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작: 쿼드 디펜스
초기버전에선 지형이 밋밋했음. 회색톤의 그 도시지역? 타일을 썼고 조형물도 별로 없고.
그러다가 스2 미션을 플레이하던중 우왕굳! 하는 지역을 발견해서 갈아엎음.
그런데 게임 진행중 무적타워로 길을 막아서 쉽게 깨는 방법을 누가 지적해줘서 이때
시공간 왜곡 개념이 새로 들어갔음. 이건 자기 타워를 제물로 바쳐 업글속도를 가속시키는 능력.
친구들이랑 피시방 가면 이것만했음. 친구들 반응은 되게 좋았는데 너무 격해서 압도된다는 의견이 있었고
도움말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으니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음.
이때쯤 플엑을 접하게 되었고 홍보글을 올렸음. 구글 검색을 해보니 어떤분이 시스템이 신선하다고 추천글을 올려주셨더군.
그리고 피드백이 약간 들어왔는데, 어렵다. 진입장벽이 거지같이 높다.
그래서 나름대로 도움말도 넣고 하향패치도 하고 버그도 잡고 해서 지금은 완전히 손을 놓은 상태.
둘째작: 맥스 랜덤 아레나
인디게임중에 슈퍼 크레이트 박스라는 게임이 있음. 이걸 정말 재밌게 해서 이걸로 뭔가 만들어보자고 해서 시작된거임.
해외사이트에서 튜토리얼을 보다가 카메라를 와우같이 3인칭시점에서 자동으로 따라가게 만드는 방법이 있길래 이거 써보자 하고 시작함.
처음엔 탱크 대전게임이 아니라 혼자 몹잡는 게임이었음. 아이템도 무기 랜덤으로 주는 초록아이템 뿐이었고.
킬수가 아닌 아이템 먹은 갯수가 자기 점수인거는 처음부터 있었지.
그런데 이걸 딱 친구놈이 보더니 야 이런건 대전맵으로만들어야지
아! 싶어서 바로 갈아엎음. 근데 무기가 랜덤이란말이야.
밸런스가 문제더라구. 당시에 무기가 10종류쯤됐는데
이걸 언제맞춰 싶다가 모든 무기를 에너지를 쓰도록 만듬ㅋㅋㅋ
계산공식은 한가지. 사정거리 * 데미지 / 10
그리고 이것저것 무기를 넣다 보니 이게 의외로 밸런스가 칼임!
게시를 해서 홍보를 살짝 함. 너무 운빨이라는 의견이 있었음.
야 그럼 아예 운빨겜으로 만들자, 해서
땅에서 시야가리는 보급고 튀어나오는 갯수까지 랜덤으로 해버림.
또 아이템이 하나뿐이라 단조롭다, 그래서 브레인스토밍을 함.
나온게 부스터, 그니까 먹으면 빨라지는아이템
그리고 빨간거. 이건 먹으면 자기 점수를 1점 까는 대신 공격력에 로또를 먹여서 강해지기도 하고 약해지기도 함.
한동안 손을 놓고 있다가, 화면 하단에 체력과 에너지를 숫자가 아닌 막대기로 보여주는 기능을 넣고
최근엔 컴퓨터랑 대전하는 대수가 2대 고정이었던걸 자유롭게 하도록 패치하고나서 손놓음.
이글 읽는 초보맵퍼들은 변수를 저장할때 필히 배열지정을 하길 바란다
안그러면 간단히 인원제한 늘릴수 있는거를 완전 트리거를 뒤엎어야할 사태가 생기거든.
셋째작: 밴시♥블러드
첫째작 디펜스가 너무 코어하다고, 친구가 야 내가 옛날에 발키리블러드를 했었는데 재밌었다 그래서 공중유닛블러드를 만들기로함.
근데 내가 스1시절에 블러드류를 하면서 느낀게, 킬수가 높은사람은 영웅을 계속 얻으니까 빈익빈 부익부가 되버림.
