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혼랑 | ||
---|---|---|---|
작성일 | 2015-09-28 22:24:27 KST | 조회 | 1,885 |
제목 |
나무도굴 관찰일지
|
이 맵이 나온지도 어언 2년째
추석 연휴기념으로 여유도 쬐끔 있겠다, 간만에 스투를 키고 내 자작맵을 살펴본다
어쩐지.. 별점이 줄어있는듯한 느낌. 한 6개월전에 봤을때는 별이 4.5점정도였는데 지금은 4.1정도다
리뷰는 보지 않기로 했다. 전에도 못참고 봤다가 역시나 혈압만 채웠기 때문이다
어? 아...... 또 무의식적으로 리뷰창을 봐버렸다.. 한술 더 떠서 '가장 최근' 탭까지 누른 상태였다
아 보고 싶지 않았는데...보지 말았어야 했는데... 또 보고 씩씩대다가 곧 후회했다
리뷰를 뒤로한채 플레이 버튼을 누른다
물론, 본캐가 아닌 부캐로.
요새 곧흥겜 분위기라 그런건지, 아니면 단지 명절 휴일이여선지 1분쯤 지나자 사람들이 확 들어왔다
암튼 겜시작.
역시 난 센스가 좋은것같다. 이 정겨운 로딩화면을 보아라 껄껄
아 플레이시간 뜬거는 신경쓰지 않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맵테스트 방식은 이렇다
시작하고나서 근처 수정탑속에 숨어서 한 5분정도를 잠수타다가 어디 빈자리쪽에 소박한 집한채 짓고 또 잠수를 탄다
이는 그동안 우리의 유즈맵돌이들이 건물짓는데 걸리적대지 않기 위해서이다
3분도 채 되지않아 경찰에게 잡혀버린 뉴비맵돌이.
왜 하필 그 많은 도굴단중에 불행히도 뉴비돌이가 첫 어글대상이 되버린건지...
상황파악조차 잘안됐던 늅돌이는 내가 구해주기도 전에 바로 퇴장했다
그런 와중에 연분홍과 하늘이 갈등을 빚는다
연분홍 입장에선 매우 아니꼽고 불편하겠지만 이시각땐 모두 경찰피하면서 집짓느라 바쁜 상황이었다
당연히 하늘이는 묵비권 행사로 씹고 할일 계속한다
그런데..... 어째 예사롭지 않은 움직임을 보이던 하늘 추적자부대..
아무말없이 통수 시전!
당연히 통수 후려맞아서 개빡친 연분홍 하소연해보지만
어째선지 매정한 윶돌이들은 갈색의 '?' 한마디 이후로 아무런 말조차 해주지않는다
아직 하늘이의 병력은 추적자 몇기뿐이어서 다굴을 하든 응징을 하든 뭐든 가능했을진데, 조-용히 시간만 흘러갔다
안타깝게도 나는 맵테스트를 위해서 방관하는 자세를 유지해야 했기에,
중앙가서 살려만 준뒤, 다시 이 상황을 팝콘두고 구경했다
그러나 정말 조용하고 루즈하게 지나가는 분위기가 되자
난 다음팟 키고 엔승전을 시청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엔승전보다 몇분뒤 오니까 이래 되있드라
어느새 거대 울트라 웨이브를 넘겨버리고, 공포의 아칸 웨이브가 펼쳐지고 있었다
아오 늅돌아-! 제발 파수기 역장쳐라-!!
맵테스트 수십번하면서 항상 느낀것이 대다수의 윶돌이들은
파수기가 얼마나 대단한 존잰지 전혀 모른채 플레이에 임한다
오죽하면 내가 파수기 뽑고 나오는 F12도움말 내용을 그런식으로 썼을까
결국 파수기가 얼마나 유용하고 구세주급으로 쓰이는지는 절대 몰랐을
파랑은 저 사진속 마나 꽉찬 파수기 두기를 허무하게 잃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폭☆발★
당신의 역장,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그러거나 말거나.. 냉정한 게임판은 계속 돌아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칸 웨이브가 이 소동 몇분후 바로 넘겨진 뒤,
곧 어중간한 벌쳐 웨이브가 시작됐다가 몇분 되지않아 또 초스피드로 넘겨졌다
이 무식한 행위로 인해 수많은 피해를 입던 도중에 알게된 무모함을 뽐낸 범인은...
타이완 돌이였다..
안그래도 입이 무거운 사람만 가득했던 판에, 자신 혼자 무쌍짓을 하고다니더니
결국 벌쳐 다음의 웨이브에 훅가서 구조요청하다 퇴장했다..
그렇게 매우 힘겨운 극한 상황을 꾸역꾸역 버티던 나포함한 윶돌이들은.
느릿느릿하지만 무시무시한 공포의 마린 웨이브에
느릿-느릿-하게 쓸려나갔고
게임은 즈엉이한 경찰의 승리로 종결됐다
---------------------------------------------------------------------------
바로 다음편 이어간다고 할겁니다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