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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ortuneNeKo
작성일 2011-09-16 01:18:53 KST 조회 632
제목
타뷸라 패치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마녀 나오기 전까지 나름 재미있게 플레이 했던 사람입니다.

저는 마녀가 나온 시점의 패치에 대해서 의견을 내볼까 하는데요. 회사 갔다오니 이미 다른 패치가 되어 뒷북의 글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합니다 ㅠㅠ



일단 글을 쓰는데 앞서 말씀드리지만 저는 워3 타뷸라나 보드게임 타뷸라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고 스2 타뷸라만 접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제작자의 의도가 워3 타뷸라를 옮겨온 것이냐 아니면 모티브로 가져오되 스2만의 오리지널 타뷸라를 만드느냐에 관한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게임의 장르는 심리&추리게임인데 시민끼리의 귓말이 사라진 지금에는 심리적인 요소는 늑인에게 한정되어 적용되고, 대부분의 플레이어(시민)은 철저하게 추리 요소만이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시민끼리의 귓말이 가능했던 시기에는 시민은 신원이 확실한 직업끼리 귓말을 하므로써 게임을 풀어나가는 키로 사용 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신원이 확실하지 않을 때는 귓말이 오더라도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구분해내야 하는 심리적인 요소가 반영되어 플레이를 해야 했습니다. 늑인은 시민이 귓말의 진실성을 구분해야한다는 점을 역이용 하여 심리전을 걸 수 있는 무기로 사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시민끼리의 귓말은 시민에게 있어서 오판을 할 경우 자신의 목을 옥죄여 올 수도 있고, 반대의 경우엔 늑인을 잡는 무기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늑인의 입장에서는 심리전을 비교적 자유로이 걸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었지요.


시민끼리의 귓을 제거 하여 시민의 리스크 있는 강력한 무기를 제한 한 것은 맞는 처사이지만, 동시에 심리전을 비교적 자유로이 걸 수 있는 늑인의 무기를 빼앗으므로해서 (한명을 속이고 이용하는 것 보다 전체를 한번에 속이는 것은 당연히 어렵죠?) 오히려 늑인이 불리하게 만드는 작용을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요약 : 시민 - 추리(논리),귓말     늑인 - 귓말(심리전)

            각각 요런 무기를 가지고 있는데 귓말 제거를 통해 시민은 추리(논리)라는 무기는 가지고 있지만

            늑인은 귓말을 제한당해 무기를 빼앗겼다는 얘기.


그리고 어떤 공략글에서 늑인이 불리하다 하여 2투닥밤 이라는 룰이 생겼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2투닥밤이 예크, 추크, 감크가 없는 한 2번째 밤까지는 무투표로 간다는 룰인데요(쓸대없는 추리방지, 곧 심리전제한).

하지만 숫적으로 시민측이 압도적인 우위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룰 또한 오히려 시민측에게 유리함으로 작용한다고 생각 합니다. 2턴안에 추크나 예크가 없다면 쓸대없는 투표로 인한 희생을 막고 밤에 늑인에게 습격당하는 2명으로 희생자를 최소화 할 수 있고, 이 점은 그 2턴 동안 예언자나 추격자가 생존할 확률이 약간 상승한다는 말이 됩니다. 이러한 부분이 늑인플레이어가 게임을 계속 진행하는 데 불리한 점으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2턴안에 나오는 추크와 예크는 절대적이어서 실제 크리가 뜬다 하면 심리전이 제한 된 늑인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늑인이 심리전으로 맞 크리, 선크리를 낸다 하더라도 숫적 우위에 있는 시민 입장에서는 둘다 달면 늑인한명은 잡을 수 있다는 여유가 있기 때문에 늑인이 심리전을 거는 것은 곧 자살행위가 되고, 심리전을 걸지 않는다 하더라도 변명을 할 수 없는 늑인은 결국 처형을 당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정리하자면 저는 늑인이 불리한 가장 큰 원인은 시민끼리 귓말을 할 수 없게 된 점을 꼽고 싶습니다. 개개인의 심리를 이용하는 늑인의 무기를 빼앗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가적으로 한번 심리전을 제한당한 상태에서 2투닥밤등의 심리전을 제한하는 룰 또한 늑인을 불리하게 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심리적인 요소를 즐기느냐, 추리하는 것을 즐기느냐는 개인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심리적인 요소(나를 믿게 만들고, 남을 속이고)를 즐기던 입장에서 귓말제한, 귀족삭제등은 그닥 달갑지는 않았던 패치가 아니였나 생각해 봅니다.(사실 저같은 경우는 재미가 많이 반감 되었어요 ㅠㅠ)


p.s. 뻘소리일수도 있는데 시민 귓이 가능했을때 죽은직업을 다 알 수 있는 똘마니의 능력은 좀 사기 같았습니다. 만 현재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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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아이언사이드 (2011-09-16 01:22:0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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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삭제는 필요하다고 치고(아니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재미없는 직업은 존재가치가 X), 귓말이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늑대로 귓예언해서 라인 만드는 것도 재밌었는데
A.M.D (2011-09-16 01:26:5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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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퇴군귓해서 내편만드는재미가있었는데
아이콘 메치니코프 (2011-09-16 04:26:4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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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크를 맞크리 선크리 내서 둘다 달게되면 늑인이 1명 죽는다 해도
똘마니나 시종이 남아 있기 때문에 예언자를 참살도 안쓰고 투표로 죽인건 크기 때문에
늑대가 불리하진 않다고 생각되네요
FortuneNeKo (2011-09-16 06:14:5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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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은 둘다 안달죠
예크의 경우 늑인이 맞크리로 대응하지만 선예크 존중 예크 대상자를 달고 영매가 확인.. 늑인판명날경우 맞예크건 늑인이나 똘이 위험, 예크낸 사람은 예언 확직으로가죠

늑인이 선예크로 나올경우 한명은 매달아 죽일수 있겠지만 그 대상이 예언이 될지는 늑인이 알수없고요 바로 영매가 달린사람이 늑인아닌걸 확인할테고 선예크는 가짜판명나면서 늑인은 결국 바로 처형당하겠죠

즉예언자는 매달려 죽을 확률이 적다는 뜻이 되겠죠
아이콘 눈물사마 (2011-09-16 10:58:1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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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마니가 가드 받아서 나이트 속이는 재미가 있었는데
시민 귓이 없어지니까 확실히 재미 요소가 줄어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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