이게 싫어서 생각한 끝에 걍 킬수만큼 돈을 주고 기지를 둬서 영웅을 생산하게 만들자 해서 시작함.
기본유닛은 밴시. 발키리랑 위치가 비슷하고 여캐라서 밴시로했음.
그리고 아까말했듯이 빈익빈이아니라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해야한다는게 내 컨셉이라
내가 고안해서 넣은 장치가 두가지.
500원짜리 영웅을 잡으면 똑같이 500원을 준다. 그걸로 영웅을 뽑던지 모으던지는 자유.
그리고, 한명이 기지가 부서져서 겜에서 나가면 맵상의 모든 유닛이 부서짐. 리셋을 시켜서 남은 사람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자는 취지야.
어떤분이 플엑에서 업그레이드를 넣으면 완벽할거라고 하셨는데,
애초에 부익부 빈익빈을 막으려고 애를 쓴 맵이라 업글을 넣을수가없었음.
그래서 이래저래 폴리싱을 하고 최근엔 손안댐.
넷째작. 미니미니물량대전.
하다가 망해서 접은맵이니 그냥 읽으셈ㅇㅇ
옛날옛적에 토탈어나힐레이션이란 게임이 있었음. 스1을 개발단계에서 갈아엎게 만든 역작임.
이 게임의 특징이, 지으면 자원을 생산하는 건물이 있고 지으면 자원을 소비하는 건물이 있음.
생산량 범위 안에서는 유닛이 무한정 생산이 가능하단소리.
여기서 모티브를따와서, 벙커를 하나 지어놓으면 계속 해병이 나오고 병영을 박아놓으면 계속 불곰이 나오도록 해서 테스트를 조금 했음.
그런데, 트리거도 인스턴스가 많아지고 겹치니 잘 터지고 유닛양도 많아지니 렉이 지랄맞음.
그래서 때려침.
다섯째작. 리니어RPG
역시 접은맵.
수정탑이 흥하길래 시작한맵. 근데 수정탑이 저장소때문에 말이 많은걸보고 저장소를 최소화하자고 시작함.
하다보니 너무 쉽게죽음. 카메라 시점도 미치겠고.
시스템은 대략 이럼. AP만 누적되서 저장됨.
게임 시작시에 각자 어빌분배를 통해 자기 세팅을 맞추고
파티원 전원의 스탯 평균치만큼 적이 강해지는 맞춤형 난이도시스템.
딴에는 역작이라 생각했는데
무엇보다 제일 걸렸던게.. 적이 강해지는건 복리로 계산이 되는데
아군유닛이 강해지는건 복리가 아니더라구. 갭이 커져서 정말 게임이 클리어 불가가 되버려서
시스템을 갈아엎기 귀찮아서 접고 맵파일을 지움.
여섯째작. 맹덕막기
아마 제일 반응이 괜찮았던맵일거같은데, 이건 정말 노력도 한것도 없음. 약한것도 아니고 맨정신으로 본능따라 만들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좀 당황했지.
컨셉은 아이폰용 게임 spirits에서 따왔어. 점수시스템을 거기서 빌려왔다고 보면된다.
참고로 스2엔진은 정수가 21억인가 그 수치를 넘어가면 오버플로가 뜬다.
그런데 난 비기를 써서 사실상 무한한 자릿수를 정확히 표시할수 있는 시스템을 짰지.
쓰일일은 별로 없더라. 아쉽게.
여튼 탱크키우기 누적미네랄 버그뜨지? 나 그거 고칠수있어. 히히.
자랑질은됐고, 최근엔 키우기 모드를 만들고 있어. 탱크키우기보단 재밌게 하고싶은데 어떠려나?
아마 최종적으론 미니게임이 4~5가지정도 묶인 맵이 될거같아.
중요한 점은, 각 미니게임마다 자원이 연동된다는거야.
이 게임에서 돈을 벌어서 저 게임에다 쓸 수 있다는거지.
여튼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