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율핑[말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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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8-17 13:44:25 KST | 조회 | 3,519 |
제목 |
프로게이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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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두달 전 폭풍의 눈 2주년이라고 글 썼었는데 이번엔 프로게이대전 2주년이 되었네요. (내일인줄 알았는데 오늘이었습;)
시간 참... 이거 게시했던 때가 제 입대 12일 전이라고 그 때까지 양파님과 다른 LC맴버분들과 고생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폭풍의 눈 때와 마찬가지로 따로 뭐 이벤트 같은 걸 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거니와 리그도 병행하고 있는터라,
간단한 몇몇 부분만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별명의 유래]
뭐 그리 중요한 부분도 아니지만서도 또 프로게이만의 매력이기도 한 부분이라서 이야기를 좀 풀어 보겠습니다.
다들 알만한 부분이거나 굳이 언급이 필요하지 않는 유닛은 제외하겠습니다.
- 테란
해병/허리장사 - 자날 초창기 해병의 허리돌리기 컨이 처음 유행할 즈음의 명성을 땀
불곰/arauder - 초창기 불곰이 오버밸런스라며 유저들이 '애미 없는 유닛'이라고 하던 것에서 불곰의 영어이름 'Marauder'에서 M을 없애는 것이 '애미없다(앰이 없다)'라는 언어유희를 이용
유령/화타 - 유령으로 사용하던 침술테란빌드 할 적에 유령의 저격 소리가 침 놓는 소리와 비슷하다하여 중국의 명의 화타의 이름을 땀
토르/쏠 - 작은 토르 쪽 이야기. 누군가가 토르의 영자 이름 Thor을 보이는 그대로 '쏠'이라고 읽었던 것에서 유래
밤까마귀/이웁리메 - LC 맵퍼 중에 아이유프라임이라는 분이 있는데 이 분 옛 닉네임이 Ravan(밤까마귀 영자 이름)이었던 것에서 유래, 지금은 국방의 의무를 지고 있다는 소문이...
전투순양함/태극호 - 전투순양함이 쏘는 야마토포가 일본 애니메이션 '우주전함 야마토'에서 유래했다는 걸 다들 아시는지... 그 애니메이션 한국어판 제목이 태극호였던 것에서 유래. 덤으로 히페리온의 이름도 거기서 따온 것
발키리/덴드로비움 - 건담 시리즈 중에 크고 아름다운 녀석이 있음. 이 녀석 무장 중에 발키리처럼 미사일을 펑펑 쏴대는 것이 있어 거기서 따옴
- 프로토스
탐사정/팽이 - 자날시절 작은 유닛들을 삼각형 모양으로 정찰을 세 곳 작게 찍어두면 빙글빙글 돌았는데 탐사정은 모양 때문인지 팽이같았음
광전사/깡패 - 부르드워 시절의 명성... 진짜 눈감고 질럿만 3부대 뽑아만 놓아도 반은 간다던 옛 시절의 명성
추적자/눙물이 추적추적 - 과거 추적자의 스펙이 정말이지 눈물이 추적추적거릴 정도로 안습했다던 데에서 유래
파수기/파숙그리스도 - 역장으로 적의 병력을 홍해처럼 갈라버린다던 데에서 유래. 덤으로 프로게이 내에선 파숙'크'리스도라고 되어있는데 이건 맵 게시 당시 그리스도라는 단어가 제한되었기 때문
용기병/상체실종 - 불멸자의 윗부분을 떼어낸 상태이기 때문
관측선/나로호 -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파괴되는 프로게이에서 관측선의 실로 알맞은 이름이라 생각되어 유래. 나로호 발사 성공 이후로 이름은 유지하고 있지만 툴팁의 내용은 바뀜
불멸자/장애인 - 용기병과 불멸자 내부의 프로토스가 불구의 몸으로 싸우기 때문에 유래. 하지만 장애인을 비하하면 안된다능
기갑충/귤갑충 - 유즈맵 FOES2에서 기갑충에게 황혼의 힘을 걸면 오렌지 색으로 빛나는데 그 모습이 귤같아서 내가 외쳤던 말이 지금의 별명이 됨
불사조/잭슨조 - 알사람은 알겠지만 불사조가 처음부터 무빙샷이 되던게 아니었음. 이후 무빙샷으로 바뀌고 나서 잉여조였던 것이 문워크를 한다고 하던데에서 유래
공허포격기/3단고음포격기 - 지금은 2단 공격으로 바뀌었지만 과거 괴랄한 피해량을 가지고 있던 옛 3단 스펙에서 유래. 더불어 당시 선수의 이름을 불러주던 아이유까지 포함
모선/대형 아비터 - 스2 처음 공개 당시 화려한 기술과 더불어 스펙을 자랑하던 모선이 점차 너프되며 결국 부르드워 시절 아비터랑 다를게 뭐냐는 이야기까지 듣게 되자 사람들이 하던 말
정찰기/KF-16 - 현재 대한민국 공군 주력 전투기. 신정민이 무작위로 뽑는 유닛 중 검은 스카웃의 F-15K는 최신예기
- 저그
히드라/힝거루 - 히드라의 모습이 캥거루랑 비슷하다는 이야기에서 유래. 히드라 + 캥거루
가시지옥/과학선개새끼 - 부르드워 시절 악명높은 과학선의 가시지옥 사냥...
