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아스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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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0-05 01:27:33 KST | 조회 | 959 |
제목 |
시티디펜스 제작자분 한번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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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유즈맵은 아니지만, 비슷한 운영경험으로 비춰봤을때
제작자분이 느끼는게 어떤건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그 압박과 고충도 잘 알고 있구요.
근데 몇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군요.
제작자분이 만든 벨런스에 진심으로 재밌게 노니는 유저분들까지 내치는 행위는
너무 무책임하다고 생각되네요.
정확한 정황은 모르지만 아마 '소수의 불특정 유저' 가 가장 민감한 사항에대해 비판을 했겠지요.
보통은 이렇습니다.
무상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제공하는 사람은, 그 만드는 행위에도 재미를 느끼지만
그 결과물에 즐거워하는 이용자들을 보면 일종의 '만족감' 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건 그 결과물의 초입부분일 뿐이지요.
이제 이 창의적인 결과물의 뚜껑을 열어보니 '제작자도 예상치못한 문제들' 이 산적해있습니다.
여기서 현실에 부딧치게 되죠.
취미로 시작한 것이 '자신이 원하지 않은' 부분까지 감내하며, 수긍하며 손을 봐줘야 한다는 것이죠.
여기서 제작자들은 보통 '무의미' 한 감정들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성취감의 한계치랄까요?
이쯤에서 각자의 생각에따라 해당 결과물의 운명이 갈립니다.
1. 어느 제작자는 자신이 벌여놓은 결과물을 차근차근 수습하여 종결시킨다든가.. 이 경우는 자신이 이후까지 이 결과물을 이끌어갈 자신이 없어서 정상적으로 마무리를 짓는 경우입니다. 이후에 제작자가 다시 제작할 결심이 선다면, 예를들어 시즌2 와 같은 타이틀을 달고 재탄생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어느 제작자는 자신이 벌여놓은 결과물에 대한 비판을 이기지 못하고 내팽겨친다든가.. 이 경우는 최초 결과물을 보여주고 그에따른 반응을 즐기고, 그걸로 제작자의 성취감은 완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들어오는 피드백은 사실상 귀찮은 존재일뿐이지요. '내가 이걸 계속해야되나?' 이런 생각이 들겁니다. 그리고 점점 권태감이 찾아오고 더불어 어떤 계기가 시발점이 되어 '이걸 접어야 내가 편해진다' 라는 충동적인 생각으로 해당 결과물은 버려집니다. 이후에 재차 제작할려해도 이전에 벌여놓은 일 때문에 '스스로 꺼려지는 상황' 이 발생하죠.
3. 어느 제작자는 자신이 벌여놓은 결과물에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이 만든 이 결과물에 열광하는 이용자들을 계속 보길 원하죠. 초반에는 열성적으로 만들고 결과물에 대해 이용자들이 열광하는것을 보고, 이후에 피드백이 있을걸 알고 대응하는것이죠.
개인적으로 비판할려고 쓴 글이고, 그렇게 받아들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현재 제작자분은 2번에 해당된다고 할수 있겠네요.
이후에 제작자분이 복귀하시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제가 제작자같은 분들은 몇몇 봐온지라, 아마 복귀는 힘드실꺼같네요.
아마 충동적일수도 있고, 스스로 만든 창작물을 가볍게 여기어 쉽게 내칠수있거나 할수있는
둘중의 하나이겠지요.
마지막으로.. 시티디펜스 자체는 개인적으로 소티스보다 훌륭했다고 봅니다.
재미로나, 대중성으로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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