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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좀만기다려달라
작성일 2010-08-10 18:36:07 KST 조회 2,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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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이쯤에서 짚어보는 DOTA (본칭 AOS)의 계보

도타류의 맵은 이제 기본적으로 생성되는 라인몹 간에 영웅을 활용하여 적 기지를

 탈취하는 쪽이 이기는 게임의 정형이 되었습니다.

 플레이하는데 큰 상관은 없지만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그 계보를 다시 짚어봅니다.

 

 원래 이 맵의 장르는 AOS 장르라고 합니다.

 사실 스타1 (예, 스타1입니다) 떄 서구권 섭에서 Aeons of Strife (이 이름은 SoTIS 에서 재등장하죠)라는

 파격적인 맵이 나온겁니다. 하지만 어찌된 이유인지 한국섭 쪽에선 전혀 배포가 안되었고,

 아는 사람도 많지 않은 맵이 되고맙니다..

 

 그 후 세월이 흘러 워크래프트3가 나오고, EUL 이라는 사람이 Defense of the Ancients 라는

 나엘:언데의 구도로 AoS 맵을 만듭니다. 이맵은 워3의 영웅시스템이 최고로 잘 적용되어 선풍적 인기를

 끌었고, DOTA 채널도 따로 생성되고 심지어는 밴리스트 및 ip감시 서드파티가 나올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비슷한맵인 Tides of Blood 도 상당한 작품성이 있었지만 도타에 많이 밀린 것이 사실입니다.

 

 헌데 여기서 Frozen Throne 이 발매됩니다. 동시에 EUL은 맵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는 말을 남기고

 잠적합니다. 나중에 알려진결과, 블리자드에 취직해서 와우의 "아라시 분지" 전장을 만들어냅니다.

 어찌되었든 오픈소스 개방과 EUL의 잠적으로 AoS 류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게됩니다.

 맵과 코드를 그대로 따서 이름만 바꾼 양산형 도타류가 개 난립을 하였고, AoS의 계보는 이제 막장으로

 끝이되나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Guinsoo 라는 제작자가 등장하여 DotA Allstars, 즉 지금까지 나온 도타 양산형 버젼중 가장 가능성

 있는 영웅/특성/아이템 등만 빼다가 만들어 도타를 다시 정석화 시키겠다는 움직임이 나옵니다.

 본 맵은 TFT(프로즌쓰론)의 새로나온 맵제작 시스템과 각종 새로 개발된 코드가 사용되면서 AoS계중

 군계일학으로 플레이되기 시작합니다.

 

 이 즈음, 도타 올스타가 베타버젼에서 오픈테스팅을 하고있을즈음 맵을 거의 그대로 가져다가 한글화를

 한것이 DotA Chaos 라는 이름으로 아시아 서버에 등장합니다. 도타 및 올스타가 영문에 복잡하고 어려운

 시스템, 그리고 무자비한 시스템으로 초보장벽을 크게 둔 반면 카오스는 한글화와 정기적 수입 시스템, 그리고

 강력한 타워 등 좀더 초반의 편의를 위한 특징을 갖춤으로써 아시아 쪽에선 카오스가 AoS의 대명사로 자리잡습니다.

 

그 후 도타 올스타는 2004년 홈페이지를 세우고 유저를 늘려갑니다. (지금의 약 5%). 하지만 어느날,

 Guinsoo 가 갑작스러운 잠적을 합니다. 아직까지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만 유즈맵의 신이 승천시켰다고

 하는 무리가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Guinsoo의 공백은 Icefrog 라는 개발자가 자리를 채우면서

 도타는 계속 발전해 나갑니다.

 

 이쯤에서 올스타의 뼈대 라고 볼수있는 Pendragon 이라는 인물도 이름이 알려집니다. 주로 서버관리 및 행정적

 부분을 맡는 사람이면서, 도타 개발에 직접적인 참여와 테스팅에서 영원한 2인자의 자리를 지킵니다.

 

 Icefrog 가 개발을 맡은 이후 도타는 일약 황금기를 맡게됩니다. 동남아 및 유럽,북미 지역에선 도타 올스타

 대회까지 열리게 되고, 일개 유즈맵으로 보기 힘들 정도의 공신력과 지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세월이 흘러 바야흐로 2008년, 미칠듯한 유저를 기록하던 도타는 Icefrog 와 Pendragon에 의해 이끌어지지만, Pendragon 은 어느날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됩니다. 승천한줄 알았던 Guinsoo 가 자체 엔진을 사용한, AoS 독립게임인 League of Legends (LoL)의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동네에서 Guinsoo 와 팀장과 만나서 대화를 나눈 Pendragon 은 심각한 고민 끝에 DotA Allstars 팀에서 빠져나와, 자신이 만든 Dota-allstars.com을 닫고, LOL의 개발에 참가하기로 합니다.

 

 Icefrog 는 playdota.com이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올스타 시리즈를 계속하며, 2009년 10월 하프라이프와 스팀을 개발한 VALVE 사와 손을 잡고 Valve 의 독립 DOTA 개발팀장으로 참가하는 것을 선언합니다.

 

 이 외에도, Heroes of Newerth라는 게임이 또다른 도타 짝퉁으로 베타를 발표하면서, AoS 게임은 이제 블리자드의 워크래프트3 엔진을 넘어 3개의 독립적 엔진기반 도타로 나누어져 솔밭이 형국이 되어 균형이 맞아떨어질 수도 있는 판국에 치달았습니다.