저그는 거의 동물이름이나 유치해서 별로 쓸게 없음...
- 기타
꽤햏 - 자날 이전 알파버전때 감염충의 모델인데 이걸 LC 다른 맴버들의 맵에서 사용을 했었음. 크렁치님이 먼저 클레이머라는 이름으로 썼었으나 당시 세미님의 세미TD 인기로 인해 꽤햏이라는 이름이 더 유명해짐
[히스토리]
처음부터 여러명 모여서 만든 유즈맵이 아니었을 뿐더러 제목도 다른 유즈맵이었습니다. 초창기에 그냥 평범한 신뿌 하나 만들어 보려고 저 혼자서 이틀만에 틀만 잡고 이름도 '신전부수기 - 영웅전'이라는 이름으로 게시 했었습니다. 그리곤 지금 공동 제작자이신 '양파'님과 함께 테스트를 했었었죠.
양파님 참여 이후, 제가 처음 만들었을 당시는 지금과 양상이 많이 달랐습니다. 공통점이라고는 상대방의 유닛을 처치해서 얻은 가스로 업그레이드를 한다는 점 뿐일정도로... 게다가 그 가스는 가스 유닛을 생산한다거나, 이름처럼 영웅을 뽑기위해 많이 모아서 영웅을 생산해 영웅을 키우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러차례 양파님과 테스트를 걸친 결과 양파님의 조언아래 기존 '아이유프라임'님이 만들다 마신 프로게이'머'대전을 컨셉으로 맞춰 다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지형부터 데이터까지 싹 다시 만들고 지형은 '김노숙'님의 노숙랜드 지형을 잠깐 사용한 적이 있는데 노숙랜드는 인원이 상당히 많이 들어간 신전부수기여서 그런지 테스트에 좀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테스트하시던 'JackyPrime'님이 지형 제작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러게... 지형이 지연되다 돌연 Jacky님의 개인사정으로인해 지인의 소개를 받았습니다. 그게 현재 젤나가 제단의 지형제작자이시자... 현 공군 728기 제 후임기수인 'Ovalient'님 입니다.
Ovalient님이 지형을 만들어 주시고 난 후로, 신전부수기 제작에 막바지에 이르게 되었고 이윽고 이 신전부수기의 이름을 정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당시 주변지인들의 많은 추천이 있었지만.... 저의 강력한 추천으로 인해 '프로게이대전'이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밀어 붙이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의 전반적인 컨셉이 밸런스는 '완벽하게 맞추지 못해도 모양새는 맞추자'와 '병맛컨셉'이었습니다. 제목부터 병맛이래야 그 컨셉을 살릴수 있었다는 판단에서였죠. 요즘도 유닛 새로 나오면 이상한 별명을 유지하는 전통이나 과일나라같이 신선한 지형을 사용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이후 부릉여왕님의 초상화 작업부터 양파님의 여러 디자인 작업 등으로 서서히 디자인 작업이 마무리되어가고, Jacky님의 던하로우까지 지형이 나오며 완성이 코앞까지 왔었습니다. 여러 맵퍼분들의 도움으로 여러 사이트로 맵을 홍보하고 3번의 테스트를 거쳐 8월 17일, 2년전 오늘 여러분 앞에 게시되었습니다. PlayXp홍보글에도 올리고 저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서 양파님과 Drone님에게 맵을 양도하여 무사히 입대를 했습니다.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보잘것없는 맵 하나에 여러명의 노력이 들어가고 여태까지 유지해 2주년을 맞이했다는게 참 폭풍의 눈 만들때와는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앞으로도 얼마나 더 맵질을 할진 모르지만 프로게이대전 만들때 만큼 했던 노력 이상이진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게이 제작 방향]
군단의 심장 발매 이후로부터 군단의 심장 패치는 왜 안이루어지느냐는 말들이 많습니다. 제일 첫째 이유는 제가 군단의 심장 살 돈이 없'었'다는 것이었고... 다른 이유는 다른 맵퍼 분들이 기존의 자날 맵을 군심 맵으로 옮겼다가 엄청난 피를 보셨다는 말들 때문에 섣불리 패치를 진행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제 뭐 전역하면 찬찬히 패치는 해야겠는데... 그 전에 신게이를 만들때 일종의 틀이 있습니다.
