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스의 지형과 잡다한 사항들...(마지막.)

지형도 맞습니다. 카오스 베낀거요.

엑스피 좀 하신분들 유게나 갤포럼 가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가우스의 초기 모토는? 카오스의 100% 재현이었어요.

제가 아래 영웅글에 보면 별 생각이 없었다는 말 계속 했는데 그게 바로 이 얘기입니다.

전 그냥 카오스 그대로 가져와도 사람들이 우와~ 하고 할 줄 알았거든요.

 

그러나, 테스트를 시작하면서 그 생각은 바꼇습니다.

맨 처음 제 맵 지형 여기저기 잘 찾아보면 많을텐데요

(스2게시판에 멜로군 검색) 초기지형 스샷도 올린적 있습니다.

100% 들은말 지형이 너무 카오스랑 똑같네..

 

이 때 충격을 먹고 전 아 이게 카오스랑 똑같은게 오히려 안 좋은건가보구나.. 하고 생각했죠.

그래서 지형을 갈아엎었어요. 한 번 갈아엎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그 지형이 좋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입구가 파괴물 바위로 막힌곳 포함해서

지금의 2배가량 많아서 도망가는 적을 추격하다가 언덕위로 튀면 이게 3갈래길중 어디로 간건지

못찾아서 제가 관전자 입장에서 보면 맨날 다른길로 빠져나가더군요.

영킬이 안 일어났어요. 다 도망가니까.

 

그래서 다시 갈아엎었어요. 이번엔 단순화했죠. 그치만 지난번 그 입구가 넘쳐나는 지형도

카오스 비슷하단 말 듣는건 마찬가지라 (솔직히 이때는 이게 오히려 칭찬이라 생각했어요.)

또 갈아엎었구요..

그런데 한계가 있었죠. 아이템 구상도 못하는판에 그것보다 더 큰 지형구상을 제가 새롭게 해 내기엔

어쩌면 오히려 작업량에 파묻혀 있었기에 창의적 사고를 못한거였죠.

 

그런데 나름 수풀과 감시탑의 설치 그리고 12시 6시라인 언덕지형의 대칭화와 반대화

중간길을 뚫고 센터를 언덕으로 만들고 파괴물 바위로 막는것

그리고 타워 위치의 이동과 수풀낚시를 돕기위한 장식물 통로 설치(맵 외곽 다 나무가 아니라 수풀도 있습니다.)

이런류의 노력을 했습니다만...(스텔라님이 건의)

따지고보면 이거 LOL 수풀 시스템 가져온겁니다. 어서 LOL 베꼇다고 욕해주세요.

 

 

 

그리고 나무에 관하여. 파괴 가능한 나무. 제가 질문 올린것에 궤텔페르님께서

구체적질문이라 해결법을 생각하기 쉬웠다면서 방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지금 가우스 나무들 최하옵에선 안사라지지만 일정 옵션부터는 사라집니다.

바로 스2에는 파괴 가능한 나무가 없기 때문에 그걸 우회해서 처리해서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거죠.

눈썰미 좋은 분들은 어떤 나무든 부서질때 뭔가 색이 변한단 걸 눈치채실수도 있어요.

파괴 가능한 나무는 유일하게 하나였습니다.

코랄 - 나무 라는건데요

캠페인 깰때 두번째 미션인가 있죠? 무슨 거대 거중기 같은거 있는데 의무관 처음 얻는 미션요.

거기서 잠깐 등장하는 '유닛' 입니다. 모든 장식물은 클릭이 안 됩니다.

모든 나무들이 그렇습니다. 래더, 소티스, 다른 유즈맵 부서지는 나무는 아마

코랄-나무 뿐일겁니다. 코랄-나무인지 구분하는법은 일단 잎이 노랗구요

부서지면 나무 밑둥만 남는데, 이거 안 사라지고 영원히 남아있으며 나무 부숴도 통과가 안 됩니다.

저는 코랄-나무의 존재와 장식물 모델을 유닛으로 변환시켜 파괴 가능하게 바꾸고

파괴사 코랄- 나무의 소멸모델(지금의 나무가 아주 역동적으로 날아가는 모델)을 재생시키는데까지

성공했으며, 남아있는 밑둥을 제거하고 맵에서 안보이게 삭제시키는 방법을 궤텔페르님께서

완성시켜주셨습니다.

 

이 부분은 카오스어바웃 홈페이지의 어떤 분 글에서도 발견했죠.

대충 제목과 내용이 드디어 스타2에서도 파괴 가능한 나무가 구현 가능해졌네요~ 라는 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나무 배치에 성공했으나, 나무가 시야차단을 못했습니다.

장식물(가시선차단)발자국 만이 시야차단이 가능했죠. 즉, 해병이 저글링한테 둘러싸여 있다고

저글링 뒷쪽시야가 가려져서 까맣게 보이는게 아니듯이 유닛으로 변환된 나무는 장식물 발자국을

쓰지 않는 한 시야를 차단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저는 가시선차단 발자국을 적용했고, 초기 테스터분들이 아시다시피

나무가 한칸마다 심어져서 이거 뭐 나무 뚫다가 게임 끝날 기세였죠.

궤텔님의 도움으로 우선 발자국을 빼서 아무데나 배치한 후 나중에 발자국을 추가하는 것으로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나무 부활. 이건 최근에 성공했어요 오베 시작전 일주일도 안됐을거에요.

