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해바라기씨 | ||
---|---|---|---|
작성일 | 2011-03-08 13:56:48 KST | 조회 | 788 |
제목 |
유즈맵 제작은 완전 취미로만 해야하는 일인듯합니다.
|
지금까지는 취미가 아닌 일처럼 해 왔어요.
온갖 노동을 거쳐가면서 가장 중요한 걸 잊고 있던거죠.
이걸 내가 하는건 취미로 한다는 사실을 말이죠.
결과적으로는 팀 내에서 작업을 분담해서 하는게 아닌이상 제가 하고 싶은걸 하는게 가장 옳은 일인듯 하구요.
개강과 이런저런 일로 팀이 해체되는 상황에 이르렀지만..
그래도 네뷸라 채널가서 있는분들 프로필 보면 네뷸라만 주구장창 해주시는 분들이 있으니
그 분들 위해서라도 앞으로 한달간 순수한 '취미'로서 제가 만들고 싶었던 유즈맵을 완성시켜나가는게 옳아보여요.
네뷸라에 담고자 그동안 상상했던 것들을 부담없이 넣어보고.. 안되면 저 혼자 아프고.. 이러는게 좋아보이네요.
그리고 이번에 느낀점은.. 유즈맵 제작이라는건 다른 동인게임과 달리 역할분담이 기형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어떤면에서는 개인제작이 답일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작업을 팀 내에서 분담하는게 아닌한 괴리가 계속 발생해서 결국은 갈등을 만들어내고..
이도저도 아니게 돼 버리는듯해요.
유즈맵 제작은.. 순수하게 감동을 주기위한 일이니까요.
유저들을 나의 세상에 초대하고 유저들이 나의 세상속에서 기뻐하는걸 보기 위해, 그걸 보고 싶어서 고된 작업을 하는 것이고.. 이 작업이란 것 자체가 분담되지 않는한은 나의 세상이라는 걸 남에게 허용해주기가 너무 어려운 일 같아요.
다른 일들이 돈이라는 걸로 보상을 받는다면 유즈맵은 나의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기쁨에서 보상을 받으니까요..
그리고 거기서 뛰노는 사람들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걸로 보상받으니까요.
괴리가 일어나지 않으려면 처음부터 조심하거나 분담하거나 혼자하는게 좋아보여요.
대부분의 동인게임 제작도 개인이 오브젝트부터 미술까지 다 처리하지 않는데 유즈맵의 경우 독특하게 작업자가 이 모든걸 처리해야한다는 점이 있죠.
네뷸라에서는 가장 저 구분이 명확할 수 있었던게 지형파트였는데..
이마저도 주 지형작업은 제가 다 해 둔 거고.. 이번 개편때도 지형 꾸미기쪽은 다른분께 맡기려 하지만..
이번에 장기간 패치를 계획하면서도 구상과정에서 내가 구상만 하고 남에게 맡기면 참 편하겠다 싶은 생각도 들지만.. 어쩔수 없죠. 제가 다 작업해나가야죠.
아무튼.. 네뷸라는 이제 순수한 취미로서 끌고나가봐야겠어요.
지금까지는 일처럼 접근했던 것을..
GAUS 때도 나의 세상이 아닌 남의 세상을 위해 작업하다 망했으니 이번엔 그럴순 없죠.
|
||
|
|
||
|
|
||
|
|
||
|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