1. 대중성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프로게이머여야 합니다. 현재 예외로는 김태영 선수(이미 은퇴했지만). 제가 신게이로 만들고 나니 은퇴를 하셨더라구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프로게이머여야 새로 나왔다고 할 때 그만큼 사람들에게 친숙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2. 컨셉
신게이만의 독특한 점이 있어야 합니다. 어떤 유닛을 특히 잘 쓴다던가 변태같은 빌드를 쓴다던가하는... 대표적으로 임요환 선수의 벙커링이나 장민철 선수의 파수기 정도가 되겠네요.
3. 밸런스
뭐 프로게이대전 자체가 상성을 타고 밸런스 안맞는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있어서 이 이야기가 어떻게 들리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게임 내에서 기존 게이들과의 밸런스를 이야기합니다. 신게이가 추가되어 너무 강하다던가 약하다던가 혹은 기존 있던 게이의 컨셉과 비슷해서 기존 게이의 입지를 위협한다던지 하는. 다만 처음 나올때 오버밸런스 된다거나 좀 약채인 경우는 우선 내보내고 나서 밸런싱을 합니다.
군심 게이는 아마 다음 패치나 그 다음 패치에서 보일 것 같고 군심 유닛이 한 게이당 하나씩 특성 유닛으로 나오는 걸 우선시 하는데에 계획하고 있습니다.
[BGM]
의외로 궁금하신분들이 많은 것 같애서... 브금을 생각보다 많이 썼네요 여기에.
Roar - Treat (오프닝 음악)
GSL 시즌 1의 오프닝 곡이기도 했죠. 작년에 오프닝 음악이 잠깐 게이바로 바뀐적도 있었지만...
http://heartbrea.kr/?mid=bgmstorage&document_srl=1144082&SSOID=7cpk294ga8eh5l725j3j2n6294
Waidmanns Heil - Rammstein (신전 체력 낮을때 나오는 곡1)
독일 헤비메탈 계열로 기억하고 있는데 상당히 좋아하는 곡 입니다.
이 곡은 옛날에 에반게리온 매드무비 찾다가 본 기억이 나네요.
http://blog.naver.com/seonmu?Redirect=Log&logNo=150110588223
Red Sharks - Crimson Glory (신전 체력 낮을때 나오는 곡2)
이쪽도 헤비메탈 계열로 알고 있다는 거 말고는 잘 모릅니다... 안지 꽤 오래된 곡인데도 불구하고.
듣기로는 공산주의 비판하는 노래라고 하더군요.
http://shkim1710.blog.me/50151959708
Terran up the night - L80ETC (신전 체력 낮을때 나오는 곡3)
원조 체력 낮을때 나오는 곡. 양파님의 추천으로 썼었고 이 곡은 저보다 여러분이 더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http://28686.blog.me/100112395562
모르시나요 - 다비치 (드라마 엔딩 노래)
무승부 투표 대화창이 뜨고 양 신전 체력이 적을때 1/3 확률로 나오는 드라마 엔딩의 노래.
http://blog.naver.com/perfectgohan?Redirect=Log&logNo=60197753723
앞서 말했듯 얼마나 더 맵질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맵 나올때도 잘 부탁드립니다 게이 여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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