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사진 - 터렛과 벙커 이용의 좋은 예
둘째 사진 - 걍 올렸심 히드라 멋져 ㅠㅠㅠㅠㅠ 히드라에게도 스팀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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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패치로 인해 터렛의 건물테러능력이 고자가 되었습니다. 저도 이거 때매 적응 안되서 한동안 끙끙 댔는데, 중요한건 결국 터렛은 여전히 유닛에 강하다는 거였습니다. 이제 터렛은 건물보단 유닛을 상대로 사용해야합니다.
그런데 흔히 격전이 일어나는 중앙에선 유닛을 빼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그만이므로, 터렛을 사용해도 좋은 효과를 거두기가 힘듭니다. 또 한기 떨구면 일점사로 순삭해버리고 싸우면 되는지라, 잘 떨구지 않으면 그리 좋은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두기 떨구자니 그것도 좀 아깝습니다.
결국 가장 좋은건 적이 터렛을 상대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곳, 바로 적의 본진에 터렛을 떨구는 겁니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1. 당신은 사이드 테란이다.
2. 당신은 유닛을 뽑곤 나갈까말까 고민하고 있다.
3. 어 보니까 중앙에서 2:3으로 싸우고 있네?
4. 스팀팩 먹고 적 본진으로 칼같이 달린다.(장애물은 타이밍 봐서 적당히 미리 제거해놓는게 좋다)
5. 스샷에 나온 것 같이 배치를 한다. 중요한건 불곰 등이 벙커를 감싸고 있어야 효과가 오래오래 간다는 것.
6. 터렛의 스플래시 때문에 좁은 길목에 갇힌 적은 줄줄이 죽는다.
7. 다 터질 정도면 2점 정도 올라가 있다. 우왕ㅋ굳ㅋ
즉 목표로 하는 적이 중앙에서 싸울 때를 노려, 또 가능하면 아군 본진까지 밀고 을듯한 타이밍을 노려 그 적의 본진으로 가라는 겁니다. 주위 상황 안보고 '난 터렛이랑 벙커 떨구고 재미좀 봐야겠다 ㅋ' 했다간 벙커랑 터렛 떨구자마자 회전해 나온 적에 줄줄이 털리는 수가 있습니다. 항상 타이밍을 봐서 움직여야합니다. 이것 때문에 이젠 타이밍 노리기 좋은 사이드 테란도 꽤나 괜찮아진 것 같네요.
굳이 위의 상황이 나오지 않아도, 터렛은 함부로 쓰지말고 아꼈다가 아군이 적 본진을 점거하는 순간 2~4기 슝슝 떨궈주는게 좋습니다. 그럼 적은 그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고(터렛 2기만 되도 유닛 상대로 화력 장난아닙니다), 난 그 틈에 적의 다른 본진을 노릴 수 있습니다.
테란 본진 스킬의 장점(그리고 단점)은 모았다가 한번에 쓸 수 있다는 겁니다. 타 종족 스킬들은 전부 일회성이 강하지만, 심지어 파수기조차 3기 정도씩 지속적으로 뽑아 쓰는 식이지만, 테란은 모아서 강력한 한방을 노릴 수 있습니다. 1+1=2가 아니라 3이 된다는 거죠. 그렇기에 이 한방을 제대로 쓸 수 있는 타이밍을 노리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