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WG완비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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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06-14 03:34:20 KST | 조회 | 200 |
제목 |
인사이드 아웃 2 후기 (10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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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엔 10점이라고 썼지만 정확히는 10점은 아니고,
인사이드 아웃 1편은 10점 만점에 10점
인사이드 아웃 2편은 10점 만점에 9.99점
- 핵심 등장인물은 1편과 같지만 분위기와 다루는 주제는 1편과 많이 다르고 1편과 색채 차이가 제법 심하게 남
- 중반부부터 캐릭터들의 대사 한줄한줄이 직관적이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명대사들이라 '야 이거 레전드다' 싶은 느낌이 확 오기 시작함, 이 포텐셜이 엔딩까지 쭉 이어짐. 다만 영어를 그대로 이해할 수 있어야 뭔 말을 하려는지 이해가 갈 거고, 한글 자막으로는 약간 감정 전달이 덜할 듯함. (더빙은 몰?루)
- 인사이드 아웃 1편을 재미있게 봤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하는데, 개인의 성장 배경이나 가치관에 따라서 2편의 평가가 조금씩 갈릴 수 있을 것 같음.
- 1편이 그냥 단순 재미와 놀라움을 제공하는 영화라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 2편은 관객에게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라는 점에서 엄청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음.
- 1편에 비해 설명과 대사 없이 유추하게 만드는 장면이나 일종의 메타포가 많아짐, 그래서 아이들이 보기엔 어려울 수 있을듯하지만 시각적으로 여전히 재밌음.
(다만 유아들이 보고 이해하고 감동하기엔 확실히 불가능한 내용이라 전체관람가 부문에서 점수를 따진다면 1편보다는 낮게 줄 수밖에 없는 듯함)
- 반대로 말하자면 어른, 사회인들을 위한 영화라고 할 수 있음. 물론 라일리는 사춘기 청소년이지만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어른들용임.
- 사람이 성장하면서 현실적인 이유로 기쁨이 점점 축소될 수밖에 없지만 기쁨이 줄어들수록 그만큼 더 소중해진다는 메시지를 정말 잘 녹여냈음.
- 올해 애니 관련상 인사이드 아웃 2가 싹 쓸어갈 듯함. 그렇지만 액션성 부분에서는 그렇게 뛰어나진 않음.
- 개인적으로는 월-E나 토이스토리 3 이상이라고 생각함. 하지만 인상깊게 보지 않았다면 '흠 그정둔가' 싶을 것이니 양해바람.
=== 그 외 ===
- 농담 반 정도 섞어서, 기쁨이와 슬픔이는 한바탕 부부싸움을 겪고 난 이후의 레즈 커플 같음
- 주인공?인 라일리가 일반적인 인간군상에 넣기엔 조금 힘든 상류층 인재라는 점이 관객에 대한 기만으로 느껴질 수 있을듯? 그래도 몰입하기 어려운 캐릭터는 절대 아님
- 신규 감정 캐릭터 중에 '따분이'라고 에누이(Ennui)가 등장하는데 얘는 한국인들 정서로는 쉽게 이해할만한 감정은 아닌듯. 실제 작중에서 하는 역할은 따분함도 권태도 아닌, 라일리의 실제 감정이나 내면을 은폐하고 숨기는 쪽에 가깝기 때문. 그래서 이름에 비해 직관적인 감정이 아니라고 느꼈음
- 개인적인 생각에는 신규 감정에 죄책감과 책임감을 담당하는 Guilty가 등장했으면 정말 완벽했을 거 같은데, 마치 구상 과정에는 존재했지만 과감하게 넣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느껴졌음. 3편이 나온다면 3편을 위해 아껴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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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종합적으로 극찬합니다. 올해의 애니메이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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