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size=5><b>유닛</font></b><br>
◎수리로봇이 변신하는 정제소의 가격을 125/25에서 125/0으로 수정했습니다.<br>
◎쌍두사의 체력 회복량을 늘렸습니다.<br>
◎각종 행위자 오류를 극히 일부 수정했습니다.<br>
◎산란 주머니 벌레,극소포자포 벌레의 크기를 늘리고 탑승자 크기를 4로 늘렸습니다.
◎산란 주머니 벌레,극소포자포 벌레가 본래의 건물로 변태할때 대상 장소에 다른 유닛이 있을 경우 이 유닛들을 밀어내고 변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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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가끔 말한 적이 있습니다.
Crave를 그만둘 때는 그만둔다고 말을 하고 그만둔다고.
지금이 바로 그 때인 것 같습니다.
이번 패치를 마지막으로 Crave 공개는 중지하겠습니다.
뭐 이유야 별거 있겠습니까. 멘붕이지요.
욕 먹으며 이 짓을 지속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일하는 곳에서는 요즘 원인 불명의 불면증인지라 잠을 좀 못잔다고 둘러대며 즐겁게 만들고 있었지만....
1.5.0으로 MOD가 삭제되었을 때 복구한다고 생쇼를 하지 말고 그때 그만둘 것을 그랬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뭔가를 만드는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어릴적부터 격투게임을 즐겨했고 그러면서 무겐 캐릭터 제작을 시작했고 온갖 괴랄한 센스의 캐릭터를 몇몇 만들었었지요.그리고 워크래프트 2 시절부터 월드 에디터,스타크래프트의 캠페인 에디터 워크래프트 3의 월드 에디터, 그리고 이제는 스타 크래프트의 갤럭시 에디터를 써보면서 온갖 것들을 만들었습니다.워 크래프트 3의 유즈맵중에
'Spider Queen' 'Spider Queen - Return of The Dragon'
이라는 캠페인을 즐겨보고 나선 감동의 쓰나미였습니다.
그리고 갤럭시 에디터....신세계였죠..최초에 만지기 시작해서 저글링 하나 만드는데 일주일이 걸렸습니다.하지만 갤디터는 시간을 투자하면 할 수록 저에게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시간을 투자하니 머릿속에 생각한 게 눈앞에 펼쳐졌죠.
즐거웠습니다. 유닛 하나 기술하나 만들때마다 기뻤습니다.
지금도 즐겁습니다. 군심 베타 유출과 동시에 전 갤디터부터 건드리고 있었으니까요. 어떻게 하면 가장 생소한 능력인 '납치'를 구현할 수 있을까....지금도 머릿속에서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Crave 공개는 손을 떼려고 합니다.
취미가 일이 되는 순간 취미가 아니게 된다고 하죠?
일은 아니지만,자위질로 끝나야 할 짓을 너무 공개적으로 한 모양입니다. 그 만큼 퀄리티가 올라간 것은 사실이지만 힘이 듭니다....
그 동안 즐겨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과 함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꼬리내린 개는, 이렇게 물러가겠습니다. 그 동안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