그동안 나무 왜 부활 안하냐고 부활하게 해달라고 하는 분들이 많아서

계속 연구했습니다.

방법을 발견한건 영웅 부활이었어요.

갤포럼 찾아보시면 지금의 영웅 부활 시스템이 3번 바뀝니다.

워3는 영웅 부활이 기본 제공이지만 스2는 아니었어요. 아니 그 당시만해도 아닌줄 알았죠.

LlIiEe 님과 드론님께서 데이터 부활에 대한 강의도 쓰고 했지만

당시에는 시티디펜스 제작자이신 베타포스님께서 알려주신 무력화 동작을 이용한

(캠페인 중에 땅굴벌레 제거하는 미션.. 거의 마지막 바로 전단계 미션 보면

  짐 레이너나 스탯먼 같은애들이 죽어도 그냥 쓰러져있다 살아나죠. 바로 그걸 이용한겁니다.)

부활을 썼습니다. 왜냐? 갤럭시 에디터 버그덕분에 부활한 영웅의 아이템이 다 땅에 떨어지고

난리가 났죠. 이건 외국 맵스터에서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러다가 참새강추님께서 알려주신 것 덕분에! 아이템이 안 떨어지는 법은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부활한 후 아이템을 뺏다 껴야만 효과가 적용되는 어이없는 현상이 발생했죠.

스타2에 아이템은 사실 무늬만 아이템이거든요.

모든걸 '동작'이란느 걸로 처리합니다.

예를들면 제노바의 기술을 맞고 슬로우가 걸리는거나 아이템을 끼고 이속이 빨라지는거나

같은걸 이용합니다.

 

정말 이 말도 안되는 넘쳐나는 갤디터 버그에 짜증이 솟구치던 시절도 있었죠.

부활 시스템 그래서 결국엔 지금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영웅이 안 죽어요. 죽는 이펙이 안뜨죠.

다행히 최근에 패치한 사항이라 트리거 지식이 상당히 늘어있었기에

간단히 해결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나무 부활도 성공했습니다.

즉, 여러분이 나무나 바위를 부셔도 그 나무나 바위는 죽지 않습니다.

대신 걔네가 체력이 0이 될정도로 치명적인 피해를 받으면 트리거로 숨기고 충돌억제시킵니다.

따라서 그 부분을 지나다닐 수 있죠.

동시에 그 나무와 똑같은 종류의 나무를 생성하고 파괴시킵니다.

 

비유하자면 영화같은데서 사람이 실제로 칼에 찔린건 아니지만

빨간 물감같은걸 촥 뿌려서 피가 났단듯이 하는 특수효과 쓰죠

그것처럼 실제 나무는 살아있지만 다른 나무를 죽여서 마지 그 나무가 부서진듯이 하는거죠.

그리고 일정시간마다 숨겨진 애들을 체력을 풀로 채우고 다시 표시시킵니다.

 

 

쓰다보니 자꾸 제작과정이 떠올라서 지형쓰려다가 옆길로 샜네요.

첨에는 발끈해서 썼지만 지금 감정이 가라앉아서 정리합니다.

여러분들께서 느끼는 바와 같이 카오스같다고 느끼는것. 당연합니다. 저도 인정합니다.

솔직히 변명한다는게 웃기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가능성을 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이제 이번주가 지나면 지금처럼 맵 작업에 매달려 있을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영웅추가라거나 지형변화 등등 할 생각은 하지만

제가 어제 썼다 지운 글처럼 여건이 안 되고 있습니다.

혹자는 이 글들 쓸 시간에 맵이나 만들지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따라서 제 맵이 가우스만의 색깔 이란걸 찾아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수 있습니다.

그러니 그동안 실망만 하지 마시고 저에게 지금 이 맵을 하다보니

가우스만의 색깔이라 생각되는 이러이러한 요소가 있다 라든지

이러한 요소때문에 카오스를 베꼈단 느낌이 너무 강하다 라고 구체적으로 지적을 해 주십시오.

 

그냥 와서 베꼇네요. 하고 가시면 저에게 도움도 안되고 생산성이 없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글을 쓰고 가신단 점은 가우스에 대해 기대를 갖고 계셨기 때문이라 믿습니다.

실망시켜 드린점은 죄송하지만, 그렇다고 가능성마저 애초부터 부정하시지만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밑도끝도없이 뺏겼네요 하는 사람들 보면 참 마음이 착잡합니다.

제가 봐도 불편한 글들인데 멜로군님이 보시면 얼마나 난처하실까 생각되기도 하네요 ㅠㅠ

힘내세요 !!

전 진짜 스타2크래프트님이 대단하다고 생각되요.. 그것도 기술이 있어야 구현을 하고 컨버전이 되는건데.. 게임 밸런스 측면에선 거의하셨다고 생각되거든요...! 이제 시작입니다! xp 응원하는 분들의 힘을 등에 업고 계속 소통하면서 좋은 유즈맵 만들어내시면 됩니다...

전 나무를 부수면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감동먹었죠... '아, 나무를 부수다니 ㅠㅠ. 대단...' 근데 나무 날아가는 게 너무 역동적이라 맨첨엔 웃겼음 ㅋㅋㅋ

뭣모르는 애들이 아무것도 모르면서 던지는 말뿐임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 라는 말을 아직 못느껴서 그런거임

생각없이 막던지는 돌맹이 그냥 쳐서 도로 맞춰버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