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의사표현과 선동은 달라도 한참 달라요.. 사람들이 그렇게 다른사람 글 달랑 하나 보고서 모든 결정을 내릴만큼 멍청한것도 아니고. 자신의 의사표현이 '선동'으로 엮여서 표현 자체를 하지 말라고 태클이 들어오는걸 보고있으면 왜 한국섭이 이모양인지 알만도 하네요.
어떤식으로든 피드백이 들어오지 않으면 게임이든 맵이든 죽게 되어있습니다. 사람들이 맵에다 피드백 남기는거가지고 제가 제작자로서 공개적으로 '다른 유저들 선동하지 마라'고 해버리면 그 맵은 죽는겁니다. 피드백을 남기고 싶은게 있어도 아무도 남기려고 하지 않을거니까요. 결과적으론 제가 '할 사람은 한다, 기분나쁘다'는 마음으로 '선동하지 마라'는 발언을 함으로 인해 제 스스로 제 맵을 죽인 셈이 됩니다. 의도야 그렇지 않지만서도.
그래요, 그런 표현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느정도 영향을 준다고 칩시다. 그 표현이 '선동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쳐요. 그래서 어쩔건데요? 요즘 세상에, 2013년에, 그걸 '선동'으로 치부해서 표현 자체를 하지 말라고 태클을 건다고 해서 표현이 실제로 막아진답니까? 오히려 표현을 더 하도록 부추기게 만드시는겁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지금 2013년입니다. 표현의 통제는 그 어떤 방법으로도 불가능합니다. 좋은 의도였든 어쨌든 간에, 표현을 통제하려는 시도는 반드시 더 많은 표현을 불러옵니다. 블자에서 "경찰과 도둑" 맵을 내렸다면, 그 맵은 반드시 알려지게끔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