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씨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

머 댓글로도 말했지만 님이 만드신 네뷸라라는 게임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인기가 없기때문에 이걸 잡고 있을 이유를 못찾겠다고 하셨는데, 채널에 있는 10명이 안되는

다른사람들은 네뷸라를 기다리고 있잖아요. 저뿐만 아니라. 무슨 연예인이 되겠다고 맵퍼를 하신게

아니라면 그런식의 변명은 솔직히 비겁하다고 생각합니다. 맵을 만드는게 즐거운게 아닌가요?

처음에 무슨 마음으로 만드신거죠? 내가 맵을 올리면 워3의 카오스처럼 수천명이 즐길거라고 생각하고

만드신 건가요? 그냥 단순히 AOS 내가 원하는대로 만들어보고 싶다! 라는 마음에서 만드신게 아닌가요?

 

님이 지속적으로 맵에 애정을 가지고 맵 패치를 한다면 사람들이 좀 더 플레이 하지 않을까요? 처음부터

완벽한 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발전가능성이 있는 것이구요.

 

저야 머 일개 즐기는 유저로서 맵퍼님에게 시간,비용,건강을 투자하면서 까지 맵을 만들라고 강요할 수는

없겠죠... 일단, 좀 쉬시면서 님이 그 소비했다는 시간,건강,학업을 하시면서 굳이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더라도

천천히 네뷸라를 다시 살리시는 방법으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때 playxp 인터뷰까지 하시고, 유즈맵 게시판을 가득채웠던 네뷸라를 기억하신다면,

다시 애정을 가지시고 맵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첨언을 한번 더 하자면 네뷸라 밸런스 엉망이라고 까던 유저들도 다 네뷸라를 즐기는 유저들이라는

점입니다. 진짜 재미없다면, 게시판에 시간낭비하면서 글쓰지도 않겠죠. 다 네뷸라를 좀 더 재밌게 즐기고 싶은

유저들의 맘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네요.

 

해바라기씨님 힘내세요!!

네..

끝까지 읽어주세요.

솔직히 정리하면 이겁니다.
지금 진행중인 대규모 패치 다 끝나려면 3달은 걸릴것 같습니다. 전공공부가 생각보다 녹녹치 않더라구요.

3개월 후면 블리자드 올스타가 반드시 나옵니다.
네뷸라가 살아남으려면 그 전에 떠 있어야 합니다. 최소한 소티스 위치에는 가 있어야 경쟁이 되죠. 정면 경쟁이니까요 AOS 간에 말입니다. (물론 블쟈 올스타가 어떤 새로운 형태를 띌 지는 뭐 저도 모릅니다만..)

그럼 그 3개월이 어떻게 나온시간이냐 하면 저의 남는 모든 여가시간을 쏟아부어서 나오는 시간입니다. GSL 이야 못 본지 한달이 넘었고 친구들하고 운동하는거 이런거 다 포기하고 시간을 써야 합니다.

이게 솔직히 블리자드 올스타만 아니었으면 저도 이정도는 아니었을겁니다.
비겁한 변명이니 뭐니 하시지만 제 입장 한 번 생각해보시죠.

지금까지 그럼 왜 포기안했냐 하면 1페이지였으니까요. 1페이지에서 그래도 버티길래 아 그래도 하는 사람들이 좀 있구나.. 내가 그 수많은 여가시간 포기하면서라도 할만한 가치가 있겠구나 싶었던거죠. 근데 지금 어떻습니까 채널엔 사람도 없고 게임은 오늘 아침에 300 시간 겨우 넘었던데 지금은 100시간이나 돼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긴 시간을 패치없이 보내더라도 상관없을거라 생각했던게 확 변해버린거죠.
3달동안 온갖 여가시간 다 털어넣고 썡고생 다하고 그리고도 아무것도 쥐지 못하면 이것이야말로 멍청한 짓거리가 아니겠나요??

밸런스 똥망이라고 하는사람들 어차피 저도 신경 안씁니다. 그사람들 대전기록 보면 채널에서 보던분들 제외하고 다 네뷸라 하지도 않습니다. 그나마 채널서 보던분들도 제가 글 쓰기 전날 확인해보니 다 딴거 하고 계시더군요.

이 상황에서 저한테 대체 무슨 희망을 바라시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카오스처럼 수천명이 하는 유즈맵? 연예인?
그딴거 바란적도 없습니다. 근데 반대로 생각해보시죠.
직장 다니는데 직장에서 생각보다 월급도 안 주고 대우도 별로라면 직장을 옮기시겠습니까 안 옮기시겠습니까? 하물며 이건 직장도 아니고 고작 취미인데 모든 기력은 다 빨아가면서 결과가 이따위입니다. 직장에 계속 다닌다 치더라도 위력적인 경쟁사가 몇개 있고 조만간 대형 다국적 기업이 제가 일하는 분야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칩시다. 일 할 맛이 나시겟나요?

그래도 우리회사 제품 쓰는 분들이 있으니 계속 해야 할까요? 손해보면서 말이죠.
솔직히 다른맵 만드는 분들은 이 기분 잘 못 느끼실겁니다. 블리자드 올스타하고 정면 승부해야지 LOL 국내 퍼블도 있지.. 밸브의 도타2도 있습니다. 카오스 온라인도 있죠.

3달 후에 글쓴이분은 네뷸라 하고 있을것 같으십니까?
제 입장도 좀 더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걱정이 절 짓누르고 있어서 전 괴롭답니다.

옳은말 하셨네

이미 플레이시간도 갈데까지 갔네요. 관심 감사합니다만 이미 답은 나온듯합니다. 네뷸라가 버틸맵이었으면 저렇게까지 가지도않았을겁니다.
그래도 끝까지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하구요, 전 이만 물러가도록 하죠.
더 이상은 고민할 가치도 없는 결과네요.

이미 너무 멀리와버렸네요