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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소년
작성일 2010-11-21 01:54:05 KST 조회 834
제목
가우스 맵에 대해 한가지 질문

모든 Aos류(공성전이 더 맞는 표현일 듯) 맵에는 모두 한가지씩 다른 맵들과 틀린 점이 있지요.

 

우리는 그것을 개성이라고 부르는데

 

가우스 맵은 다른 AoS류의 게임과는 다른 어떠한 개성을 가지고 그 개성을 어떻게 부각시켜서

 

지금까지의 맵을 만드셨는지 궁금합니다.

 

아직 가우스를 한번밖에 접해보지 못해서 드리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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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LoreSin (2010-11-21 02:11:5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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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layxp.com/sc2/galaxy/freeboard/view.php?article_id=2350721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할수 없습니다.
아이콘 잉여폭풍 (2010-11-21 08:28:0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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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라는거 자체가 알고있는 지식에서 나오는겁니당 새로 없엇던걸 만드는게 쉬운게 아니져
Starllcraft.378 (2010-11-21 09:16:0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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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어신님께서 링크 걸어주신 글이 길어서 짧게 요약해드립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가우스만의 특성이란걸 생각하게 된 건.. 지금부터 약 한달 정도 전부터입니다. 솔직히 그 전까지만해도 카오스 그대로 베껴도 사람들이 아무말없이 즐길 줄 알았어요. 그러나 테스트를 하다보니 그게 아니란 걸 어느정도 깨달았죠.

그래서 결정한 변화의 방식이 있었습니다. 유게와 갤포럼을 보시면 알겠지만 슬프게도 그 때
제가 결정한 건 '짜깁기' 그리고 '변화' 였죠.
앞서 로어신님께서 링크해 주신 글에서 밝혔지만 카라스,센티널,카지노,헬리온 이 4대 초기영웅들은 저 글에 자세히 적은대로 어떤 의미에선 어쩔 수 없이 카오스 영웅들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첨엔 다르기도 했죠.. 예를들어 센티널은 3스킬이 이몰레이션이여서 참새와는 달리 혼자 다녀도 위협적인 사기캐이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나중에 패치를 하면서 밸런스도 맞춰가고 하다보니 결국엔 지금처럼 되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이 과정에서도 '짜깁기'와 '변화'를 실천하려 노력했습니다.
저 4개 영웅들도 보시면 적어도 1개씩은 뭔가 다릅니다.
카지노의 경우 폭음형제를 베꼇다고 평을 받지만, 지뢰가 3회 충전형이구요. 공증오라가 아닌 이속증가 오라죠.
센티널의 경우 2스킬이 가장 특징적이죠. 다들 잘 모르시지만 카오스도 그렇고 가우스도 그렇고 집중형 기술 사용중 다른 행동을 하면 그 기술이 취소됩니다. 예를들면 족쇄와 그에 대응되는 반중력 감옥이죠. 하지만 센티널의 2스킬은 다릅니다. 얘는 아군버프 적군디버프 기술이면서 반중력 감옥을 사용한 후에 써도 반중력 감옥이 유지됩니다.
헬리온의 경우 소티스의 거터인가 하는 공격시 뭘 내뿜는 아이템처럼 공격시 피해 흡수 후 폭발하여 주위에 피해 이렇게 바꿔봤구요.
카라스의 경우 루시,이레아,니피를 짜깁기 한거긴 해도 기술을 계속 갈아치우면서 황혼의 지배자에 자폭을 넣어준다거나 힐링에 마력회복도 넣어준다거나 하는쪽으로 변화를 줘 봤습니다.
어쩌면 저의 '변화'라는 측면은 '짜깁기' 보단 너무 약했을지도 모르곘습니다.

지형에도 그 방식을 선택했죠.
카오스의 기본 배치를 토대로 언덕 위치를 바꾸고 통로를 더 뚫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배치하다 보니 상점 위치를 잡기 애매하더군요. 오베 직전까지만 해도 상점들이 좀 더 있었습니다만, 그게 다 제거되고 지금처럼 모아 남긴 이유도 그 이유입니다.
다만 파괴가능한 나무와 바위의 부활에 성공하면서 이 지형을 남겨두기로 했구요
카오스에선 나무사이를 통과 하고 /못하고가 캐릭의 특성이었지만 저는 나무사이뿐만 아니라
파괴물 바위/잔해 사이를 통과 하고 못하고도 캐릭의 특성으로 넣어주기로 맘먹었죠.

본진에서도 카오스는 경고가 뜨는데 반해 테란 - 감지탑의 탐지능력을 땅굴벌레와 수정탑에 넣어 주었구요, 무엇보다 포탈을 탈 때 카오스는 본진 최후건물에만 타지는 반면에 저는 함대 신호소/맹독충 둥지에도 타지게 하여 외곽쪽 건물을 수비하러 급히 돌아올 때 좀 더 용이하게 하였습니다. 결론짓자면 하나도 쓸모없이 자리만 차지하는건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그리고 LOL 의 수풀 시스템을 가져와서 기존의 수풀을 또 새롭게 수정해서 지금처럼 내/외부가 시야 차단되는 수풀을 제작하는데 성공했구요 젤나가 감시탑을 설치하여 넓은 범위를 탐지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호유닛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스타2는 방어력 시스템이 절대값으로 빼는겁니다.) 그걸 잡았을 때의 보상으로 우주모함 제작법을 공부하여 해적선과 수호모함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미구현요소이지만 크립 시스템을 추가하여 5분마다 업그레이되는 크립들과
20/30/40/50분마다 등장하는 스페셜 크립들도 계획해 두었습니다.

이런식으로 저는 첨부터 새로운 걸 구상해낼 능력이 안 되었으므로 기존에 있던 것들을
짜깁기하고 변화시켰습니다.

제노바의 최면을 보면 이걸 제작한 이유가 바로 파수기의 반중력 감옥이 족쇄 얘기를 많이 들어서입니다. 그러나 제노바의 최면을 정작 만들고 보니 듣는 얘기는 이거 솔벤 하임 그거 아닌가요? 이런 말이더군요.

결론을 짓자면, 가우스는 짜깁기와 소소한 변화로 시작한 맵입니다. 지금 비록 아쉽겠지만 그냥 겉을 보고 '이거 카오스네' 하기보다는 게임을 하시면서 조금이라도 다른 부분을 찾아서 저에게 알려주시면 제가 '아~ 바로 이런 부분을 유저분들이 원하는구나~' 하고 깨달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 가우스도 더더욱 특색있는 맵으로 발전하겠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술을 보고 판단을 하실 때 그것이 카오스만의 고유한 것인지 아니면 AOS 게임이라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인지도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덧붙여 워3 의 시스템이나 워3에서 기본제공되지만 스타2에는 없는 것을 힘들게 구현해 낸 것과 그냥 있으나 없으나 한 것을 카오스의 독창적인 걸 베껴온 것과는 구분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직은 제 맵이 가우스 란 말보단 카오스 짝퉁이란 말 밖에 못 듣고 있지만 그래도 많은 노력을 한 부분도 있으니 그 점도 많이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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