 

 위와는 전혀 관계가 없이, Storm Of The Imperial Sanctum 이라는 스타크래프트2 용 AoS맵이 제작됩니다. 제작자인 ekcolnovkol는 실제 맵, 영웅, 코드 등을 자신이 모든 부분을 직접 제작했다고 합니다. (사실 Icefrog 도 코드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DotA Allstars를 스타2로 갈생각은 없다고 말했었죠).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시스템이 DotA Allstars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DotA Allstars 측에선 어차피 Valve Dota 가 icefrog 신에 의해 개발중에 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위에 일들이 일어나는 동안 카오스는 아발론이라는 짝퉁 자체엔진 게임 발매 외에는 특이동향 없이 꾸준한 업데이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제 블로그 (lefantome@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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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Coldviolet (2010-08-10 18:47:3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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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ㅊㅊ. 율이 블리자드에 입사해서 전장을 디자인했다는 말은 처음 알게된 사실이네요. 아직까지도 일하고 있는건가요? 뭐 요즘 블쟈가 계속 확장추세라 블쟈에 들어가서 나오는 사람을 별로 본 것 같진 않긴한데...
아이콘 Coldviolet (2010-08-10 18:48:4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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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Icefrog 가 만든게 HoN 으로 알고 있는데 Valve 독립 DOTA 와 틀린건가요?
아이콘 그게모양 (2010-08-10 18:54:3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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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HoN은 Icefrog와는 관계 없습니다. 몰론 컨텐츠를 옮겨가는데 대한(지형/많은 아이템+영웅이 동일) 허가는 받았지만요.
아이콘 킴대기 (2010-08-10 18:55:2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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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등장시기는 오픈소스화 전 예기고,

또 오픈소스의 이유로는 프로즌쓰론이 나오면서,
오리지날때 걸었던 프로텍트가 프로즌쓰론의 맵에디터로 뚫리는 일이 일어나,
오리지날 도타 짭들이 범람하여서 오픈소스화한 것임.

ToB가 밀린건 오리지날 후에 패치를 하나도 하지 않았기때문
딱히 인기나 게임성이 밀린 것은 아니었음
아이콘 Coldviolet (2010-08-10 18:57:5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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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직접 제작 관여한건 아니였군요
아이콘 루빈씨 (2010-08-10 19:01:0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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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맵하나 역사가 참 대단하네요
아이콘 매미없네 (2010-08-10 19:01:2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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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L은 워크 맵하나 잘만들어서 블리자드 취직했군요 ㅡㅡ;;
(블리자드에 취직해서 와우의 "아라시 분지" 전장을 만들어냅니다.)
아이콘 그게모양 (2010-08-10 19:01:3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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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워3 오리 초반에 AoS있었음다.
앵크 없이 죽으면 게임오버 [...]
아이콘 좀만기다려달라 (2010-08-10 19:30:3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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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가 오픈소스 이전인가요? 첨봤던게 올스타 보고 이후엿던거같은데...
아이콘 신의마을 (2010-08-10 20:53:1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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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B가 아마 피쓰는 마법사(휴먼영웅) 물쓰는 마법사로 나눠진게 맞는지? 제일 좋아하던건데
마법이 예뻐서 ㅋ
야근하자 (2010-08-10 21:32:16 KST) - 112.156.xx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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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마을 / 네 맞습니다 ㅋ 근데 언데드쪽의 물쓰는마법사가 상당히 좋았죠 블러드메이지에 비해선...

음 예상했던 글이랑은 조금 다르지만 좋은 글이네요 ㅎㅎ 몰랐던걸 여럿 알게됐습니다.
야근하자 (2010-08-10 21:41:28 KST) - 112.156.xx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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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식 게임을 aos 류라고 하는건 작성자님이 밝힌 대로 맨 처음 나온 게임이 aos였기 때문이죠. 제 기억으로는 워크래프트에서도 aos가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워크 확장팩이 나온 후에 여러 aos스타일 맵이 나왔는데 그 중에서 eota는 언급하고 싶네요. 가장 발전된 시스템을 보여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스템적으로는 참 좋은데 그게 게임의 재미로는 연결이 잘 되지 못했는지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요. 또 2005년에 도타 원 개발자가 만들었다는 유즈맵이 있었는데 게임 제목은 기억이 안나는군요; 근데 인기가 무지하게 없어서(저도 war xp에서 맵 받아보고 게임은 못해봤던걸로 기억) 어찌됐는지 사라졌던걸로 기억합니다. 아직까지 살아있는 aos 스타일 맵중에 배틀쉽, 배틀탱크, tgs도 상당히 괜찮은 게임이지요 ㅎ 각각 나름의 묘미가 있는, 일반 aos게임과 다른 분류를 해야 할지도 모르는 게임들이죠
아이콘 MaievShadowsong (2010-08-11 00:30:3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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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TA....진짜 완성도 높은 맵이었는데 인기를 못끈 비운의 맵

워3에도 인기도 시스템이 있었다면 EOTA도 꽤나 흥했을지도 모를일
아싸조아라 (2010-08-11 03:11:2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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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나온 aos류에서는 hon(heroes of newerth)가 가장 재밌더군요. 자체 시스템으로 개발된 화려한 그래픽과 주단위 업데이트로 밸런스와 신영웅을 계속적으로 추가하고 있습니다.
본섭은 유료로 전환해서 한번 20달러인가 내면 패키지처럼 계속 가고 (더 이상 돈 안냄) sea섭은 무료라고 알고 있습니다.

lol는 솔직히 접근성을 높혀서 그다지 위로 갈수록 실력의 폭이 줄어들기 때문에 추천 안합니다. 도타는 해외에서 여전히 많이 하고 카오스는 한국에서 많이 함. 스타2가 나오면서 sotis가 개발됬지만 이제 시작이라 다른 이미 개발이 한참된 aos 위 3-4개 보다는 한참 모자릅니다.

결론: 현재 나와 있는 aos류중 hon이 종합적으로 가장 좋은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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