 평양냉면의 차이랄까...
개인적으로는 MSG를 좋아하다보니
뭔가 뭔가 하나가 아쉬운 수준의 브금임.
물론 이건 60년대 영국이다! 라는 컨셉으로 본다면 그럴 수 있긴 한데
진짜 한 단계가 아쉽다는 느낌?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브금이 '나쁘다' 수준은 아니고 '아쉽다' 수준임.
좀 더 격정적일 수 있을거 같은데~~~ 한단계 모자른 느낌.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지 않다보니 이렇게밖에 표현을 못하겠다.
물론, 맨 위의 브금 타이밍은 대만족이었음. 개쩔었다.
종합하면
좋은 작품임.
이 게임만의 개성이 차고 넘치는데
예전에 했던 대역재 마냥
한 스테이지에 6~7시간 걸리는 수준의 볼륨은 아니더라도
10시간이면 충분히 즐길만한 수준의 볼륨이라고 봄.
결정적으로 가격이 비교가 안될 정도로 저렴하다.
현재 세일가 기준 12,750원.
2023년 국산게임 한정 고티가 현재 추세로 봤을 때에는 데이브 더 다이버인 듯 한데
그거 빼면 얘를 끼워줘도 되지 않을까? 싶다.
10점 만점에 9점
덤
국산게임이다 보니 이런 대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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